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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3주 서울시황] 서울 아파트 값 6주 연속 하락

[부동산뱅크 2005/10/10 - 조회:11071]

최근 들어 매도자와 매수자간의 눈높이 차이가 조금씩 감소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에 따라 일부 호가를 낮춘 아파트는 거래가 성사되는 경우도 나타나기 시작했다. 하지만 그 동안 큰 폭으로 올랐던 재건축 아파트들은 아직까지 매도자와 매수자의 시작 차이가 커 호가는 떨어져도 매수세는 전혀 형성되지 않는 장세가 유지되고 있다.





[서울 매매]



부동산뱅크와 한국부동산정보협회 조사에 따르면 이번 주 서울 아파트 값은 0.25% 떨어졌다. 8월 말 부동산 안정대책 이후 서울 아파트 값은 6주 연속 하락세를 기록한 것이다.



아파트 유형별로는 재건축 아파트(-1.28%)가 지난 주에 이어 이번 주(-1.10%)에도 큰 폭으로 하락했다. 특히, 강동구의 재건축 아파트는 2.85%가 하락하며 올해 초 이후 가장 낮은 변동률을 기록했다. 재건축 아파트와 달리 소폭이지만 상승세를 유지했던 일반 아파트(-0.05%)는 8.31대책 여파로 올해 2월 이후 첫 하락세를 기록했다. 강북권이 대부분 보합 또는 소폭 상승세를 유지했지만 강남권의 일반아파트가 내림세를 보였기 때문이다. 주상복합 아파트(0.02%)는 이번 주에도 소폭으로 올랐다. 아파트 평형별로는 소형평형(-0.47%)과 중형평형(-0.09%)이 떨어진 반면 대형평형(0.12%)은 올랐다.





[서울 권역별 평당가 및 변동률]

강동구(-1.55%)는 상일동, 고덕동 일대 재건축 아파트 값이 큰 폭으로 떨어졌다. 또한 그 동안 부진했던 거래도 조금씩 살아 나며 시세 보다 1000만~2000만원 낮은 매물은 거래가 성사되고 있다고 현지 공인중개사가 밝혔다. 상일동 고덕주공 3단지 16평형이 지난 주 보다 2000만~3000만원 떨어진 3억7000만~3억9000만원, 고덕주공2단지 11평형이 1000만~1500만원 하락한 2억8000만~3억원에 시세가 형성됐다. 상일동 현지 부뱅상일 공인 관계자는 “이 일대 재건축 단지 중 안전 진단을 통과해 투자자가 많이 몰린 단지가 하락 폭도 크다”고 말했다.



[서울 주요지역 아파트 유형별 변동률]







강남구는 이번 주 0.34% 하락했다. 재건축 아파트와 일반 아파트가 각각 0.83%, 0.06% 하락했지만 주상복합 아파트가 보합세를 기록했다. 8.31대책 이후 낙 폭이 컸던 개포동 일대 재건축 아파트는 이번 주에도 소폭 떨어졌다. 주공4단지 13평형이 지난 주 보다 1500만~2000만원 떨어진 4억3000만~4억6500만원, 주공2단지 16평형이 1000만~1500만원 하락한 5억7000만~6억1000만원으로 조사됐다. 개포동 현지 래미안공인 윤철원 대표는 “앞으로 이 일대 아파트는 대책 이후 큰 폭으로 떨어졌기 때문에 당분간 보합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개포동, 역삼동 일대 재건축 아파트가 하락세를 보인 것과 달리 압구정동 일대 대형 아파트는 보합세를 유지하고 있다. 압구정동 신현대 57평형이 최근 1000만원 가량 오른 가격으로 시세가 조정됐고, 구현대1차도 평형별로 1000만원 가량 뛰었다. 이에 대해 현지 센추리21공인 관계자는 “ 매수호가는 하락하고 있지만 대형평형 아파트의 가치 상승으로 인해 매도호가는 소폭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송파구(-0.78%)는 재건축 아파트 하락세가 일반 아파트로 확산되는 모습을 보였다. 8월 말 이후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 가락시영2차, 잠실주공5단지는 이번 주에도 1000만~2000만원 하락한 가격으로 시세가 다시 조정됐다. 또한 그 동안 보합세를 보이던 올림픽 훼미리가 평형별로 1000만~3000만원 가량 떨어졌고, 장미1차, 2차도 평형별로 2000만~3000만원 가량 하락한 가격으로 시세가 조정됐다.



강남권이 여전히 하락세를 보인 것과 대조적으로 강북권은 소폭 오름세를 기록했다.

노원구는 상계동의 상승세가 지속됐다. 상계동 주공3단지(고층)은 지난 주에 비해 1000만~3000만원 가량 시세가 뛴 2억2000만~2억4000만원, 상계동 벽산이 500만~1000만원 가량 오른 1억5500만~1억7500만원으로 조사됐다. 현지 부동산리포트공인 문필규 대표는 “뉴타운 지정 효과가 거세다”며 “뉴타운 지정 이후 상계 주공 단지는 5000만~6000만원 가량 시세가 뛰었다”고 말했다.



마포구는 국지적으로 거래가 살아 나며 아파트 가격이 뛰었다. 염리동 LG자이 57평형이 최근 들어 1억원 가량 오른 9억~12억원, 49평형이 5000만원 가량 뛴 7억~9억5000만원에 거래됐다. 이에 대해 현지 신한공인 관계자는 “ 거래가 부진해 보합세를 보이다 최근 실거래가 포착되며 시세가 상승했다”고 말했다. 또한 세대수가 적은 마포구 대흥동 세양아파트는 최근 매매가 살아나며 46평형이 4000만원, 24평형이 2000만원 가량 오른 가격으로 시세가 조정됐다.



[서울 전세]



아파트 전세 수요가 많은 강남권과 노원구 일대 전셋값은 이번 주에도 비교적 높은 상승률을 보였지만 이외의 지역은 보합세 또는 소폭 하락세를 기록했다.



이번 주 서울 전셋값은 지난 주 보다 상승폭이 감소한 0.26%를 기록했다. 아파트 평형별로는 소형 평형이 0.23%, 중형 평형이 0.30%, 대형 평형이 0.15%의 변동률을 기록했다.

구별로 중구(1.52%), 강동구(0.65%), 서초구(0.51%), 노원구(0.36%), 관악구(0.36%)가 오름세를 기록한 반면 용산구(-0.04%)는 소폭 하락했다.



[아파트 평형별 전셋값 변동률]





이번 주 전셋값 강세를 기록한 중구는 신당동 약수 16평형이 1000만~2000만원 오른 9000만원 가량으로 시세가 조정됐고, 대단지는 남산타운이 평형별로 1000만원 가량 전셋값이 뛰었다.



강동구는 명일동 삼익그린1차 22평형이 1000만원 오른 1억~1억1000만원, 길2동 강동GS자이 45평형이 500만~1500만원 가량 가격이 오른 2억8500만~3억1000만원으로 시세가 조정됐다. 이에 대해 현지 동서울 부동산 관계자는 “길동 진흥아파트 재건축 이주 수요로 전세 품귀현상이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서초구는 평형별로 소형평형이 0.64%, 중형평형이 0.52%, 대형평형이 0.25%의 변동률을 기록해 대형평형이 강세를 보인 매매가와는 대조적인 모습을 보였다. 방배동 현대홈타운2차 25평형이 지난 주 보다 1000만원 오른 1억9000만~2억1500만원, 잠원동 한신21차 45평형이 지난 주에 비해 2000만원 가량 오른 3억2000만~3억4000만원, 반포동 한신1차 28평형이 500만~1500만원 오른 1억6500만~1억8000만원으로 시세가 조사됐다.



노원구는 최근 매물이 급속도로 소진되며 전세 가격이 뛰었다. 월계동 동신 30평형이 지난 주에 비해 1000만원 정도 오른 9000만~1억원, 공릉2동 한보 33평형이 1000만원 오른 1억2000만~1억3500만원, 상계동 벽산 33평형이 지난 주에 비해 1000만원 오른 1억500만~1억3000만원으로 시세가 조정됐다. 노원구 현지 삼성공인 관계자는 “가을 이사철이 영향으로 매물 품귀 현상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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