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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2주 전국시황]아파트 값 하락세, 일반아파트로 확산

[부동산뱅크 2005/10/07 - 조회:21309]

부동산 대책 이후 그 동안 급락했던 강남권 재건축 아파트는 매도, 매수 호가가 좁혀지며 거래가 조금씩 이루어 지는 모습을 보였다. 또한 그 동안 신도시 아파트 값 상승세를 주도했던 분당, 용인 등의 아파트들도 그 동안의 차익 실현을 고려한 매물이 조금씩 등장하고 있다. 하지만 강남, 신도시 등을 제외한 다른 수도권 지역은 거래가 거의 없는 가운데 보합세를 유지했다. 한편 아파트 값 하락세는 재건축 하락세가 일반 아파트로 확산되는 모습을 보였다. 이에 따라 서울, 수도권의 전체 아파트 값 변동률도 지난 주 보다 다소 낮아졌다.



[전국 매매]



부동산뱅크와 한국부동산정보협회에 따르면 이번 주 전국 아파트 값 변동률은 지난 주(-0.06%) 보다 낙 폭이 증가한 -0.11%를 기록했다. 아파트 유형별로는 재건축 아파트가 8월 대책 이후 계속 하락세를 보이며 이번 주에도 -0.94% 떨어졌고, 일반아파트(-0.01%)는 올해 2월 말 이후 처음으로 하락세로 반전됐다.





[서울, 강남권 일반 아파트값 변동률 추이]

이번 주 서울 아파트 값은 0.25% 떨어졌다. 8월 말 부동산 안정대책 이후 서울 아파트 값은 6주 연속 하락세를 기록한 것이다. 아파트 유형별로는 재건축 아파트(-1.28%)가 지난 주에 이어 이번 주(-1.10%)에도 큰 폭으로 하락했다. 특히, 강동구의 재건축 아파트는 2.85%가 하락하며 올해 초 이후 가장 낮은 변동률을 기록했다. 재건축 아파트와 달리 소폭이지만 상승세를 유지했던 일반 아파트(-0.05%)는 하락세로 반전됐다. 주상복합 아파트(0.02%)는 이번 주에도 소폭으로 올랐다. 아파트 평형별로는 소형평형(-0.47%)과 중형평형(-0.09%)이 떨어진 반면 대형평형(0.12%)은 올랐다.



강동구(-1.55%)는 상일동, 고덕동 일대 재건축 아파트 값이 큰 폭으로 떨어졌다. 또한 그 동안 부진했던 거래도 조금씩 살아 나며 시세 보다 1000만~2000만원 낮은 매물은 거래가 성사되고 있다고 현지 공인중개사가 밝혔다. 상일동 고덕주공 3단지 16평형이 지난 주 보다 2000만~3000만원 떨어진 3억7000만~3억9000만원, 고덕주공2단지 11평형이 1000만~1500만원 하락한 2억8000만~3억원에 시세가 형성됐다.



[강동구 재건축 아파트값 변동률 추이]







강남구는 이번 주 0.34% 하락했다. 재건축 아파트와 일반 아파트가 각각 0.83%, 0.06% 하락했지만 주상복합 아파트가 보합세를 기록했다. 8.31대책 이후 낙 폭이 컸던 개포동 일대 재건축 아파트는 이번 주에도 소폭 떨어졌다. 주공4단지 13평형이 지난 주 보다 1500만~2000만원 떨어진 4억3000만~4억6500만원, 주공2단지 16평형이 1000만~1500만원 하락한 5억7000만~6억1000만원으로 조사됐다. 개포동 현지 래미안공인 윤철원 대표는 “앞으로 이 일대 아파트는 대책 이후 큰 폭으로 떨어졌기 때문에 당분간 보합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개포동, 역삼동 일대 재건축 아파트가 하락세를 보인 것과 달리 압구정동 일대 대형 아파트는 보합세를 유지하고 있다.



송파구(-0.78%)는 재건축 아파트 하락세가 일반 아파트로 확산되는 모습을 보였다. 8월 말 이후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 가락시영2차, 잠실주공5단지는 이번 주에도 1000만~2000만원 하락한 가격으로 시세가 다시 조정됐다. 또한 그 동안 보합세를 보이던 올림픽 훼미리가 평형별로 1000만~3000만원 가량 떨어졌고, 장미1차, 2차도 평형별로 2000만~3000만원 가량 하락한 가격으로 시세가 조정됐다.



강남권이 여전히 하락세를 보인 것과 대조적으로 강북권은 소폭 오름세를 기록했다. 노원구는 상계동의 상승세가 지속됐다. 상계동 주공3단지(고층)은 지난 주에 비해 1000만~3000만원 가량 시세가 뛴 2억2000만~2억4000만원, 상계동 벽산이 500만~1000만원 가량 오른 1억5500만~1억7500만원으로 조사됐다. 현지 부동산리포트공인 문필규 대표는 “뉴타운 지정 효과가 거세다”며 “뉴타운 지정 이후 상계 주공 단지는 5000만~6000만원 가량 시세가 뛰었다”고 말했다.



마포구는 국지적으로 거래가 살아 나며 아파트 가격이 뛰었다. 염리동 LG자이 57평형이 최근 들어 1억원 가량 오른 9억~12억원, 49평형이 5000만원 가량 뛴 7억~9억5000만원에 거래 됐다. 이에 대해 현지 신한공인 관계자는 “ 거래가 부진해 보합세를 보이다 최근 실거래가 포착되며 시세가 상승했다”고 말했다.



경기도는 이번 주 보합세(-0.03%)를 기록했다.

상승세를 나타낸 지역은 양평군(0.39%), 광주시(0.21%), 남양주시(0.16%), 부천시(0.14%), 성남시(0.14%) 등 이고, 광명시(-0.35%), 과천시(-0.34%), 하남시(-0.33%), 수원시(-0.14%) 등은 하락세를 기록했다. 평형별로는 소형평형이 지난 주에 이어 이번 주에도 하락세(-0.12%)를 나타냈고, 중형평형(0.06%)과 대형평형(0.08%)은 보합세 또는 소폭 오름세를 나타냈다. 소형평형의 경우, 재건축 단지가 하락세를 주도한 가운데 일반 아파트도 약보합세를 지속했다.



광주시는 장지동, 초월읍, 오포읍 일대의 일반 아파트가 중형평형(0.30%)을 중심으로 상승세를 보였다. 장지동 현대가 전평형에 걸쳐 1000만~2000만원 가량 상승했고, 초월읍 대주파크빌 33평형은 지난 주보다 200만~300만원 가량 상승한 1억7250만원에 거래됐다. 초월읍 벽산공인중개서 변철호 대표는 “경기 신도시 지역 가격 상승 바람이 뒤늦게 작용하여 소폭 상승하는 추세”라며 “매도세와 매수세가 어느 한쪽으로 쏠리지는 않았으나 거래는 뜸한 편”이라고 밝혔다.



그 외 지역에서는 양평군 양서면 삼익 32평형이 지난 주보다 500만원 상승한 1억9000만원에, 남양주시 호평동 중흥S-클래스 36평형은 600만원 상승한 2억200만원에 거래됐다.



[경기도 주요지역 아파트값 변동률]





신도시(-0.08%)는 소형평형(-0.15%)이 하락세를 나타냈고, 중형평형(-0.05%)과 대형평형(0.00%)은 보합세를 유지했다. 지역별로는 분당이 0.16%, 산본이 0.13% 하락했고, 나머지 지역은 별다른 변동을 보이지 않았다.



분당은 소형평형(-0.35%)이 비교적 하락세가 강하게 나타났다. 정자동 한솔주공5단지 17평형, 18평형과 서현동 효자LG 23평형 등이 500만~100만원 가량 하락했고, 야탑동 장미현대 27, 28평형은 750만원 가량 하락하여 3억9200만원 선에 시세가 형성됐다. 그러나 소형평형도 거래는 여전히 미진한 것으로 보인다. 정자동 분당부동산 안상휴 대표는 “20평형대가 주류인 느티공무원3,4단지의 경우, 시장 분위기에 따라 매도호가가 소폭 하향 조정되는 분위기지만 전반적으로는 보합세를 유지하고 있다”며, 거래동향에 대해서는 “일반 시세보다 4000만~6000만원 가량 낮은 급매물이 간혹 거래된다”고 밝혔다.



한편, 중•대형평형은 강한 관망세 아래 매도호가도 거의 움직임이 포착되지 않는 조용한 한 주를 보냈다. 산본은 궁내동 솔거대림 34평형과 38평형이 지난 주보다 1000만~2000만원 가량 하락하여 38평형의 경우 3억5000만원에 시세가 형성됐다. 반면 광정동 목련한양 36평형은 500만원 가량 상승하여 3억원에 호가됐다.



인천(-0.02%)은 서구(0.11%)가 지난 주(0.13%)에 이어 상승세를 지속한 반면, 연수구(-0.13%)는 소폭 하락세를 보였다. 서구에서는 가정동(1.12%)이 전반적인 상승세를 이끌었고, 마전동(0.10%)이 소폭 오름세를 나타냈다. 가정동은 뉴타운 개발 호재를 발판으로 한신빌리지 등의 호가가 상승했고, 마전동은 대주파크빌 28평형, 대원레스피아 24평형 등이 오름세를 나타냈다. 반면, 연수구 동춘동 무지개마을 32평형은 지난 주보다 1000만원 하락한 1억8000만원에 거래됐다.



지방 아파트 시장은 대전(-0.07%)이 소폭 하락했지만, 광주(0.06%), 대구(0.04%), 울산(-0.05%)은 소폭 상승했다.

이번 주 지방 시장에서 가장 강세를 보인 광주는 광주에서는 광산구(0.21%), 남구(0.08%), 북구(0.04%)등이 오름세를 기록했다. 광주에서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한 광산구는 소형평형이 상승세를 주도했다. 광주 광산구 월곡1동 한성 1차 17평형이 500만원 상승한 4000만~4300만원에, 남구 서동 제일파크 32평형이 200만원 상승한 6000만~6500만원에 시세가 형성됐다.

이번 주 소폭 하락한 대전은 대덕구(0.01%)가 소폭 상승 했지만 동구(-0.04%), 서구(-0.07%), 유성구(-0.15%), 중구(-0.03%)는 하락했다. 대전 서구 갈마동 동산 31평형이 400만원 상승한 1억1200만~1억3000만원에, 서구 월평동 하나로 21평형이 250만원 하락한 8250만~1억원에 시세가 형성됐다.



[전국 전세]



이번 주 전국 전셋값은 지난 주(0.30%) 보다 상승 폭이 줄어든 0.25%의 변동률을 기록했다. 평형별로는 소평평형이 0.20%, 중형평형이 0.31%, 대형평형이 0.23%의 변동률을 기록했다.



[서울,수도권 주요지역 전셋값 변동률]

이번 주 서울 전셋값은 지난 주 보다 상승폭이 감소한 0.26%를 기록했다. 아파트 평형별로는 소형 평형이 0.23%, 중형 평형이 0.30%, 대형 평형이 0.15%의 변동률을 기록했다.



구별로 중구(1.52%), 강동구(0.65%), 서초구(0.51%), 노원구(0.36%), 관악구(0.36%)가 오름세를 기록한 반면 용산구(-0.04%)는 소폭 하락했다.



이번 주 전셋값 강세를 기록한 중구는 신당동 약수 16평형이 1000만~2000만원 오른 9000만원 가량으로 시세가 조정됐고, 대단지는 남산타운이 평형별로 1000만원 가량 전셋값이 뛰었다.



강동구는 명일동 삼익그린1차 22평형이 1000만원 오른 1억~1억1000만원, 길2동 강동GS자이 45평형이 500만~1500만원 가량 가격이 오른 2억8500만~3억1000만원으로 시세가 조정됐다. 이에 대해 현지 동서울 부동산 관계자는 “길동 진흥아파트 재건축 이주 수요로 전세 품귀현상이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서초구는 평형별로 소형평형이 0.64%, 중형평형이 0.52%, 대형평형이 0.25%의 변동률을 기록해 대형평형이 강세를 보인 매매가와는 대조적인 모습을 보였다. 방배동 현대홈타운2차 25평형이 지난 주 보다 1000만원 오른 1억9000만~2억1500만원, 잠원동 한신21차 45평형이 지난 주에 비해 2000만원 가량 오른 3억2000만~3억4000만원, 반포동 한신1차 28평형이 500만~1500만원 오른 1억6500만~1억8000만원으로 시세가 조사됐다.



[강남권 평형별 전셋값 변동률]

노원구는 최근 매물이 급속도로 소진되며 전세 가격이 뛰었다. 월계동 동신 30평형이 지난 주에 비해 1000만원 정도 오른 9000만~1억원, 공릉2동 한보 33평형이 1000만원 오른 1억2000만~1억3500만원, 상계동 벽산 33평형이 지난 주에 비해 1000만원 오른 1억500만~1억3000만원으로 시세가 조정됐다.



경기도 전셋값은 이번 주 0.34% 상승했다. 평형별로는 대형평형이 0.38%, 중형평형은 0.41%, 소형평형은 0.28% 상승했다. 지역별로는 하남시(1.49%), 파주시(0.90%), 용인시(0.75%), 김포시(0.67%), 성남시(0.52%)가 높은 상승세를 보인 반면 재건축 단지가 밀집한 과천시(-0.18%)는 하락세를 나타냈다.

용인시는 전 평형에서 0.59~0.86% 정도의 오름세를 보였다. 지역별로는 동천동, 삼가동, 상현동, 풍덕천동 일대 단지가 500만~3000만원 가량 상승하며 강세를 나타냈다. 상현동 동보2차 32평의 경우 지난 주보다 500만원 상승한 1억원에, 풍덕천동 프라임현대 43평형은 2000만원 상승한 1억6500만원에 시세가 형성됐다.



신도시는 0.67% 상승률을 기록했다. 지난 주(0.96%)보다는 주춤하나, 여전히 높은 오름세다.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여왔던 대형평형(0.63%)이 이번 주에는 약간 주춤하며 소형평형(0.60%) 및 중형평형(0.75%)과 비슷한 오름세를 보였다. 지역별로는 분당과 평촌이 각각 1.12%, 1.00% 상승하며 8월 말 이후 지속됐던 강세를 이어갔고, 일산이 0.21% 상승하며 뒤를 이었다. 산본과 중동은 보합세를 나타냈다.



분당은 전지역이 모두 매물 부족에 따른 강세를 나타냈다. 구미동 무지개건영3단지는 전평형이 지난 주보다 500만원 가량 상승했고, 서현동 효자화성 28평형은 2100만원 상승한 1억9000만원에 시세가 형성됐다. 구미동 롯데선경공인 이일우 대표는 “예년 가을보다 물량이 많이 부족하여 가격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며, “본격적으로 전세매수세가 살아나는 겨울 방학까지는 좀 여유가 있어 가격이 지나치게 폭등하지는 않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대형평형의 경우, 매매가 상승에 따른 평형 갈아타기 정체 등에 따른 부작용으로 이미 폭등했거나 앞으로도 폭등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인천(0.17%)은 서구(0.53%), 중구(0.29%), 부평구(0.21%), 연수구가 상승했고, 나머지 지역은 보합세를 유지했다. 서구에서는 원당동(2.12%), 마전동(1.39%), 검암동(1.10%)이, 중구에서는 운서동(0.83%)이 오름세를 견인했다. 원당동 LG자이1차 33평형이 지난 주보다 200만~300만원 상승했고, 중구 운서동 풍림아이원2단지 23평형이 250만원 상승한 6000만원에 거래됐다.



지방 전세 시장도 가을 이사철 영향으로 전반적인 오름세를 기록했다. 지방 전세 시장 중 광주만 보합세를 보였을 뿐 대구(0.20%), 부산(0.16%), 대전(0.05%), 울산(0.03%) 등이 오름세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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