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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5주 서울시황] 아파트 값 급락세 '멈칫'

[부동산뱅크 2005/09/26 - 조회:15319]

이번 주 아파트 시장은 추석 명절 여파와 추가 하락 기대감으로 인한 매수자의 관망세가 지속되며 거래가 거의 없는 호가 위주의 장세가 지속됐다. 이에 따라 8.31 대책 이후 급락했던 아파트 값도 거래 부진에 따른 영향으로 하락세가 다소 주춤하는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그 동안 추석 이후로 거래를 미뤄 왔던 매도, 매수 대기자들이 시장에 나올 경우 가을 이사철과 맞물려 본격적인 가격 조정이 진행될 것이란 전망이 조심스럽게 나오고 있다.



[서울 매매]

8.31대책 이후 낙 폭을 계속 확대하던 서울 아파트 값의 하락세가 이번 주 다소 주춤했다. 부동산뱅크와 한국부동산정보협회에 따르면 이번 주(19일~22일) 서울 아파트 값은 지난 주에 비해 하락 폭이 줄어든 -0.14%의 변동률을 기록했다.



아파트 유형별로 재건축 아파트(-0.78%)가 큰 폭으로 하락하며 서울 아파트 값 하락을 주도했다. 하지만 일반 아파트(0.02%), 주상복합 아파트(0.01%)은 소폭 상승했다. 평형별로는 대형평형(0.04%)이 소폭 오름세를 기록했지만 중형평형(-0.01%)과 소형평형(-0.29%)은 하락했다. 권역별로 지난 주에 이어 이번 주에도 강남권(-0.32%)과 강동권(-0.25%)이 가장 큰 폭으로 하락한 반면 강서권(0.03%), 강북권(0.08%), 도심권(0.01%)은 소폭 상승했다.



[강남구 평형별 아파트 값 변동률 추이]

8.31대책 발표 이후 계속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 강남권은 강남구(-0.50%), 서초구(-0.13%), 송파구(-0.18%)가 동반 하락했다. 이번 주 강남권에서 가장 낙 폭이 컸던 강남구의 재건축 아파트는 1.20% 하락했다. 실수요자가 많은 중대형 평형의 재건축 아파트 값은 지난 주에 이어 이번 주에도 보합세를 유지했지만 32평형 미만의 소형 평형 재건축 아파트는 1.45% 하락하는 대조적인 모습을 보였다.



강남구 개포동 현지 B공인 관계자는 “ 정부대책 이후 소형 평형 위주로 매물이 나오지만 실거주 목적이 강한 대형평형은 정부의 부동산대책 발표와 상관없이 보합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강남구 개포동 시영 17평형이 지난 주에 비해 1500만~2000만원 가량 하락한 6억4000만~6억8000만원, 대치동 풍림아이원 42평형이 2500만원 하락한 7억5000만~8억원에 시세가 형성됐다.



송파구는 주상복합 아파트가 보합세를 보였지만 일반아파트(-0.03%)와 재건축아파트(-0.46%)가 하락했다. 송파 문정동 현지 공인중개사는 “송파 신도시 개발 호재로 물량이 부족한 대형 평형은 호가를 소폭 올려 매물을 내 놓은 경우도 있다”고 말했다. 송파구 오륜동 올림픽선수기자촌이 지난 주에 비해 평형별로 2000만~3000만원 정도 낮은 가격으로 시세가 조정됐고, 가락동 가락시영2차 13평형이 지난 주 보다 1000만~1500만원 가량 시세가 하락한 4억6000만원으로 시세가 조사됐다. 하지만 송파구 문정동 삼성래미안 44평형은 지난 주에 비해 3000만~4000만원 가량 오른 9억5000만~10억2000만원, 풍납동 풍납현대 28평형이 1000만~1500만원 뛴 3억2000만~3억6000만원에 거래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 주요지역 변동률]





강동구는 일반 아파트(0.01%)가 소폭 상승했지만 재건축 아파트(-1.18%)가 큰 폭으로 떨어졌다. 명일동 명일LG 25평형이 1000만원 하락한 2억~2억3000만원, 고덕주공6단지 21평형이 2000만~2500만원 떨어진 4억9000만~5억원에 시세가 형성됐다.

강북권은 전반적으로 보합세를 유지한 가운데 국지적으로 호재가 있는 아파트가 소폭 상승했다.



노원구는 뉴타운 후보지로 지정돼 개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는 상계동 주변 아파트 값이 소폭 상승했다. 상계역대림 32평형이 2000만~3000만원 오른 2억1000만~2억2000만원, 주공9단지 24평형이 1000만원 가량 뛴 1억1800만~1억2800만원으로 시세

가 조정됐다.



은평구는 은평뉴타운에 인접한 아파트가 상승세를 보였다. 불광동 대창센시티가 평형별로 500만~1000만원 가량 뛰었고, 미성아파트 47평형이 750만~1000만원 가량 오른 4억~4억6000만원으로 시세가 조정됐다.



[서울 전세]

지난 주 서울 전지역에서 오름세를 보였던 전세 시장이 추석 이후 거래가 줄어 들며 상승세도 다소 둔화되는 모습을 보였다.

이번 주 서울 전셋값은 지난 주 보다 상 승률이 둔화된 0.18%를 기록했다. 아파트 평형별로는 소형 평형이 0.17%, 중형 평형이 0.19%, 대형 평형이 0.22%의 변동률을 기록했다.



지역별로 강남구(0.32%), 구로구(0.32%), 송파구(0.31%), 은평구(0.30%), 관악구(0.25%), 마포구(0.23%), 동작구(0.21%)등이 높은 상승률을 기록한 반면 서대문구(-0.05%)는 소폭 하락했다.



이번 주 강세를 보인 강남구는 중대형 평형 위주로 전셋값이 뛰었다. 도곡동 도곡우성캐릭터 50평형이 지난 주에 비해 4000만~5000만원 가량 오른 4억5000만~5억원, 개포동 경남2차 48평형이 1000만~2000만원 뛴 3억3500만~4억원으로 시세가 올랐다. 도곡동 현지 H공인 관계자는 “매물 부족으로 최근 들어 시세가 상승세를 타고 있다”며 “본격적인 가을 이사철이 다가 오면 전셋값이 더 뛸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구로구도 지난 주에 이어 이번 주에도 높은 변동률을 기록했다. 신도림동 우성1차 29평형이 지난 주 보다 500만~1000만원 오른 1억1000만~1억2000만원, 고척동 현대 34평형이 500만원 오른 9500만~1억500만원에 시세가 형성됐다.



은평구는 불광동 극동메트로타워가 평형별로 500만~1000만원 가량 뛰었고, 불광동 미성아파트 35평형이 500만원 오른 1억3500만~1억5500만원에 거래됐다. 불광동 현지 Y공인 대표는 “이 지역은 실수요 위주로 시장이 형성돼 시세 급등락이 없지만 전세는 최근 들어 꾸준히 오르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주 서울에서 유일하게 하락세를 보인 서대문구는 남가좌동 삼성 25평형이 500만~1000만원 가량 하락한 1억2000만~1억3000만원, 북가좌동 삼호 42평형이 500만원 떨어진 1억6000~1억7000만원에 시세가 형성됐다. 하지만 냉천동 동부센트레빌 26평형은 지난 주에 비해 1000만원 오른 1억2000만~1억3000만원으로 시세가 조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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