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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2주 지방/분양권시황]강남권 분양권 매도호가 강세

[부동산뱅크 2005/04/08 - 조회:24552]

대전, 대구 지역호재로 상승세



80년대 후반부터 90년대 중반까지 지방 광역시 아파트 값은 서울 아파트 값 평균의 50% 이상을 유지해 왔다. 서울 아파트의 평당 평균 값이 1,000만 원이라면 지방 광역시 아파트 값 평균은 500만 원 정도는 유지했다는 이야기다.



하지만 아파트 값이 폭락했던 1997년 말 외환 위기 이후 서울 아파트 값과 지방 아파트 값의 격차는 벌어지기 시작했다. 한국부동산정보협회 조사에 따르면 3월 말 서울 아파트 값 평균은 평당 1,165만 원, 지방 광역시 아파트 값 평균은 평당 412만 원으로 서울 아파트 값의 35% 정도를 차지했다.



지방 아파트와 서울 아파트 값의 격차가 심화되며 지방 아파트의 상대적인 자산 가치도 하락하고 있다는 뜻이다.



서울 아파트 값이 상승세를 타고 있는 것과 대조적으로 이번 주 지방 아파트 시장은 대전, 대구 등 일부 지역을 제외하고 보합세를 보였다. 대전 아파트 값은 지난주(0.34%)보다 상승 폭이 더 높아져 0.47%가 올랐다. 지역 수요가 탄탄한 서구(0.67%)와 행정 복합 도시 개발 예정지와 가장 인접한 노은 택지개발지구가 위치한 유성구(0.62%)가 상승했다. 대구는 지역적인 호재로 아파트 값 상승에 대한 기대 심리가 살아났다. 중리 주공 재건축 단지의 이주 수요가 증가하며 서구가 0.39%, 전통적 강세 지역인 수성구가 0.50% 상승했다. 이밖에 울산(0.27%), 경남(1.48%), 광주(0.13%), 전남(0.17%) 등이 상승했고, 부산(-0.20%), 경북(-0.07%)은 소폭 하락했다.



거래 뜸한 가운데 강남권 분양권 매도호가 상승



정부가 서울과 인천의 동시분양을 폐지키로 함에 따라 청약자들에게 어떤 영향을 미칠지가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일단 소비자들의 청약기회가 많아진다는 것은 장점. 하지만 청약경쟁률이 높아지고 분양가가 오를 가능성이 높다는 것은 단점으로 손꼽힌다. 높은 분양가로 인해 서민들의 부담이 만만찮은 상황이어서 동시분양의 폐지는 오히려 득이 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이번 분양권 시세 조사에서는 매매값과 마찬가지로 강남권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송파구(0.66%), 서초구(0.55%), 강남구(0.41%)의 상승률이 서울 평균(0.28%)보다 훨씬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지역의 동향분석에서는 강세비율이 6.8%, 보합 74.5%, 약세가 18.7%를 나타냈다. 아직까지 거래가 활발하지 못하다는 것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경기도는 0.20%의 변동률을 기록했다. 전반적인 보합 기조인 가운데 용인시가 1.11%로 가장 높은 상승세를 형성했다. 판교 바람이 거세게 불고 있다는 반증. 용인시는 죽전동 로얄듀크가 평형대별로 2,000만~4,500만 원 뛰었다. 경기도의 동향분석에서는 약세 비율이 33.2%로 서울에 비해 크게 높았다. 지방에서는 충북(1.91%)과 충남(0.94)의 약진이 눈에 띄었다. 행정복합도시 건설의 호재가 고스란히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전북은 -0.07%의 변동률로 유일하게 하락했으며 나머지 도시들은 큰 변동이 없었다. 동향 분석에서는 대구광역시의 강세 비율이 22.0%로 단연 높게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