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3주 수도권시황] 관망세 속 대형 평형 소폭 올라
[부동산뱅크 2005/11/15 - 조회:13075]
8.31 대책 이후의 짙은 관망세와 11월 비수기가 맞물려 시장 분위기가 더욱 한산해졌다. 소형평형을 중심으로 간간히 이뤄지던 거래문의도 이 달 들어 크게 줄어들었고, 중대형 평형의 경우 매수세 실종상태가 계속되고 있다고 현지 중개업소가 전했다.
경기도 재건축 단지도 엇비슷한 추세로서, 일부 단지에서는 매물량이 증가하기도 했지만 매수세는 여전히 찾아보기 어려워 거래 성사가 쉽지 않은 분위기인 것으로 조사됐다.
[수도권 매매]
경기도는 이번 주 보합세(0.00%)를 기록했다.
아파트 유형별로 일반 아파트(0.00%)와 주상복합(0.02%)은 대부분 지역에서 보합세를 유지했다. 반면, 재건축 아파트는 0.07% 하락했지만 이는 8.31 대책 발표 후 가장 낮은 하락세로서 10월 2주를 기점으로 점차 하락세가 둔화되는 양상을 나타냈다.
지역별로는 광주시(0.29%), 안성시(0.24%), 김포시(0.10%) 등이 오름세를 보였고, 과천시(-0.13%), 의정부시(-0.10%), 군포시(-0.08%)등은 하락세를 기록했다.
광주시는 태전동 쌍용스윗닷홈 일부 평형이 500만~1500만원 가량 상향 가격 조정됐고, 쌍령동 현대모닝사이드1차 39평형이 소폭 오름세를 나타냈다. 그 외 단지는 거래가 한산한 아래 거의 변동을 보이지 않았다. 태전동 소재 성원공인 관계자는 “9월경까지는 간간히 거래가 이뤄졌으나 10월 이후 완전히 끊겼다”며 “매수세가 너무 없어 매도자들도 ‘자의반 타의반’으로 관망하고 있다”고 전했다.
8월 말 이후 상승세를 보이기 시작했던 김포시는 10월 중순 신도시 면적 발표 후, 상승세가 둔화됐고 현재도 일부 단지에서 소폭 가격 조정이 있을 뿐 한산한 분위기다. 장기동 청송현대공인 정현숙 대표는 “10월초까지 매수문의가 증가했었지만 현재는 거의 없다”며 “주민들이 간혹 매도호가를 올리기도 하지만 별다른 변동은 없고 거래도 적은 편”이라고 전했다.
[경기도 매매 전세 변동률]
그 외 지역에서는 안성시 당왕동 쌍용 27평형과 31평형이 지난 주보다 1000만원 가량 상승한 가격에, 수원시 망포동 동수원 LG3차 중형평형은 1000만~1500만원 가량 상승 조정되어 43평형의 경우 4억1000만원 대에 시세가 형성됐다.
재건축 아파트는 수원시(-0.49%), 과천시(-0.43%), 의정부시(-0.30%)가 하락세를 보였다. 대표적 단지로는 이주가 막바지에 접어든 화서동 화서주공2단지 13평형이 소폭 하향조정 됐고, 재건축 추진위 구성단계의 과천시 원문동 주공2단지 16평형과 18평형이 500만~1000만원 가량 하락했다. 이에 대해 미주공인 이승수 대표는 “10월 이후 매물이 증가 추세 이나 매수세가 여전히 실종상태로 거래는 거의 없다”며, “매수자들은 현재 형성된 시세보다 2000만~4000만원 가량 더 하락하기를 기다리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반면, 사업계획승인 단계의 광명시 철산동 주공3단지와 안전진단통과 단계의 안산시 성포동 주공3단지는 일부 평형이 200만~500만원 가량 가격이 상향 조정됐다. 이는 일시적 가격 조정에 따른 것으로, 전반적으로는 보합세를 유지했다. 광명시 철산동 88공인 관계자는 “매수시기를 늦추라는 언론 영향으로 매수자들은 무조건 매수를 보류하고 있다”며, “급매물은 9월에 모두 소진된 상황 아래, 현재 매도자들은 매도를 전혀 서두르지 않고 관망하고 있다”며 현지 분위기를 전했다.
신도시(-0.04%)는 전 지역이 보합세 또는 약보합세를 나타냈다. 평촌(-0.11%)이 비교적 강한 하락세를 보였고, 산본(-0.05%), 중동(-0.05%), 분당(-0.04%)도 모두 약보합세를 기록했다. 평형별로는 소형평형이 –0.09%를 기록, 하락세를 견인했다. 반면 대형평형은 중동(-0.03%)을 제외하고 모두 소폭 오름세를 보이며 전체적으로 0.05%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신도시 매매 변동률]
평촌은 지난 주까지 대형평형의 오름세 영향으로 다른 신도시보다 비교적 높은 상승세를 보였었다. 그러나 이번 주는 대형평형이 보합세를 보인 반면 소형평형이 0.25% 하락하는 약세를 보이며 내림세로 돌아섰다. 소형평형으로 구성된 달안동 샛별한양1차6단지와 4차 1,2단지는 지난 주보다 100만~1000만원 가량 시세가 하락했다. 이에 대해 달안동 21세기 공인 유재영 대표는 “소형평형의 경우, 매도자와 매수자간 호가 격차가 그리 크지 않아 가격조정을 통한 거래 성사가 타 평형에 비해 비교적 수월하다”며 “실입주자나 월세 등 임대수익을 노린 매수자를 중심으로 거래가 간간히 있긴 하나, 11월 비수기를 맞아 거래량과 매매문의는 지난 달보다 많이 줄었다”고 밝혔다.
분당은 대형평형이 지난 주에 이어 오름세(0.05%)를 계속했고, 소형평형(-0.06%)과 중형평형(-0.05%)은 약보합세를 나타냈다. 야탑동 장미동부 소형평형이 500만~1000만원 가량 하락한 가격에 시세가 형성됐고, 서현동 시범한양 소형평형이 소폭 하향 조정됐다. 그러나 전평형에 걸쳐, 거래는 전반적으로 여전히 미진한 상태라고 현지 중개업소는 전했다.
인천(-0.12%)은 중형평형(-0.27%)이 약세를 보였다. 지역별로는 연수구(-0.29%), 부평구(-0.26%), 동구(-0.18%), 중구(-0.13%)가 하락세를 보였고, 나머지 지역은 보합세를 기록했다.
연수구에서는 동춘동(-0.47%), 옥련동(-0.44%)이 하락세를 나타냈다. 대표적 단지로 동춘동 풍림아이원 중형평형이 지난 주보다 1000만~2000만원 가량 하락하여 33평형의 경우 2억7000만원 대에 시세가 형성됐고, 옥련동 삼성 24평형은 500만~1000만원 하락한 1억 2000만원 대에 거래됐다.
[수도권 전세]
경기도 전셋값은 이번 주 0.15% 상승했다. 평형별로 소형평형이 0.13%, 중형평형은 0.18% 상승했고,지난 주까지 가장 높은 상승세를 보였던 대형평형은 보합세(0.03%)를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성남시(0.77%), 동두천시(0.43%), 의왕시(0.41%), 오산시(0.39%), 화성시(0.35%) 등이 상승했고, 광명시(-0.10%)가 하락세를 보였다. 나머지 지역은 전반적으로 보합세를 나타냈다.
성남시는 하대원동(3.40%), 성남동(1.40%) 일대가 상승세를 보였다. 성남동 현대 소형평형이 500만~1000만원 가량 상향 조정됐고, 하대원동 주공이튼빌 중형평형이 1000만원 가량 상향 조정되어 34평형의 경우 1억5500만원선에, 46평형은 1억9000만원 선에 시세가 형성됐다.
의왕시는 소•중•대형평형이 모두 0.30~0.35% 안팎의 상승세를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왕곡동(1.56%), 포일동(1.40%), 오전동(0.33%)이 오름세를 보였다. 오아곡동 세종신안 중형평형이 1000만원 가량 오름세를 보였고, 오전동 진달래 37평형은 1500만원 가량 상승한 1억4000만원에 시세가 형성됐다.
[신도시 평형별 전셋값 변동률]
신도시는 0.30% 상승했다. 평형별로는 10월 말 이후 상승세가 주춤했던 대형평형이 이번 주 다시 강세(0.53%)를 보였고, 중형평형(0.30%)과 소형평형(0.26%)도 지난 주보다 소폭 반등한 것으로 조사됐다. 지역별로는 분당(0.49%), 평촌(0.27%), 일산(0.24%)이 오름세를 나타냈고, 산본과 중동은 보합을 유지했다.
이들 신도시 지역은 10월보다 매물이 줄어들었고 매수세도 수그러들어, 일부 단지를 제외하고는 거의 거래가 없는 가운데 매매가 상승에 맞춰 전세가 상향조정이 지속되는 것으로 보인다. 분당 수내동 파크타운삼익 중대형평형이 1000만~4000만원 가량 상향 조정됐고, 안양 평안동 향촌현대5차 32평형은 500만원 가량 상승하여 2억3000만원으로 시세가 조정됐다.
인천(-0.02%)은 연수구(0.16%), 중구(0.06%)가 상승했고, 남동구(-0.23%)가 하락세를 보였다. 중구 운서동 금호베스트빌2단지 31평형이 700만원 가량 하락하여 9200만원 대에 거래됐고, 연수구 동춘동 금호어울림 32평형도 지난 주보다 소폭 상승하여 1억~1억1000만원 대에 시세가 형성됐다. 반면, 남동구 만수동 주공4단지 소형평형은 200만~500만원 가량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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