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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11일 서울시황]서울 전셋값 오른 자치구 한곳도 없어

[부동산뱅크 2004/08/11 - 조회:31110]

요즘 부동산시장의 키워드는 불황, 침체, 미분양, 역전세난 등으로 어려운 시장 상황을 반영하고 있다. 미분양은 5만 세대로 2001년 4월 이후 최대 물량을 기록하고 있으며, 집주인은 전세가 나가지 않아 고민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투기를 막겠다는 정부의 억제책은 계속 유지돼야 하겠지만 서민들의 선량한 내집마련 거래까지 막아서는 안될 것이다.



서울 아파트값은 -0.08%의 변동률을 나타내며 11주 연속 마이너스 변동률을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강동구(-0.30%), 송파구(-0.24%)를 중심으로 크게 하락했으며, 강남구는 이번 조사에서 1주 전과 큰 변동이 없었다. 강북구도 –0.26%로 하락 폭이 컸다. 종로구가 0.06% 오르는 등 상승한 곳은 3곳밖에 없었다.



전셋값은 0.11% 하락했다. 6월 16일 조사 이후 -0.10%대의 하락이 유지되고 있다. 여름방학 이사철도 작년에 이어 옛말이 되는 상황. 방학 특수를 전혀 느끼지 못하고 있다. 세입자들이 어려운 경제 상황에 집을 사거나 평형을 늘려 이사갈 엄두를 못내고 있는 것이다. 전셋값 오른 자치구를 한 곳도 찾아볼 수 없다. 불황의 그늘이 그만큼 깊다는 증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