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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4주 서울시황]추락하는 강남권 재건축, 3주 연속 하락

[부동산뱅크 2005/09/20 - 조회:14889]

강남권 재건축 아파트 값이 이번 주 다시 큰 폭으로 떨어졌다. 정부가 8월 대책의 후속 조치로 입주권을 주택으로 간주해 합산 과세하겠다고 발표한 이후 매물 가격은 떨어지고 있지만 추가 하락에 대한 기대 심리로 매수자의 관망세가 강하게 나타나고 있기 때문에 추석 이후에도 호가 하락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서울매매]

서울 아파트 값이 정부의 ‘8.31 부동산 대책 발표'이후 3주 연속 하락했다. 부동산뱅크와 한국부동산정보협회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값은 지난 주에 비해 낙 폭이 두 배로 확대된 -0.24%의 변동률을 기록했다.



아파트 유형별로 재건축 아파트(-1.75%)가 큰 폭으로 하락하며 서울 아파트 값 하락을 주도했다. 하지만 일반 아파트는 0.05%, 주상복합 아파트는 0.13%를 기록하며 오름세를 유지했다. 평형별로는 중형평형(0.00%)이 보합세를 기록했고, 대형평형(0.10%)은 오름세를 기록한 반면 소형평형은 재건축 아파트 하락의 영향으로 0.64% 떨어 졌다.



[서울 주요지역 재건축,일반아파트 변동률]

권역별로 지난 주에 이어 이번 주에도 강남권(-0.71%)과 강동권(-0.38%)이 가장 큰 폭으로 하락한 반면 강서권(0.07%), 강북권(0.16%), 도심권(0.04%)은 소폭 상승했다.



5주 연속 하락하고 있는 강남권은 강남구(-0.82%), 서초구(-0.41%), 송파구(-0.82%)가 모두 내림세를 기록했다. 특히, 강남권의 재건축 아파트는 강남구가 -2.14%, 송파구가 -1.05%, 서초구가 -1.95%를 기록했다.



송파구는 이번 주 전반적으로 약세를 보였지만 일부 아파트는 송파신도시 개발 발표 여파로 소폭 오름세를 기록하기도 했다. 또한 거래가 전혀 없었던 8.31대책 이전과 달리 매수, 매도 문의가 간간히 들어 오는 등 시장이 조금씩 활기를 찾아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잠실 현지 부동산 관계자는“ 최근 들어 매물 흥정이 들어 오는 등 시장이 조금씩 활기를 찾아가고 있다”며 “추석 이후로는 실 거래도 조금씩 일어 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송파구 가락동 가락시영2차 13평형이 지난 주에 비해 500만~1500만원 가량 하락한 4억 6000만원, 장미3차 48평형이 1000만원 떨어진 9억3000만~10억5000만원으로 시세가 조정됐다. 하지만 잠실주공5단지는 평형별로 보합세 또는 소폭 상승세를 보였고, 송파동 반도 25평형은 지난 주 보다 1500만원 가량 오른 4억3000만~4억6000만원에 시세가 형성됐다.



강남구는 개포동 시영 19평형이 지난주에 비해 3500만~4000만원 하락한 7억8000만~8억원, 역삼동 개나리 6차 34평형이 1500만~3500만원 떨어진 7억8000만~8억2000만원으로 조정됐다. 하지만 최근 하락세를 보인 은마아파트는 거래가 뜸한 가운데 보합세를 보였다. 대치동 성창공인 관계자는 “대책 이후 이 일대 아파트는 약보합세로 돌아 섰지만 아직 거래가 없는 상황에서 시세가 하락했다고 보기는 어렵다”고 밝혔다.



강동권은 재건축 아파트가 -0.88% 떨어진 강동구가 내림세를 주도했다. 고덕동 고덕현대시영 16평형이 2500만~3000만원 가량 하락한 4억7000만~4억8000만원, 고덕주공2단지 14평형이 1000만~1500만원 가량 내린 3억7000만~3억8000만원, 둔촌1동 둔촌주공2단지 25평형이 7억6000만~7억8000만원으로 지난 달에 비해 1000만원 정도 낮은 가격으로 시세가 조정됐다. 이에 대해 둔촌동 현지 K공인 관계자는 “현재 시세 보다 급매물은 조금 낮은 가격에도 거래 됐지만 매물은 아직까지 귀한 편이다”고 말했다.



강남권이 완연한 하락세를 보였지만 강북권은 보합세 또는 소폭 상승세를 기록했다. 이번 주 강북에서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한 강북구는 미아동 SK북한산시티 33평형이 지난 주 보다 500만~1000만원 가량 뛴 2억2000만~2억7000만원에 가격이 형성됐고, 노원구는 상계동 주공9단지, 월계동 주공2차 등이 소폭 오른 가격으로 시세가 조정됐다. 노원구 현지 삼양공인 관계자는 “강북권은 8.31대책 영향이 미미한 편이다”고 하며 “최근 들어서야 이 지역 아파트 값이 10.29대책 이전 가격을 회복한 상태다”고 덧 부쳤다.



[서울 전세]

‘8.31 부동산 대책’ 이후 실수요자가 아파트 매입을 꺼리면서 매매 수요가 전세수요로 옮겨간데다 가을 이사철이 다가 옴에 따라 전셋값 급등세가 계속되고 있다. 특히, 이번 주 전셋값은 서울 전지역이 오름세를 보이며 강남에서 시작된 전셋값 상승세가 강북권까지 옮겨가는 양상을 보였다.



[주요 지역 아파트 평형별 변동률]





이번 주 서울 전셋값은 지난 주 보다 상승률이 더 오른 0.41%를 기록했다. 아파트 평형별로는 소형 평형이 0.39%, 중형 평형이 0.41%, 대형 평형이 0.56%의 변동률을 기록했다.



지역별로 송파구(1.23%), 광진구(0.93%), 서초구(0.79%), 강남구(0.70%), 관악구(0.40%), 도봉구(0.36%), 강북구(0.33%), 강동구(0.30%), 구로구(0.28%) 등이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번 주 서울에서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한 송파구는 문정동 삼성래미안 48평형이 지난 주에 비해 3000만~4500만원으로 시세가 조정됐고, 잠실5동 주공5단지 34평형도 6월 초에 비해 평형별로 2000만~3000만원 가량 오른 가격에 거래가 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송파구 잠실5동 현지 송파 공인 김미자 대표는 “이사를 가야 할 사람이 다른 지역 전셋값이 더 올라 이사를 못 가고 있는 상황까지 발생하고 있다”고 말했다.



광진구도 최근 들어 매물이 부족한 상황이 발생하며 전셋값이 뛰었다. 자양동 한양 46평형이 지난 주에 비해 2000만~3000만원 오른 3억~3억1000만원, 광장동 구의동 현대6단지 36평형이 1000만원 뛴 1억9000만~2억1000만원으로 시세가 조정됐다.



강동권에서는 강동구의 전셋값이 들썩였다. 고덕동 대우 31평형이 지난 주 보다 1000만~2000만원 뛴 1억3000만~1억5000만원, 둔촌2동 현대2차 32평형이 1000만원 오른 1억3000만~16000만원에 시세가 형성됐다. 최근 이 지역 전셋값 상승세에 대해 둔촌동 가야공인 관계자는 “이 지역 진흥아파트의 재건축 이주 수요로 인해 주변 전셋값이 뛰고 있다”며 “수요가 많은 층, 동의 아파트의 경우 올 초에 비해 3000만~4000만 원 이상 가격이 올랐다”고 말했다.



강북권에서는 강북구 미아동 벽산라이브파크 24평형이 500만~1000만원 오른 9500만~1억원, 미아동 SK북한산시티 500만원 가량 뛴 9500만~1억원에 시세가 형성됐고, 구로구는 구로동 주공 전 평형이 1000만~2000만원 가량 오른 가격으로 시세가 조사됐다. 구로구 구로동 석사공인 관계자는 “매매가 변동은 거의 없는 편이지만 전셋값은 최근 들어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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