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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1주 서울시황] 강남권 하락, 강북권 상승

[부동산뱅크 2005/08/02 - 조회:16346]

올해 1월 이후 처음으로 서울 아파트 값이 떨어졌다. 정부의 8월 대책이 부담스러운 고가 주택 또는 다주택 보유자들이 많은 강남, 서초, 송파, 양천, 강동이 가격 하락을 주도했다. 그러나 이들 지역 이외의 서울 아파트값은 지난 주에 비해 상승하거나 보합세를 유지했다. 특히 용산, 동작, 노원 등은 지난 주에 비해 아파트 값이 뛰었다.



[서울 매매]

부동산뱅크와 (사)한국부동산정보협회에 따르면 이번 주(23일~29일) 서울 아파트 값은 -0.07%의 변동률을 기록했다.



[서울 아파트값 변동률 추이]

강북(0.14%), 도심권(0.30%)의 아파트 값은 상승했지만, 강동(-0.02%), 강서(-0.01%), 강남권(-0.29%)의 아파트 값이 하락세를 보였기 때문이다.



[서울 권역별 변동률]





이번 주 강남권은 강남구가 0.23%, 서초구가 0.48%, 송파구가 0.19% 하락했다. 특히 재건축 아파트가 지난주(-0.31%)에 이어 이번 주에도 0.53% 떨어졌다. 시장 상황이 좋지 않자 투자 성격이 강한 재건축 아파트를 중심으로 매도세가 강하게 형성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송파구는 재건축 아파트의 하락 폭이 컸다. 잠실5동 잠실주공5단지 34평형이 지난 주에 비해 3000만원 하락한 9억3000만~9억5000만원, 신천동 장미 1차가 평형별로 3000만원 가량 하락했다. 송파구 현지 J부동산 대표는 “잠실주공5단지는 최근 들어 매물이 급속도로 쌓이고 있지만 매수세는 끊긴 상황이다”며 “7월 초에 비해 평형별로 최대 1억5000만원 가량 하락했다”고 밝혔다.



[등락 상하위 5개구 변동률]





강남구는 역삼동 개나리5차 34평형이 지난 주 보다 1000만원 떨어진 6억6500만~ 7억2500만원, 개포동 주공2단지 25평형이 1500만원 하락한 10억8500만~11억4500만원에 시세가 형성됐다. 역삼동 G공인 관계자는 “실거주가 가능한 중대형 평형으로 구성된 개나리 아파트는 소형 평형으로 이루어진 다른 재건축 아파트에 비해 하락 폭이 크지 않지만 앞으로 정부의 대책에 따라 가격이 하락할 공산은 크다”고 현지 상황을 설명했다.



강남권에서 하락 폭이 제일 컸던 서초구는 서초동 우성2차 33평형이 지난 주에 비해 4000만원 하락한 6억4000만~6억8000만원, 반포동 한신3차 33평형이 3000만원 떨어진 6억3000만~6억7500만원에 시세가 형성됐다. 현지 S공인 관계자는 “8월 정부 대책이 나와 불확실성이 제거되기 전까지는 매수자 우위 시장이 계속될 것이다”고 말했다.



용산구(0.96%)는 입주한 지 얼마 안된 아파트는 하락세를 보인 반면 재건축 또는 리모델링을 추진하는 아파트는 상승세를 나타냈다. 서빙고동 신동아 31평형이 지난 주 보다 2000만원 가량 오른 6억3000만~7억7000만원, 이촌1동 한가람건영2차 33평형이 1500만원 뛴 5억4000만~6억7000만원, 한강로1가 삼각맨션 31평형이 지난 주 보다 1000만원 오른 5억5500만~6억3000만원에 시세가 형성됐다. 현지 가나안공인 이경찬 대표는 “강남권에 다소 후행하는 용산구는 최근 들어 재건축 또는 리모델링이 가능한 아파트를 중심으로 강보합세를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강북권에서는 3차 뉴타운 후보지 중 하나인 노원구(0.18%) 상계동이 강세를 보였다. 상계동 주공7단지 22평형이 500만원 오른 1억500만~1억2500만원, 상계동 우림루미아트2차 27평형이 1000만원 뛴 2억~2억2000만원에 시세가 형성됐다. 현지 대림공인 관계자는 “노원구 일대는 그동안 하락세를 보였지만 최근 들어 호재가 생기며 매수세가 살아나고 있다”고 밝혔다.



[서울 전세]

서울의 전셋값은 지난 주(0.10%)에 변동률이 소폭 하락한 0.07%를 기록했다. 평형별로는 대형(0.03%), 소평 평형(0.06%) 보다는 중형 평형(0.08%)이 강세를 보였다. 지역별로는 강동권(0.14%)이 강세를 보인 반면 강남권(0.03%)과 도심권(0.01%)은 강보합세를 기록했다.



구별로는 강북구(0.67%), 동대문구(0.45%), 성북구(0.37%), 영등포구(0.19%), 금천구(0.14%) 순으로 높은 상승률을 기록한 반면 노원구(-0.07%), 중구(-0.06%), 서초구(-0.02%), 중랑구(-0.01%)는 하락했다.



강북구는 벽산라이브파크 23평형이 지난 주에 비해 500만원 오른 8500만~9000만원, SK북한산시티 43평형이 500만원 오른 1억3500만~1억4500만원에 시세가 형성됐다. 이밖에 동대문구 장안동 장안삼성래미안이 평형별로 1000만원, 성북구 길음동 동부센트레빌, 돈암동 일신휴먼빌이 평형별로 1000만원 가량 전세 시세가 뛰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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