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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27일 서울시황]외환위기 이후 첫 하락가능성 커져

[부동산뱅크 2004/10/27 - 조회:39776]

민간경제연구소와 증권사에서는 내년 주택시장을 약세장으로 점치고 있다. LG경제연구원은 전국아파트 3~5% 하락, 강남권 5~7% 하락을, 현대경제연구원은 전국 주택값이 3~4% 하락, 대신경제연구소가 –2~2%의 하락을 예상하고 있다. 증권사들의 판단도 이와 크게 다르지 않다. 삼성증권이 서울 아파트값 3~5% 하락, 대우증권이 전국 주택값 4~5% 하락을 전망하고 있다.



이들 기관이 내세우는 이유도 비슷하다. 양도세, 보유세 강화와 입주 물량 풍부, 정부의 투기억제책, 내수회복 지연 등을 논거로 내세우고 있다. 또한 위헌에 대한 충격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충청권의 값이 크게 빠질 것이라는 주장도 있다. 과연 이들 민간연구소와 금융기관들의 예측이 맞아 떨어질지는 주택시장의 추이를 지켜봐야 할 것이다.



행정수도 이전에 대한 위헌판결이 있기 직전에 이뤄진 조사에서 서울 아파트값은 0.16% 하락했다. 올해 서울 아파트값은 1% 올랐다. 5월 이후 하락세가 지속되고 있어 이런 추세라면 IMF 외환위기 이후 서울지역은 첫 하락을 겪는 셈이다.



자치구별로는 송파구가 -0.58%로 하락률이 가장 컸다. 송파구는 가락동 단지를 중심으로 가격이 급락했다. 가락동 대림이 평형별로 500만~1,000만 원 떨어졌으며, 쌍용2차 25평형도 1,000만 원 하락한 3억 3,500만 원선이다. 서초구도 -0.18%로 약세를 나타냈다. 서초구는 잠원동 한신2차 30평형이 3,000만 원 낮아진 4억 9,500만 원, 잠원동 한신6차 35평형이 1,500만 원 빠진 5억 4,000만 원선이다. 동작구는 사당2동 우성2공구 41평형이 2,500만 원, 우성3공구 44평형이 3,250만 원 떨어진 가격에 매물이 나오고 있다.



전셋값은 -0.07%로 2주 연속 하락률이 둔화됐다. 5월 25일 이후 거의 5개월간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다. 종로구(-0.40%)가 가장 많이 하락했으며, 노원구(-0.21%), 강동구(-0.20%), 서대문구(-0.20%) 순으로 떨어졌다. 마포구(0.26%), 은평구(0.11%) 정도만 전셋값이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평형대별로는 16~25평형이 –0.12%로 가장 약세였으며, 26~35평형이 –0.03%로 하락률이 가장 낮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