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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17일 신도시시황]분당, 서울 강세 옮겨가

[부동산뱅크 2005/02/17 - 조회:18509]

요즘 신문 지상을 뒤덮고 있는 것은 단연 판교신시도시다. 분양가 상한제의 영향권 아래 있는 전용면적 25.7평 이하의 분양가가 평당 1,000만 원 내외에서 결정될 것으로 예상돼 남아 있는 것은 채권입찰제의 적용이 유력한 25.7평 초과 아파트. 건교부는 당초의 무제한 채권 입찰 방침을 재검토해 채권 상한액을 두는 쪽으로 결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채권상한액을 두지 않을 경우 분양가가 평당 2,000만 원을 상회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는 실정이다. 건교부는 평당 1,500만 원이 넘지 않는 선에서 분양가를 조절할 방침임을 분명히 하고 있다. 시민단체와 건설업체는 채권상한액을 두지 않으면 평당 분양가는 2,000만 원을 훨씬 넘어 버릴 것이라는 것이 중론. 이렇게 되면 분당이나 용인 등의 대형 평형의 가격 상승은 불을 보듯 뻔하다. 분양가를 낮추면 판교의 투기장화가, 높이면 주변 시세가 높아지는 문제점이 발생하는 것이다.



신도시는 이번 주 조사에서 0.04%의 변동률을 기록하며 지난 해 7월 조사 이후 주간 단위로는 7개월만에 상승세로 반전됐다. 서울 재건축 아파트의 상승세가 신도시 특히 분당으로 옮겨가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1주 전 -0.22%의 하락한 것과는 크게 대조적인 모습이다. 분당은 0.14% 올랐고 나머지 도시들은 소폭 하락했다. 분당은 이매동 단지들이 강세를 띠었다. 이매동 아름태영 49평형은 4,000만 원 오른 5억 8,000만 원, 이매동 이매청구 69평형은 2,000만 원 뛴 8억 9,500만 원선이다. 분당은 여전히 주택거래신고지역으로 지정돼 있어 매입자들이 구입하기는 다소 부담스런 상황. 다음 조사에서도 이러한 상승세가 이어질지 주목된다. 산본은 –0.07%, 일산은 –0.03%로 아직은 상승 국면에 접어들지 못하고 있다. 평촌 –0.04%, 중동 –0.01%로 1주 전과 큰 변동이 없었다.



전셋값도 지난 해 5월 이후 처음으로 상승세를 나타냈다. 상승세의 진원지는 역시 분당. 1주 전에 비해 0.28% 뛰었다. 중동 0.04%, 일산은 0.03%의 변동률로 소폭 상승했다. 분당은 15평형 이하 소형이 1.08%로 크게 올랐고 56평형도 0.65% 상승해 오름 폭이 컸다. 전체 평형대별로는 역시 15평형 이하가 0.43%로 가장 많이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