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1주 전국시황] 강남 재건축 관망세 지속, 호가는 상승
[부동산뱅크 2005/05/09 - 조회:20085]
노무현 대통령이 지난 4월 27일 국정과제회의에서 “투기적인 소득 자체를 일체 인정하지 않겠다”는 등 집값을 잡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표명한 지 일주일 만에 후속 대책이 발표됐다. 집값은 꼭 잡고야 말겠다는 참여 정부의 의지가 다시 한번 확인된 셈이다. 이번 대책은 지난 2003년 10.29 부동산 대책과 같이 당장의 효과를 기대하는 것 보다는 중장기적으로 투기를 억제하겠다는 현 정부의 철학을 반영한 대책이라고 할 수 있다. 따라서 최근 급등세를 보였던 강남 재건축 아파트 가격에는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부동산뱅크(www.neonet.co.kr) 조사에 따르면 지난 주 하락했던 강남 재건축 아파트 값이 이번 주에 다시 반등했다. 지난 주 0.57% 하락했던 송파구 재건축 아파트는 이번 주 1.58% 상승했다. 전체적으로 보합세를 보였지만 일부 대단지 아파트 값이 상승하며 송파구의 상승률을 끌어 올렸다. 송파 송파동 반도 25평형이 2,000만 원 오른 3억 8,000만 원, 신천동 진주아파트 47평형이 4,000만 원 오른 9억 3,000만원에 매도 가격이 형성됐다.
[전국 평당가 및 변동률]
지난 주 0.28%의 상승률을 기록하며 주춤하던 서초구 재건축 아파트도 이번 주에는 1.41% 상승했다. 서초동 삼익 33평형이 7,000만 원 오른 5억 8,000만 원, 반포동 서초한양 35평형이 3,000만 원 오른 6억 원에 호가가 형성됐다. 이 밖에 서울에서는 영등포구(0.46%), 양천구(0.20%) 등이 비교적 상승 폭이 컸던 반면 성북구(-0.16%), 노원구(-0.13%), 중구(-0.06%), 서대문구(-0.04%), 동대문구(-0.01%)는 하락했다.
[서울 유형별 변동률 상위5개구]
판교 반사 효과를 톡톡히 누리며 4월 한달 간 4.36% 상승률을 기록했던 분당은 이번 주에도 0.32% 상승했다. 지난 달에 비해 상승 폭은 줄었지만 4월 한달 간 오른 아파트 값을 감안하면 높은 상승률을 보인 것이다. 이외에 수도권에서는 과천이 재건축 아파트 강세가 이어지며 2.36% 상승했다.
지방에서는 창원의 아파트 값이 큰 폭으로 올랐다. 2002년 지방 아파트로서는 처음으로 평당 1,000만 원을 돌파하며 관심을 끌었던 창원은 올 초부터 재건축 아파트(2.96%)를 중심으로 상승세가 이어 지며 이번 주 0.98% 상승했다. 반송 주공 재건축이 조합원 분양까지 끝나며 차기 재건축 대상으로 관심을 모으고 있는 용지 주공 2단지 25평형이 3,000만 원 오른 3억 2,500만 원, 명서동 명곡 주공 15평형이 2,000만 원 오른 2억 6,000만 원에 거래됐다.
[창원 재건축아파트 값 변동률 추이]
이 밖에 울산(0.58%)이 3주 연속 상승하며 광역시 중 가장 높은 상승률을 나타냈고, 뒤를 이어 광주(0.33%), 대구(0.24%) 등이 비교적 높은 아파트 값 상승률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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