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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18일 경기도시황]과천, 광명 상승세 뚜렷

[부동산뱅크 2005/02/18 - 조회:20803]

봄만 돌아오면 세입자 입장에서는 집주인의 전화가 무서워지기 마련. 전세금을 올려달라고 하거나 전세를 빼달라고 하지나 않을까 하는 걱정 때문이다. 올해는 일단 그런 걱정을 안해도 될 것 같다. 전셋값이 여전히 높은 것은 사실이지만 작년 이후 집주인들이 세입자들을 모셔야 할 정도로 ‘역전세난’이 나타나고 있기 때문이다. 작년에 전국 전셋값 뿐만 아니라 서울 전셋값도 하락했다. 매매값이 크게 올랐던 2003년에도 서울 전셋값은 하락했다. 전셋집 과잉 현상으로 풀이할 수 있다. 더구나 입주 물량이 풍부하고 아파트를 대체할만한 오피스텔이나 원룸, 다가구, 다세대, 주상복합 등의 물량도 많기 때문에 전셋값이 오를 걱정은 당분간 안해도 될 전망이다. 다만 처음 전세를 얻는 세입자는 적지 않은 돈을 진입 비용으로 지불해야 할 것이다.



경기도는 0.12%의 변동률로 1주 전(-0.02%)의 하락세에서 벗어났다. 서울의 상승세에 후행하는 과천시(2.17%)와 광명시(0.51%)가 경기도 집값 상승의 견인차 역할을 했다. 특히 과천시는 재건축 단지들이 수 천만 원 오르며 한 자리 수 이상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과천시는 원문동 주공3단지가 평형별로 1,750만~3,000만 원 올랐으며 중앙동 주공10단지 40평형도 1,500만 원 뛰었다. 광명시는 철산동 주공2단지 11평형과 15평형이 각각 1,000만 원 오른 가격에 매물이 나오고 있다. 양평군도 0.74% 오르는 강세를 형성했고 화성시도 0.35% 상승했다. 반면 남양주시(-0.55%)와 연천군(-0.53%)는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평형대별로는 15평형 이하가 1.39%로 가장 높은 변동률을 기록했다.



전셋값은 –0.03%로 약세를 면치 못했다. 매매값에 이어 전셋값도 남양주시가 –1.65%로 가장 하락 폭이 컸으며 양주시(-1.03%)도 한자리 수 이상 떨어졌다. 과천시(0.59%), 용인시(0.55%), 여주군(0.50%) 등 3곳은 0.50% 이상 올랐다. 평형대별로는 56평형 이상 대형이 0.43%로 가장 크게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