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1주 수도권시황]주택투기지역, 관망세 속에 호가는 상승
[부동산뱅크 2005/05/11 - 조회:14621]
주택거래신고/투기지역에 지정되거나 후보에 오른 것이 시장 가격 형성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고 있다. 이는 지역 개발 호재가 악재보다 크게 작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해당지역의 매도자들은 주택거래신고지역/투기지역 지정에 따른 세금 증가의 악재보다는, 앞으로의 지역발전에 따른 아파트 가격 상승에 대한 기대치가 커서 호가를 올리거나 유지하며 관망세를 취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 4월 18일 주택거래신고지역으로 지정됐던 용인시 5개동(동천, 성복, 신봉, 죽전, 풍덕천) 매매가는 이번주에 0.85% 상승했다. 또한, 지난주 주택거래신고지역 또는 투기지역 후보로 지정됐던 수원시 영통구, 안양시 동안구, 인천 서구 등은 0.20~0.30%의 상승률을 보였다. 지난 4월보다 낮아진 상승폭이지만, 주택거래신고지역/투기지역 후보 지정 이후에도 상승세가 계속됐다는 점에 주목된다.
이번주 경기도 매매가는 지난주보다 0.31% 상승했다. 지역별로 과천시(2.36%), 하남시(0.88%), 용인시(0.73%)가 높은 상승률을 보였고, 동두천시(-0.16%), 구리시(-0.11%), 양주시(-0.10%)가 소폭 하락했다. 매매가 상승 지역 중에서, 과천시(2.36%)의 기세가 무섭다. 과천시 전 지역에 걸쳐 지난 3월부터 이어진 강세장이 이번주에도 계속됐다. 아파트별로 일반 아파트가 1.34%, 재건축 아파트가 3.20% 상승했다.
[경기도 매매가 및 전세가 변동률]
매매거래동향은 지난주보다 0.08T(T - Trend Point; 매매거래 동향 Point, 1에 가까울수록 강세장, 0에 가까울수록 약세장을 의미) 상승한 0.68T를 기록, 수도권에서 최고치를 기록했다.
[수도권 시장동향]
신도시는 0.22% 상승했다. 매주 0.60% 이상의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던 분당은 이번주에 0.32% 오르며 상승폭이 둔화되는 동향을 보였다. 한편, 평촌은 0.34%로 비교적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일산은 0.11% 상승했는데, 주엽동이 0.35% 오르며 상승세를 견인했고, 대화동이 0.14%로 소폭 상승했다. 이는 주엽동, 대화동과 8차선 도로를 사이에 두고 맞닿아 있는 한국국제전시장(KINTEX)의 영향에 따른 것이다. 지난 4월 말 개장한 KINTEX는 단순 주거기능 역할을 했던 일산 신도시에 새로운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신도시 평당가 및 변동률]
인천 매매가는 서구의 재건축 아파트(1.06%)를 제외하고는 전반적으로 보합세를 보였다.
이번주 전세가는 경기도가 0.18%, 신도시는 0.10% 상승했고, 인천은 보합세를 보였다. 상승률이 높았던 지역은 이천시(0.72%), 용인시(0.71%), 의왕시(0.54%), 부천시(0.50%) 등이고, 평택시(-0.35%), 광명시(-0.19%), 남양주시(-0.14%) 등은 하락세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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