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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4주 전국시황] 강남권 매물 증가, 매수세는 '뚝'

[부동산뱅크 2005/07/18 - 조회:21176]

호가 위주의 아파트 값 상승세가 진정 기미를 보이고 있다. 강남, 분당, 용인 등 아파트 값이 급등했던 지역이 2주 연속으로 변동률이 하락했다.



현장에서도 한 동안 뚝 끊겼던 매물이 등장하고 있지만 매수세는 전혀 없는 전형적인 매수자 우위 시장이 형성되고 있다고 전하고 있다. 본격적인 하락세로 보기에는 이른감이 있지만 당분간 아파트 값의 급등은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전국 매매]

부동산뱅크와 한국부동산정보협회 조사에 따르면 이번 주 전국의 아파트 값 변동률은 지난 주보다 0.10% 하락한 0.30%를 기록했다. 정부의 8월 부동산 대책이 예정돼 관망세가 확산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아파트 유형별로는 그 동안 아파트 값 상승세를 주도했던 재건축 아파트가 0.39%의 변동률을 기록하며 오름세가 주춤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 밖에 주상복합 아파트가 0.24%, 일반아파트가 0.39% 올랐다. 평형대 별로는 대형 평형의 강세가 계속된 반면 소형 평형은 소폭 오르는데 그쳤다. 소형평형(32평 이하)이 0.18%, 중형평형(33평 이상 51평 미만)이 0.48%, 대형평형(51평 이상)이 0.59%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번 주 서울 아파트 값은 0.45% 뛰었다. 권역별로는 그 동안 큰 폭으로 오르던 강남권(0.66%) 아파트 값의 상승 폭이 줄어든 반면 양천구의 강세로 강서권(0.58%)이 약진했다. 이 밖에 강동권이 0.22%, 강북권이 0.22%, 도심권이 0.21%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구별로는 서초구(1.27%)가 강세장을 이어 갔다. ‘두고보자’는 심리가 작용하며 매수세는 현격히 줄었지만 중대형 평형이 강세를 보이며 호가가 상승했기 때문이다.



서초구 잠원동 한신 10차 25평형이 지난 주에 비해 3000만원 오른 5억2000만원, 서초동 삼풍 50평형이 5000만원 오른 12억 5000만원에 시세가 형성됐다.

강남구는 지난 주에 비해 이번 주 상승 폭이 크게 둔화된 0.50%를 기록했다. 그 동안 매물이 없는 가운데 호가가 상승했지만, 호가 보다 낮은 매물이 등장하며 일부 아파트의 시세가 하락했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현지 부동산 관계자는 “2~3주 전 보다 3000만~4000만원 가량 하락한 매물이 조금씩 나오고 있다”고 밝혔다. 강남구 압구정동 구현대2차가 평형별로 500만원 가량 상승한 반면, 개포동 주공 1단지 11,12,13평형이 1000만원, 17평형이 2000만~3000만원 가량 하락한 가격에 매물이 나왔다.



[전국 평당가 및 변동률]

구로구는 신도림동이 잇단 호재로 약진하며 0.59%의 변동률을 기록했다. 신도림역을 주변으로 대규모 주상복합과 오피스 빌딩 등이 계획됨에 따라 기대감이 살아 나며 주변 아파트 값이 뛰었다. 구로구 신도림동 동아3차 아파트 60평형이 지난 주에 비해 3000만원 오른 6억원, 동아1차 53평형이 3000만원 오른 5억6000만원에 시세가 형성됐다.



한편 도봉구(-0.09%), 중랑구(-0.06%), 서대문구(-0.05%) 등은 하락했다. 도봉구 창동 현대2차 35평형이 1500만원 하락한 3억500만원, 중랑구 신내동 동성4차 25평형이 500만원 하락한 1억3500만원에 시세가 형성됐다.



이번 주 경기도의 아파트 값은 지난 주 보다 상승폭이 둔화된 0.28%를 기록했다. 아파트 유형별로는 주상복합 아파트가 강세를 보이며 0.41% 올랐고, 재건축 아파트는 0.22%, 일반 아파트는 0.26% 상승했다. 지역별로는 과천시가 1.08% 상승해 경기도에서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뒤를 이어 안양시(0.92%), 광명시(0.34%), 용인시(0.32%), 부천시(0.30%)등이 상승률이 높았다.



신도시는 0.46% 아파트 값이 뛰었다. 산본, 평촌이 1.17%의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분당은 0.23%, 일산은 0.62% 올랐지만 중동은 0.06% 하락했다.



지방 아파트 값은 이번 주에 0.10% 올랐다. 도별로는 충북(0.10%), 충남(0.19%),

경남(0.09%), 전북(0.10%) 등이 두 자리 수 변동률을 기록했다. 하지만 전남은 0.01%, 강원은 0.05%, 제주는 보합을 기록했다.



[전국 전세]

이번 주 전국의 전셋값은 0.12% 올랐다. 지역별로 경기도와 신도시가 방학 이사철을 맞아 강세를 보인 반면 인천은 0.09% 하락했다. 평형대 별로는 중형평형이 0.20%를 기록하며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고, 소형평형은 0.08%, 대형평형은 0.15% 상승했다.



서울(0.12%)은 지난 주 보다 전셋값 상승률이 소폭 하락했다.

구별로는 송파구(0.78%), 구로구(0.43%), 관악구(0.36%), 동작구(0.35%), 양천구(0.30%) 등이 오름세를 기록한 반면 강북구(-0.39%), 도봉구(-0.17%), 노원구(-0.16%), 서대문 구(-0.15%), 중랑구(-0.14%)는 하락했다.

개별 아파트 별로는 송파구 오륜동 올림픽선수촌이 대형 평형 위주로 3000만원 가량 뛰었고, 구로구 오류동 대우푸르지오 41평형이 지난 주에 비해 1500만원 오른 1억6000만원, 관악구 봉천2동 동아 43평형이 1500만원 오른 1억7500만원에 시세가 형성됐다.



경기도는 이번 주 0.21% 상승했다. 실수요가 풍부한 안양시(0.68%), 하남시(0.65%), 화성시(0.50%), 오산시(0.50%), 과천시(0.48% 등이 강세를 보인 반면 남양주시(-0.19%), 양주시(-0.17%), 광주시(-0.06%), 평택시(-0.06%), 성남시(-0.05%)는 하락했다.



개별 아파트 별로는 안양시 호계1동 흥화브라운2차 31평형이 3000만원 뛴 1억3000만원, 비산1동 삼성래미안 48평형이 3000만원 오른 2억4000만원에 시세가 형성됐다.



신도시는 산본(0.85%), 평촌(0.33%)이 강세를 보인 반면 일산(0.22%)과 분당(0.18%)은 강보합세를 나타냈다. 이번 주 신도시 중 이번 주 가장 강세를 나타낸 산본은 궁내동 백두한양9단지 36평형이 지난 주에 비해 2000만원 1억5000만원, 산본동 모란신안이 1000만원 오른 1억2000만원에 거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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