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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2주 전국시황] 경기도 재건축 아파트 값 '들썩'

[부동산뱅크 2005/06/07 - 조회:16864]

경기도의 재건축 아파트 값이 약진했다. 이미 지난 5월에 강남구 평당 매매가를 추월한 과천을 비롯해, 의왕, 수원, 부천의 재건축 아파트 값이 들썩였다.



부동산뱅크와 한국부동산정보협회 조사에 따르면 이번 주 전국 아파트 값은 5.4대책 이후 가장 높은 상승률인 0.45%를 기록했다. 아파트 유형별로 재건축 아파트가 1.15% 상승하며 전체적인 상승세를 주도했고, 뒤를 이어 주상복합 아파트가 0.52%올랐다. 평형별로는 평형이 클수록 선호도가 높아지는 추세가 대세를 이루며 대형 평형(51평형 이상)이 0.89%, 중형 평형(33평형 이상 50평 이하)가 0.63%, 소형 평형(32평 이하)은 0.33% 상승했다.



서울은 이번 주 재건축 아파트 값 상승 폭이 커지며 0.60% 올랐다. 지역적으로는 강남, 서초, 송파 등 강남권(1.32%)이 그 동안 주춤했던 상승세를 회복하며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특히, 송파구(2.29%)는 올해 들어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이며 정부의 집값 안정대책을 무색하게 했다. 송파구 잠실본동 우성4차는 리모델링이 추진됨에 따라 가격 상승 기대감으로 평형별로 4,000만 원 가량 상승했고, 문정동 올림픽훼미리 아파트는 매물 품귀 현상으로 평형별로 4,000만~5,000만 원 가량 호가가 뛰었다. 송파구 잠실본동 씨티공인 박종근대표는 “재건축 아파트 값이 강세를 보임에 따라 그 주변 일반 아파트도 대형 평형 위주로 호가가 오르고 있다”며 “40평형 대 이상은 매물 조차 구하기 힘든 상황”이라고 현지 분위기를 전했다.



[전국 아파트 매매가 및 변동률]

경기도 아파트 값은 이번 주 0.41% 상승했다. 지역별로 과천시(1.85%), 용인시(0.93%), 성남시(0.32%), 수원시(0.28%) 등의 상승률이 높았다. 지난 주까지 높은 상승률을 보이던 성남시는 주상복합 아파트의 상승세가 주춤했다. 4월 이후 1.53%~4.41%의 상승률을 보이며 고공 행진을 했던 성남의 주상복합 아파트는 이번 주 0.71% 상승했다.



경기도의 재건축 아파트는 1.73% 올랐다. 과천(2.37%)은 지난 주 높은 상승률을 보인 주공3단지와 11단지는 다소 진정 기미를 보이며 보합세를 보였지만 주공2단지, 주공, 주공6단지에 매수세가 유입되며 가격이 뛰었다. 주공2단지는 지난 한달 간 평형별로 1,000만~1,500만 원이 올랐고, 6단지는 평형별로 2,000만~5,000만 원 가량 상승했다. 인근 별양동 삼호공인 강현옥 대표는 “ 주공3단지와 11단지의 가격 상승에 따라 재건축 추진 중인 아파트 값도 덩달아 들썩이고 있다”고 밝혔다.



[경기도 주요지역 매매가 및 변동률]





지방 아파트 시장은 지난 주 상승 폭이 컸던 대구, 울산이 안정세를 보이며 오름세가 둔화되는 모습을 보였다. 지난 주 남구가 강세를 보이며 0.44% 상승했던 울산은 이번 주 0.13% 상승했다. 남구가 0.30% 상승하며 여전히 강세를 보였지만 울주군과 중구가 각각 0.07%, 0.03% 하락했다. 지난 주 하락세를 보였던 부산은 이번 주 0.04% 상승하며 반등했다. 수영구(0.70%)와 부산진구(0.25%)가 비교적 높은 상승률을 기록한 반면 연제구(-0.25%)와 서구(-0.12%)가 하락했다. 이밖에 광역시 중 대전(0.20%), 광주(0.14%), 대구(0.11%) 등이 오름세를 보였다.



전국의 전셋값은 0.06% 오르며 지난 주에 비해 확연하게 안정세를 찾는 모습을 보였다. 평형별로는 중형 평형이 0.14% 상승하는 강세를 보인 반면 소형과 대평 평형은 보합세를 나타냈다. 이번 주 서울의 전셋값은 강남권이 강세를 보였다. 특히, 서초구는 중형평형 위주로 수요가 큰 폭으로 증가하며 0.48% 상승했다. 서초구 잠원동 한신4차 35평형이 지난 주에 비해 4,000만 원 오른 2억 2,000만 원, 서초동 현대서초4차 21평형이 3,000만 원 오른 1억 5,000만 원에 전셋값이 형성됐다.



이 밖에 광진구(0.23%), 양천구(0.21%), 강남구(0.17%), 송파구(0.11%)가 서울 평균을 웃도는 강세를 보인 반면 용산구(-0.21%), 성동구(-0.08%), 동대문구(-0.06%) 등은 전셋값이 하락했다.



경기 및 인천의 전셋값은 지난 주에 이어 이번 주에도 보합세를 보였다. 상승률이 높았던 지역은 김포시(0.44%), 성남시(0.43%), 의왕시(0.25%) 등으로 중형 평형을 중심으로 상승했다. 반면, 평택시(-0.46%), 인천 강화군(-0.58%)은 하락세를 보였다.



신도시 전세가는 소폭 상승했다. 분당(0.33%), 일산(0.28%)의 상승 영향으로 전체 변동률은 0.16%를 기록했다.



지방 전셋값은 광주(0.09%), 대구(0.11%) 등이 비교적 오름 폭이 컸던 반면 대전(-0.02%), 부산(-

0.01%), 울산(-0.02%) 등은 하락세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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