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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2주 전세시황]겨울방학 특수 실종, 전세시장 ‘꽁꽁’

[부동산뱅크 2005/01/11 - 조회:33911]

판교신도시가 분양을 앞둔 탓에 청약경쟁률 부진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서울과 인천 동시분양의 부진은 심각한 수준이다. 지난 1월 5일 있었던 1순위 무주택 우선 순위에서 단 8명만이 청약에 임해 0.02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무주택 우선 청약 사상 최저의 기록이다. 다음 날 있은 일반 1순위 청약에서도 0.08%이라는 극도로 낮은 경쟁률에 그쳤다. 비싼 분양가와 청약 비수기, 3개 단지에 불과해 선택의 폭이 좁았다는 것이 원인으로 풀이된다. 여기에 역시 판교신도시 청약을 위해 통장을 아끼는 것도 청약이 부진한 이유 중 하나다.



동시분양은 내집마련할 수 있는 좋은 기회이지만 최근 지나치게 높은 분양가로 인해 청약자들의 주목을 받지 못하고 있다. 더구나 분양가 연동제가 택지지구에서 실시되면 서울 동시분양은 청약자들에게 더욱 외면 받을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전셋값은 서울 -0.12%, 신도시 -0.09%, 경기도 -0.25%로 새해 들어서도 내림세가 계속되고 있다. 서울은 중구(-1.17%), 강서구(-0.48%), 강동구(-0.47%), 중랑구(-0.42%) 순으로 많이 떨어졌다. 중구는 신당동 남산타운이 평형에 따라 500만~750만 원 내렸고, 강서구는 등촌동 현대IPARK 31평형이 1,000만 원 하락한 1억 7,000만 원선이다. 중랑구는 신내동 새한 24평형이 1,250만 원 떨어진 8,250만 원, 면목동 남대하드림빌 34평형이 500만 원 하락한 1억 1,250만 원에 매물이 나오고 있다.



신도시는 일산(-0.21%)과 산본(-0.20%)이 크게 떨어졌고, 경기도는 하남시(-1.32%), 구리시(-1.14%) 등이 한자리 수 이상 낮아졌다. 구리시는 토평동 삼성래미안 51평형이 2,000만 원, 수택동 수택주공 23평형이 1,000만 원 내렸다.



광역시는 부산(-0.27%)과 인천(-0.25%)의 약세 속에 –0.10%의 변동률을 기록했다. 전국적으로는 0.13%가 하락해 1주 전과 비슷한 양상을 띠었다. 겨울방학이 시작되고 전세수요가 살아날 시점이지만 이사하는 광경을 목격하기 힘들 정도로 전세시장이 꽁꽁 얼어붙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