MB 수혜 알짜 재건축 단지 ‘찾았다’
[부동산뱅크 2008/01/04 - 조회:59,661]
용적률을 높여 재건축 사업 활성화를 도모하겠다는 이명박 당선자 영향으로 재건축 시장은 지난달 19일 대선 이후 활황을 거듭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이제 막 재건축 연한을 채워 MB 수혜주 대열에 합류하는 아파트가 있어 주목받고 있다. 부동산뱅크가 서울에서 2008년 1월 기준으로 재건축 연한이 꽉 찬 아파트를 조사한 결과 전체 321개 단지, 23만 8,248가구로 집계됐다. 이중 올해부터 재건축 사업을 시작할 수 있는 아파트는 61개 단지, 3만 8,724가구 규모다.
권역별로 살펴보면 강남권에서는 28개 단지, 2만 3,704가구, 비강남권에서는 32개 단지, 1만 5,054가구가 올해부터 재건축 사업을 진행할 수 있게 됐다. 강남권에서는 강남구가 16개 단지, 1만 9,716가구로 가장 많았고, 송파구는 4개 단지, 2,001가구, 서초구가 8개 단지, 1,987가구로 뒤를 이었다.
비강남권에서는 강동구가 7개 단지, 8,250가구로 향후 재건축 사업을 할 수 있는 단지가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영등포구에서 6개 단지, 1,987가구, 노원구 1개 단지, 864가구, 구로구 4개 단지, 638가구, 광진구 2개 단지, 584가구 등이 재건축 대열에 들어섰다.
강남구에서는 우성아파트와 함께 ‘대치동 빅3’로 불리는 한보미도1차와 선경1차가 앞으로 재건축을 시작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M공인 대표는 “두 아파트의 경우 아직은 주민들 사이에서 재건축이 언급되고 있지 않다”며 “하지만 강남권에서도 핵심 지역에 위치해 교육여건이 뛰어나는 등 입지가 좋아 향후 재건축 사업이 시작되면 가치는 더욱 높아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현재 한보미도1차 112㎡(34평형)는 11억 4,000만 원선, 선경1차 102㎡(31평형)는 14억 5,000만 원선에 가격이 형성돼 있다.
서초구에서는 잠원동 일대 위치한 한신아파트(14차, 17~19차)가 재건축 대상이 됐다. 올해로 입주 26년차를 맞이한 이들 아파트는 동작대교, 반포대교, 올림픽대로 진입이 수월한데다 지하철 7호선 잠원역, 반포역과 3호선 신사역, 3∙7호선 고속터미널역 등이 단지 내 위치해 교통여건이 뛰어난 편이다. 또 한강변으로 위치한 덕에 한강 조망이 가능하고 한강시민공원을 이용할 수 있다. 이미 1~11차의 경우 재건축 사업이 한창 진행 중에 있고, 나머지 단지들은 리모델링과 재건축 사업이 언급되고 있는 중이다. 현재 17차 89㎡(27평형)는 6억 9,000만 원선, 18차 115㎡(35평형)는 8억 원선에 매입 가능하다. 방배동 신삼호4차도 이명박 당선자의 재건축 규제 완화되는대로 재건축 사업을 추진할 계획에 있다.
송파구에 위치한 아파트 중에서는 이미 지난 3년 전 리모델링이 언급됐던 송파동 한양1차가 재건축 대열에 올라섰다. 89㎡(27평형)는 약 5억 2,500만 원, 112㎡(34평형)는 약 7억 1,000만 원, 132㎡(40평형)는 약 9억 500만 원에 거래할 수 있다.
강동구 일대에서는 69~171㎡(21~52평형)로 소형부터 대형까지 골고루 구성된 길동 삼익파크와 전체 2,400가구 규모인 명일동 삼익그린2차가 재건축을 할 수 있게 됐다. 삼익파크의 경우 아직 재건축에 대한 언급이 없는 상태며, 삼익그린2차는 재건축 사업진행을 준비 중에 있다. 삼익파크 79㎡(24평형)는 약 4억 1,000만 원, 105㎡(32평형)는 약 5억 3,250만 원 정도에 가격이 형성돼 있다. 삼익그린2차 76㎡(23평형)와 99㎡(30평형)의 경우 각각 4억 5,000만 원선, 7억 5,000만 원선에 매입 가능하다.
한강조망이 가능한데다 강변북로, 잠실대교 진입이 수월한 광진구 자양동 한양아파트 역시 재건축 시장에 입성했다. 그러나 이명박 당선자가 재건축 규제를 본격적으로 완화하는 시점에 재건축을 시작할 계획에 잠시 사업을 미룬 상태다. 119㎡(36평형)가 8억 1,000만 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밖에 영등포구에서는 문래동 남성아파트와 당산동 유원1차가 앞으로 재건축 사업이 가능해졌다. 남성아파트 69㎡(21평형)과 82㎡(25평형), 102㎡(31평형)는 각각 1억 8,500만 원, 2억 4,000만 원, 3억 2,000만 원대에서 매입할 수 있다. 유원1차 89㎡(27평형)과 102㎡(31평형)도 각각 3억 1,250만 원, 3억 9,600만 원선에 가격이 형성돼 있다.
[부동산뱅크 김근 옥 기자 kko@neo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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