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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3주 수도권시황] 대형평형 강세 주춤

[부동산뱅크 2005/07/13 - 조회:19204]

분당 및 용인의 오름세가 주변지역으로 퍼지던 양상이 주춤해졌다. 여전히 판교 주변 일대 및 일산, 평촌 신도시의 가격이 상승세를 보이고 있으나, 실거래가 수반되지 않는 매도호가만의 상승이 한계를 드러낸 모양세다.



한편, 평형별 가격격차는 줄어들었다. 대형평형에서 시작된 가격 상승세가 중형평형과 소형평형으로 옮겨간 것으로 조사됐다. 줄곧 대형평형의 상승세가 전체 상승률을 이끌었던 성남시와 용인시의 이번 주 평형별 상승률을 보면, 중형평형이 각각 0.68%, 1.00%로 대형평형(성남시 : -0.11%, 용인시 0.55%)를 앞질렀다. 이러한 현상은 신도시에서도 마찬가지다. 분당은 중형평형이 1.73% 상승하며 대형평형(0.75%)보다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고, 일산도 중형평형(0.94%)의 상승률이 대형평형(0.30%)을 크게 앞질렀다.



경기도는 0.37% 상승했다. 일반아파트가 강보합세(0.23%)를 기록한 반면, 재건축 아파트가 1.95% 오르며 지난 주(1.05%)의 강세를 이어갔다. 평형별로는 대형평형(0.60%)이 소형평형(0.33%) 및 중형평형(0.42%)의 상승률을 앞섰다. 지역별로는 군포시(1.40%), 파주시(1.23%), 광명시(1.10%), 과천시(1.09%), 의왕시(1.02%)가 강세를 기록했다.



재건축 아파트는 광명시(3.80%), 수원시(3.36%)가 크게 올랐고, 성남시(1.51%), 용인시(1.50%), 고양시(1.10%) 등이 뒤를 이었다. 사업시행인가 단계의 광명시 철산동 주공 3단지가 전평형에서 500만~2000만원 가량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안전진단을 통과한 성남시 신흥동 신흥주공 27평형이 지난 주보다 1000만원 상승한 2억 9500만원에, 사업시행인가를 신청한 수원시 인계동 주공 19평형은 2000만원 상승한 3억 2000만원에 거래된 것으로 조사됐다.



파주시(1.23%)는 교하읍(1.64%), 금촌동(1.43%), 탄현면(1.34%) 등 LG필립스 및 출판도시 영향권 지역이 높은 오름세를 보였고, 평형별로는 중형평형(2.39%)이 상승세를 이끌었다. 이들 지역은 당분간 강(보합)세를 지속할 것으로 보인다. 교하읍 월드공인중개사무소 김보국 대표는 “매수세는 강하나, 대다수의 매도자가 관망세로 돌아서서 거래는 뜸하다”며, “정부의 부동산 규제 정책 등으로 매도호가 상승세는 잠시 주춤하나, 매매가가 쉽게 하락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견해를 밝혔다. 또한, “일산 등 경기 신도시의 소•중형평형 소유자가 파주시의 중•대형평형으로 움직이는 모양세도 간간히 포착된다”며 분위기를 전했다. 파주시 교하읍 월드메르디앙1차 33평형은 지난 주보다 1100만원 상승한 1억 8000만원에, 금촌동 주공뜨란채1단지 24평형은 500만원 상승한 1억 4250만원에 거래됐다.



[경기도 평당가 및 변동률]

과천시(1.09%)는 중앙동(4.51%)과 갈현동(2.74%)이 상승률을 견인했다. 올 초부터 강세를 보였던 과천시의 재건축 아파트는 오름세가 주춤한 반면, 일반 아파트가 강세를 보였다. 중앙동 주공1단지가 지난 주보다 2000만~5500만원 가량 상승하며 강세를 이끌었다. 이에 대해 중앙동 하나공인중개사 이만복 대표는 “점차 매수 문의는 줄고 매도 문의가 증가하는 추세”라며, “8월말 정부의 부동산 안정정책 발표 전까지는 관망세를 보일 전망이며, 매도호가의 상승세도 당분간 주춤할 것”이라고 밝혔다.



신도시는 이번 주 0.68% 상승했다. 분당이 1.10%로 가장 높은 오름세를 보였고, 평촌(0.58%)이 뒤를 이었다. 지난 주에 2.00% 이상의 가파른 상승률을 기록했던 산본과 일산은 각각 0.26%, 0.45%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평형별로는 중형평형(1.11%)이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신도시 평당가 및 변동률]





분당은 서현동(1.95%), 수내동(1.62%), 구미동(1.41%), 정자동(1.37%) 등 대부분의 지역이 강세를 보였다. 정자동 샘터부동산 윤주엽 대표는 “매도호가가 보합세로 접어들긴 했으나, 매수호가와의 격차가 커서 거래 성사가 어렵다”며, “30~40평형대의 경우, 매도매수호가 격차가 약 1억원 정도”라고 밝혔다. 정자동 상록우성 47평형은 지난 주보다 3500만원 상승한 8억 9000만원에, 야탑동 장미동부 32평형은 3500만원 상승한 5억 3000만원에 호가됐다.



지난 6월 주간 평균 1.50% 이상의 상승률을 기록했던 평촌은 지난 주(0.30%) 에 이어 이 번주(0.58%)에도 이상 변동현상은 보이지 않았다. 달안동 21세기공인중개사 유재영 대표는 “가격 추가 상승에 대한 주민들의 기대감이 아직 수그러들지 않았으나, 매도호가가 실거래가격으로 이어질 수 있을지는 미지수”라며 “매수문의는 거의 없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달안동 샛별한양4차2단지 24평형은 지난 주보다 1250만원 상승한 1억 7천만원에, 신촌동 무궁화태영32평형은 2000만원 상승한 2억 2750만원에 호가됐다.



일산은 중형평형(0.94%) 위주의 가격 상승세 아래, 매수문의가 간간히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주 일산동 후곡금호 32평은 1000만원 상승한 2억 9000만원에, 후곡롯데 27평은 750만원 상승한 2억 2750만원에 거래됐다.



인천(-0.07%)은 서구(0.36%)를 제외한 전지역이 약보합세를 나타냈다. 부평구(-0.30%), 동구(-0.27%), 계양구(-0.11%) 등이 비교적 하락폭이 컸다. 평형별로는 중형평형(-0.19%)이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기도 전세가는 0.18% 상승했다. 평형별로는 중형평형(0.38%)과 대형평형(0.36%)이 오름세를 보였고, 소형평형은 보합세를 나타냈다. 지역별로는 군포시(1.07%), 안양시(0.48%), 용인시(0.44%), 수원시(0.27%), 부천시(0.26%) 등이 상승했고, 의왕시(-0.26%), 김포시(-0.23%) 등이 하락세를 보였다.



신도시 전세가는 0.40% 상승했다. 분당(0.71%), 평촌(0.54%)이 높은 오름세를 보였고, 산본(0.27%)이 강보합세를 나타냈다.분당은 대형평형(1.69%)이 오름세를 주도한 반면, 나머지 지역은 소형평형 및 중형평형이 오름세를 주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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