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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4주 수도권시황] 분당, 용인 상승세 둔화, 관망세 확산

[부동산뱅크 2005/07/20 - 조회:15062]

분당 및 용인의 상승세가 둔화됐다. 이번 주 0.20% 안팎의 상승률을 기록, 강보합세를 보였다. 그러나 올 상반기에 최소 20% 이상 가격이 상승한 것을 감안할 때, 상승폭 둔화의 움직임이 아직 활발하다고는 할 수 없다. 매물이 나오기 시작했다고는 하나 이는 급매물 위주고, 다수의 매도자들이 8월 말 정부대책 발표시까지 지켜보자는 관망세를 취하고 있어 가격 하락도 소폭에 그칠 것으로 보인다.



경기도는 이번 주 0.26% 상승했다. 주상복합(0.41%)은 성남시 아파트(0.58%)의 강세에 따라 비교적 높은 오름세를 보였다. 일반 아파트(0.26%)와 재건축 아파트(0.22%)는 강보합세를 보였다. 평형별로는 대형평형(0.64%)이 상승세를 주도했고, 중형평형은 0.34%, 소형평형은 0.19%의 변동률을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의왕시(1.10%), 과천시(1.08%), 안양시(0.92%)가 강세를 보였고, 광명시(0.34%), 용인시(0.32%)가 오름세를 보인 반면 오산시(-0.39%), 양주시(-0.17%), 의정부시(-0.12%), 광주시(-0.11%)는 하락세를 나타냈다.



의왕시는 내손동(1.74%), 오전동(1.40%), 왕곡동(1.28%)의 소형 및 중형평형이 0.8%~2.0%의 상승세를 보였다. 이번 주 조사된 의왕시의 시세는 5월 말 대비 13.44% 상승한 것으로, 지난 2달간 매주 1.00% 안팎의 상승률을 기록한 것으로 분석됐다. 내손동 내손보라공인 신호철 대표는 “6월말까지는 매수세가 간간히 있었으나, 현재는 세무조사에 대한 부담감으로 매수세가 완전히 사라졌다”며“매도세는 꾸준히 있는 편”이라고 밝혔다. 내손동 반도보라 34평형은 지난 주보다 2500만원 상승한 4억1500만원에, 오전동 모락산현대 33평형은 1750만원 상승한 2억7000만원에 호가됐다.



또한 지난 2월부터 강세를 보여온 과천시의 상승세는 이번 주에도 계속됐다. 이번 주 과천은 중형평형(3.21%)의 강세에 따라 1.08%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별양동 주공5,6,7단지가 5000만원 이상 상승한 가격에 호가됐다. 주공 6단지 18평형이 5억4000만원에, 주공 4단지 28평형은 4억6500만원에 가격이 형성됐다. 이에 대해 별양동에 위치한 한 중개업소는 “현재 가격은 지나치게 매도자들이 가격을 올린 감이 있다”며 “매도자들도 현재보다 가격이 어느 정도 떨어져야 매매가 가능할 것이라고 인식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용인시(0.32%)는 상승 폭이 둔화됐다. 성복동(1.05%), 기흥읍(0.78%) 등은 이번 주에도 강한 오름세를 보인 반면, 상현동, 신본동, 죽전동 등은 보합세를 기록했다.



[경기도 평당가 및 변동률]

신도시는 이번 주 0.46% 상승했다. 평형별로는 중형평형이 0.62% 상승했고, 대형평형(0.45%)이 뒤를 이었다. 지역별로는 산본(1.17%), 평촌(1.17%)이 강세를 보였다. 장기간 신도시 상승세를 견인했던 분당은 이번 주 0.23%를 기록해 상승세가 주춤해진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매도호가 상승세는 계속됐다. 이번 주 분당의 매도호가 상승률은 0.75%를 기록, 매도매수호가 격차는 지난 주보다 0.22% 커진 8.00%로 조사됐다.



판교발 가격상승 영향권 후발지대로서 지난 5월 말부터 가격 강세를 보였던 평촌과 산본은 실거래 없이 호가 위주의 상승세를 보였다. 평형별로는 분당 및 용인시와 달리 대형평형 뿐만 아니라 소형 및 중형평형도 1.00% 안팎의 상승률을 기록하는 강세를 보였다. 이들 지역은 매도매수호가 격차도 크게 벌어진 것으로 분석됐다.



부동산뱅크와 한국부동산정보협회에 따르면 평촌의 매도매수호가 격차율은 지난 주보다 0.67% 벌어진 7.18%, 산본은 0.94% 벌어진 10.07%를 기록했다. 특히 산본은 5월 말 5.49%의 격차율을 기록했던 것과 비교할 때 매매가에 대한 매수자와 매도자의 견해차가 상당히 커진 것으로 파악됐다. 평촌 범계동 우리공인 전기진 대표는 “산본의 가격 상승세가 멈추지 않는 한 평촌의 가격 상승세도 멈추지 않을 것”이라며 “평촌과 산본의 현재 가격차이가 좁혀지는 것을 주민들이 경계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의왕시 포일지구의 재건축으로 인한 인구 유입으로 중•소형평형 매물이 부족, 가격이 상승했다”고 밝혔다. 신촌동 무궁화경남 32평형이 3000만원 상승한 3억7000만원에, 범계동 목련신동아 37평형은 2500만원 상승한 5억 9500만원에 가격이 형성됐다.



한편 산본의 가격상승 이유에 대해 현지의 한 중개업소는 “주민 담합이 극성”이라며, “부녀회가 평당 매매가를 제시하며 그 이상으로 가격을 올려달라고 요구하고 있어 그에 따를 수 밖에 없다”고 밝혔다.



[ 신도시 평당가 및 변동률]





경기도 전세가는 0.21% 상승했다. 전평형이 고르게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지역별로는 안양시(0.68%), 하남시(0.65%), 화성시(0.50%), 오산시(0.50%), 과천시(0.48%) 등이 상승했고, 남양주시(-0.19%), 양주시(-0.17%) 등이 하락세를 보였다. 안양시 박달동 한신휴플러스1차 32평형은 지난 주보다 1000만원 상승한 1억500만원에, 하남시 창우동 은행 48평형이 500만원 상승한 1억7000만원에 거래됐다.



신도시 전세가는 0.27% 상승했다. 산본(0.85%)이 강세를 보였고, 나머지 지역은 보합세 또는 강보합세를 보였다. 산본은 중형평형(1.12%) 및 소형평형(0.74%)이 높은 오름세를 보였다. 궁내동 우륵주공이 500만~1000만원 가량 상승했고, 산본동 모란신안은 500만~750만원 가량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인천(-0.09%)은 중구(-0.31%), 남동구(-0.18%)가 하락세를 보였고, 나머지 지역은 보합세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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