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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3주 전국시황]재건축 하락세 수도권으로 확산

[부동산뱅크 2005/09/16 - 조회:17210]

추석을 앞둔 아파트 시장은 이번 주에도 한가한 모습을 보였다. 전체적인 시장 분위기는 8.31대책 여파로 하락세가 확연하게 나타났지만 대부분 호가 하락에 그쳤고, 실제 거래가 포착되는 경우는 많지 않았다. 특히 강남의 재건축 아파트는 입주권을 주택으로 간주해 다른 주택과 합산 과세하겠다는 정부의 후속 조치 이후 호가가 떨어지고 있지만 추가 하락에 대한 기대 심리로 매수세가 좀처럼 살아나지 않고 있다.



[전국 매매]

부동산뱅크와 (사)한국부동산정보협회에 따르면 이번 주(12일~15일) 전국 아파트 값 변동률은 지난 주(-0.01%) 보다 낙 폭이 크게 확대된 -0.10%를 기록했다. 아파트 유형별로는 재건축 아파트가 이번 대책의 영향으로 1.26% 하락했고, 일반아파트와 주상복합 아파트는 0.04%의 변동률을 기록했다.



이번 주(12일~15일) 서울 아파트 값은 0.24% 하락했다. 아파트 유형별로 재건축 아파트(-1.75%)가 큰 폭으로 하락하며 서울 아파트 값 하락을 주도했다. 하지만 일반 아파트는 0.05%, 주상복합 아파트는 0.13%를 기록하며 오름세를 유지했다. 권역별로는 지난 주에 이어 이번 주에도 강남권(-0.71%)과 강동권(-0.38%)이 가장 큰 폭으로 하락한 반면 강서권(0.07%), 강북권(0.16%), 도심권(0.04%)은 소폭 상승했다.











[전국 평당가 및 변동률]

5주 연속 하락하고 있는 강남권은 강남구(-0.82%), 서초구(-0.41%), 송파구(-0.82%)가 모두 내림세를 기록했다. 특히, 강남권의 재건축 아파트는 강남구가 -2.14%, 송파구가 -1.05%, 서초구가 -1.95%를 기록했다.



[재건축 및 일반아파트 변동률 추이]





송파구는 이번 주 전반적으로 약세를 보였지만 일부 아파트는 송파신도시 개발 발표 여파로 소폭 오름세를 기록하기도 했다. 또한 거래가 전혀 없었던 8.31대책 이전과 달리 매수, 매도 문의가 간간히 들어 오는 등 시장이 조금씩 활기를 찾아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잠실 현지 부동산 관계자는“ 최근 들어 매물 흥정이 들어 오는 등 시장이 조금씩 활기를 찾아가고 있다”며 “추석 이후로는 실 거래도 조금씩 일어 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송파구 가락동 가락시영2차 13평형이 지난 주에 비해 500만~1500만원 가량 하락한 4억6000만원으로 시세가 조정됐다. 하지만 잠실주공5단지는 평형별로 보합세 또는 소폭 상승세를 보였고, 송파동 반도 25평형은 지난 주 보다 1500만원 가량 오른 4억3000만~4억6000만원에 시세가 형성됐다.



강남구는 개포동 시영 19평형이 지난주에 비해 3500만~4000만원 하락한 7억8000만~8억원, 역삼동 개나리 6차 34평형이 1500만~3500만원 떨어진 7억8000만~8억2000만원으로 조정됐다. 하지만 최근 하락세를 보인 은마 아파트는 거래가 뜸한 가운데 보합세를 보였다.



강동권은 재건축 아파트가 -0.88% 떨어진 강동구가 내림세를 주도했다. 고덕동 고덕현대시영 16평형이 2500만~3000만원 가량 하락한 4억7000만~4억8000만원, 고덕주공2단지 14평형이 1000만~1500만원 가량 내린 3억7000만~3억8000만원, 둔촌1동 둔촌주공2단지 25평형이 7억6000만~7억8000만원으로 지난 달에 비해 1000만원 정도 낮은 가격으로 시세가 조정됐다. 이에 대해 둔촌동 현지 K공인 관계자는 “현재 시세 보다 급매물은 조금 낮은 가격에도 거래 됐지만 매물은 귀한 편이다”고 말했다.



강남권이 하락세를 보였지만 강북권은 보합세 또는 소폭 상승세를 기록했다. 이번 주 강북에서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한 강북구는 미아동 SK북한산시티 33평형이 지난 주 보다 500만~1000만원 가량 뛴 2억2000만~2억7000만원에 가격이 형성됐고, 노원구는 상계동 주공9단지, 월계동 주공2차 등이 소폭 오른 가격으로 시세가 조정됐다. 노원구 현지 삼양공인 관계자는 “강북권은 8.31대책 영향이 미미한 편이다”고 하며 “최근 들어서야 이 지역 아파트 값이 10.29대책 이전 가격을 회복한 상태다”고 덧 부쳤다.



경기도는 지난 주 대비 0.04% 하락했다. 아파트 유형별로는 재건축 아파트가 –0.61%를 기록하며 지난 주(-0.29%)에 이어 하락세를 지속했고, 일반 아파트는 보합세(-0.04%)를 나타냈다. 평형별로는 소형평형이 0.15% 하락한 반면, 중형평형은 보합세를, 대형평형은 0.37% 상승세를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동두천시(0.38%), 광주시(0.24%), 고양시(0.16%), 용인시(0.15%), 안양시(0.12%)가 오름세를 보였고, 대단위 재건축 아파트가 밀집돼있는 과천시(-0.53%), 의왕시(-0.44%), 광명시(-0.31%), 안산시(-0.21%) 지역이 전반적으로 하락세를 나타냈다. 용인시는 지난 주 대비 0.15% 상승률을 기록하며 오름세를 유지했다. 신봉동(2.96%), 마평동(0.42%), 김량장동(0.33%), 죽전동(0.20%) 등이 상승세를 견인했고, 성복동(-1.43%), 포곡면(-0.64^%)는 하락세를 나타냈으며 나머지 지역은 보합세를 보였다. 평형별로는 대형평형(0.50%)이 높은 오름세를 보였다.



[경기도 주요지역 재건축 아파트 값 변동률]





용인시 죽전동 중앙하이츠 57평형은 지난 달 보다 2500만원 가량 상승한 6억7500만원에, 신봉동 LG자이1차 50평형은 3000만원 상승한 6억9750만원에 시세가 형성됐다. 이에 대해 죽전동 서울뱅크부동산은 “높음 매도호가가 장기간 지속되다 보니, 보합세를 유지했던 실거래 가격이 상승했다”며 “일부 단지에서 간간히 거래가 이뤄지고 있으나 전반적으로 아직 관망세가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신도시는 지난 주에 이어 이번 주에도 보합세(0.02%)를 지속했다. 지역별로 일산(0.19%), 평촌(0.15%)이 소폭 오름세를 보였고, 중동(-0.10%), 분당(-0.06%)이 하락했다. 이번 주 소폭 하락한 분당 소재 한 중개업소는 “급매를 제외하고는 거래가 전혀 없고 매도호가는 보합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일산에서는 일산동 후곡영풍, 후곡동아 등이 지난 주보다 500만~2000만원 가량 상승했고, 평촌에서는 달안동 샛별한양1차 6단지 등이 300만~600만원 가량 상승한 가격에 시세가 형성됐다.



인천(0.02%)은 중구가 1.09% 상승하는 강세를 보였고, 나머지 지역은 보합세를 나타냈다. 중구에서는 항동(2.33%), 신흥동(1.89%)이 상승세를 견인했다. 한편, 9월 초부터 강세를 지속했던 서구는 이번 주 보합세를 보이며 주춤했다.



지방 아파트 시장은 광주(0.09%), 대구(0.08%)가 소폭 상승한 반면 대전(-0.08%), 울산(-0.03%), 부산(-0.01%)이 하락했다.



이번 주 오름세를 기록한 광주는 광산구(0.16%)가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뒤를 이어 남구가0.13%, 북구가 0.05%, 서구가 0.10%의 변동률을 기록했다. 개별 아파트 별로는 광주 남구 진월동 현대 46평형이 1500만원 상승한 1억4500만~1억5000만원에, 서구 금호동 대주파크빌1차 33평형이 1000만원 상승한 1억3000만~1억4000만원에 시세가 형성됐다.



대구는 중구(0.81%), 북구(0.28%), 동구(0.12%), 달서구(0.08%), 달성군(0.01%)순으로 상승했고, 남구(-0.45%), 수성구(-0.03%)는 하락했다.

아파트별로 중구 대봉동 청구가 재건축 영향으로 지난 주 보다 3500만~5000만원 오른 1억8000만~2억4000만원으로 시세가 조정됐고, 달서구 진천동 월송 17평형도 500만원 오른 6500만원에 매매가가 형성됐다. 반면 남구 이천동 강변타운 22평형은 2000만원이 떨어진 9000만원으로 조사되었고, 북구 산격동 동성30평형도 700만원이 내린 8300만원에 매매가가 형성됐다.



[전국 전세]

지난 상반기 가격 급등 현상으로 인해 매도 매수 타이밍을 찾지 못한 실수요자들이 전세로 몰리며 가격 급등 양상이 나타나고 있다. 서울 강남에서 시작된 전셋값 상승은 이제 분당, 용인, 평촌 등 수도권까지 확대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이번 주 서울 전셋값은 지난 주 보다 상승률이 더 오른 0.41%를 기록했다. 아파트 평형별로는 소형 평형이 0.39%, 중형 평형이 0.41%, 대형 평형이 0.56%의 변동률을 기록했다.



지역별로 송파구(1.23%), 광진구(0.93%), 서초구(0.79%), 강남구(0.70%), 관악구(0.40%), 도봉구(0.36%), 강북구(0.33%), 강동구(0.30%), 구로구(0.28%) 등이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수도권 주요지역 전주대비 전셋값 변동률]





이번 주 서울에서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한 송파구는 문정동 삼성래미안 48평형이 지난 주에 비해 3000만~4500만원으로 시세가 조정됐고, 잠실5동 주공5단지 34평형도 6월 초에 비해 평형별로 2000만~3000만원 가량 오른 가격에 거래가 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송파구 잠실5동 현지 송파 공인 김미자 대표는 “이사를 가야 할 사람이 다른 지역 전셋값이 더 올라 이사를 못 가고 있는 상황까지 발생하고 있다”고 말했다.



광진구도 최근 들어 매물이 부족한 상황이 발생하며 전셋값이 뛰었다. 자양동 한양 46평형이 지난 주에 비해 2000만~3000만원 오른 3억~3억1000만원, 광장동 구의동 현대6단지 36평형이 1000만원 뛴 1억9000만~2억1000만원으로 시세가 조정됐다.

강동권에서는 강동구의 전셋값이 들썩였다. 고덕동 대우 31평형이 지난 주 보다 1000만~2000만원 뛴 1억3000만~1억5000만원, 둔촌2동 현대2차 32평형이 1000만원 오른 1억3000만~16000만원에 시세가 형성됐다. 최근 이 지역 전셋값 상승세에 대해 둔촌동 가야공인 관계자는 “이 지역 진흥아파트의 재건축 이주 수요로 인해 주변 전셋값이 뛰고 있다”며 “수요가 많은 층, 동의 아파트의 경우 올 초에 비해 3000만~4000만 원 이상 가격이 올랐다”고 말했다.



강북권에서는 강북구 미아동 벽산라이브파크 24평형이 500만~1000만원 오른 9500만~1억원, 미아동 SK북한산시티 500만원 가량 뛴 9500만~1억원에 시세가 형성됐고, 구로구는 구로동 주공 전 평형이 1000만~2000만원 가량 오른 가격으로 시세가 조사됐다. 구로구 구로동 석사공인 관계자는 “매매가 변동은 거의 없는 편이지만 전셋값은 최근 들어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경기도 전셋값은 0.39% 상승했다. 대형평형이 0.63% 오르며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고, 중형평형(0.46%), 소형평형(0.32%)이 뒤를 이었다. 지역별로는 용인시(1.02%), 구리시(0.89%), 양주시(0.86%), 광명시(0.71%), 의왕시(0.60%)등 대부분의 지역이 상승세를 나타냈다. 용인시 죽전동 소재 한 중개업소는 “전셋값이 크게 올랐으나, 전세 수요자는 가격 상승에 대한 거부감이 크지 않다”며 “전세 물건이 평년에 비해 극히 적다”고 밝혔다. 용인시 죽전동 죽전현대1차 23평형은 지난 주보다 725만원 상승한 1억원에, 기흥읍 상갈대우현대 39평형은 375만원 상승한 1억 2000만원에 거래됐다.구리시는 수택동(1.60%)과 인창동(1.32%) 일대의 소형평형을 중심으로 가격 상승세를 보였다. 인창동 주공1단지가 전평형에 걸쳐 지난 주보다 500만원 가량 상승했고, 수택동 검배마을 주공 18평형과 24평형이 1000만원 가량 상승했다.



신도시(1.09%)는 지난 주(0.93%)에 이어 이번 주에도 전평형에 걸쳐 강세를 지속했다. 지역별로는 분당이 2.42%의 높은 오름세를 보였고, 평촌이 0.53% 상승률을 기록했다. 분당은 거의 전지역에서 전평형에 걸쳐 가격이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분당 정자동 청구공인 관계자는 “8.31 대책에 따른 가격 하락을 기대하는 매수자들이 매수를 보류하고 전세로 돌아서며 나타난 매물 품귀 현상이 지속되고 있다”며 “900세대 단지에서 1~2개 정도 매물이 나와있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수내동 푸른벽산은 전평형에 걸쳐 지난 주보다 500만~1250만원 가량 상승했고, 정자동 한솔LG 38평형은 1000만원 상승한 2억3500만원에 거래됐다.



인천(0.20%)은 중구(0.99%), 서구(0.72%), 계양구(0.36%)가 상승했고, 나머지 지역은 보합세를 기록했다. 중구에서는 운서동(3.23%)이, 서구에서는 검암동(5.67%), 연희동(0.72%), 당하동(0.42%) 등이 상승했고, 평형별로는 소형평형 및 중형평형이 오름세를 보였다. 검암동 신명스카이뷰1차 33평형과 운서동 풍림아이원 44평형이 지난 주보다 250만원 가량 상승하여 각각 8250만원, 9750만원에 거래됐다.



지방 전세 시장은 전국 평균을 밑도는 상승률을 기록하며 안정세를 유지했다. 지역별로 광주(0.14%), 대구(0.11%), 부산(0.03%), 대전(0.02%)이 소폭 상승했고, 울산(-0.18%)은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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