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1주 전국시황] 강남권 재건축 다시 꿈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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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1주 전국시황] 강남권 재건축 다시 꿈틀

[부동산뱅크 2006/01/07 - 조회:17930]

주춤했던 강남권 재건축 아파트 값이 들썩이고 있다. 강동구 고덕지구 지구단위계획이 확정되면서 일대 재건축 사업추진이 급물살을 탈 것이라는 기대심리가 가격에 반영되고 있다. 강남권 재건축 아파트 값이 강세를 띠면서 이번 주 서울 아파트 값은 전 주에 이어 상승세를 보였다.

수도권 일대는 실수요자 중심으로 시장이 형성되면서 매매가는 보합세를 형성하는 대신 전세가는 강세를 띠고 있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서울 강남권 오름세 두드러져

잠원 한신 18차 35평형 8,500만 원↑

부동산뱅크 리서치센터에 따르면 이번 주 전국 매매가는 0.11% 상승했다. 전국적으로 재건축 단지가 0.34%의 강세를 보이며 전체 아파트 값을 끌어올렸다.

서울은 이번 주 0.19% 올라서면서 지난 주(0.15%)보다 오름폭이 커졌다. 권역별로는 강남권과 강동권이 나란히 0.26%의 오름폭을 나타냈으며 강서권(0.17%), 강북권(0.03%)이 뒤를 이었다.

구별로는 강동구가 한 주 간 0.51% 가량 올라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양천구가 0.39%로 그 뒤를 이었으며 서초구(0.36%), 송파구(0.33%), 강서구(0.2%) 순으로 오름세를 나타냈다.

한편 강동구를 비롯한 강남권에서는 재건축 아파트를 중심으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강동구 재건축 단지는 이번 주 0.8%의 오름폭을 보였다. 또 서초구는 0.41%를 나타냈으며 송파구(0.38%)와 강남구(0.32%)도 강세를 띠었다.

강동구 고덕 주공2단지는 인근 1단지가 지난 달 정비계획이 결정되자 이에 따른 기대심리가 가격에 반영되고 있다. 이 단지 11평형은 이번 주 1,000만 원 가량 오른 3억 500만 원 선에 거래됐다. 같은 단지 18평형 역시 2,000만 원 가량 오른 6억 4,500만 원 선에 매매가가 형성돼 있다. 인근 믿음공인 관계자는 “급매물이 빠져나가고 가격이 상향조정 되고 있으나 아직 제자리를 찾은 것은 아니다”라고 전했다.

서초구 잠원 한신18차 35평형 역시 8,500만 원 가량 오른 7억 8,000만 원에 거래되고 있다. 반포동에서는 한신3차 45평형의 오름세가 두드러졌다. 이 아파트는 지난 주 9,000만 원 가량 상승한 11억 1,500만 원 선에 매매가가 형성돼 있다.

한편 개발호재가 놓여있는 마곡지구 인근에서도 아파트 상승세가 엿보이고 있다. 강서구 마곡동 마곡벽산 32평형은 지난 주보다 2,000만 원 가량 올라 2억 6,500만 원 선에 시세를 형성하고 있다. 이 아파트는 급매물이 소진된데다 인근 마곡지구 개발 발표가 호재로 작용해 아파트 값이 오르고 있다. 현지 한강공인 관계자는 “마곡지구 개발과 더불어 매수 문의가 증가하고 있다”고 전했다.

신도시는 이번 주 0.09% 가량 상승했다. 지역별로는 평촌이 0.18% 가량 상승해 오름폭이 가장 컸으나 전주(0.3%)에 비해 상승률이 둔화됐다. 이 밖에 일산이 0.13%의 변동폭을 나타냈으며 산본(0.08%), 분당(0.07%)이 뒤를 쫓았다. 한편 중동의 경우 -0.03%의 변동률을 보이며 지난주(-0.03)와 마찬가지로 약보합세를 띠었다.

신도시 일대에서 이번 주 상승률이 가장 높았던 아파트는 고양시 주엽동 문촌신안 38평. 이 아파트는 33%의 상승폭을 보이며 5억 2,500만 원에 시세를 형성했다. 또 부천 중동에서는 그린타운한신 67평형이 5억 6,000만 원으로, 성남 수내동 파크타운롯데 69평형이 12억 원으로 각각 매매가가 조정됐다.

경기도 아파트 값은 지난주(0.09%)와 마찬가지로 0.09% 올랐다. 지역별로는 김포시가 0.35% 가량 올랐으며 안양(0.26%), 광명(0.23%), 과천(0.22%)이 오름세를 나타냈다. 반면 구리는 -0.08%를 기록해 낙 폭이 가장 컸다. 부천(-0.04%), 의정부(-0.01%), 시흥(-0.01%) 역시 아파트 값이 다소 내림세를 띠었다.

김포에서는 고촌면 일대 아파트 값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이 지역 오룡마을한화 32평형은 이번 주 2,500만 원 가량 오른 2억 3,500만 원 선에 거래됐다. 인근 한화공인 관계자는 “이 아파트 뒤 편에 지난달 27일 분양한 현대아파트 분양가가 평당 1,000만 원 가량에 책정되면서 단지 가격이 조정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경기도에서 가장 높은 오름폭을 나타낸 아파트는 화성시 태안읍 신창미션힐파크2차 45평형. 이 아파트는 한 주 간 5,500만 원 가량 오른 4억 2,000만 원으로 시세가 조정됐다. 또 안양시 호 계2동 진성아파트 26평형은 이번 주 1억 5,000만 원에 거래됐다.

광역시에서는 대구가 0.11%의 변동률을 보였으며 광주(0.08%)와 대전(0.02%)이 소폭 상승했다. 한편 부산(-0.04%)과 인천(-0.05%)은 약보합세를 나타냈다.

대구에서는 달서구가 0.19%로 가장 높은 변동폭을 보였다. 또 달성군(0.17%)과 동구(0.14%), 북구(0.12%) 역시 소폭 상승세를 띠었다.

특히 대구 달서구 상인1동에서는 송현주공1,2단지가 재건축으로 이주 수요가 인근 아파트에 몰리고 있다. 인근 희망공인 관계자는 “전세물량이 부족한 송현주공3단지는 이주 수요가 매수세로 연결돼 거래가 꾸준히 이뤄지는 편”이라고 전했다. 송현주공3단지 25평형은 1억 1,400만 원, 29평형은 1억 4,500만 원에 각각 매매되고 있다.

비강남권 전세가 강세

목동 신시가지14단지 35평형 3,000만 원 올라

이번 주 전국 전세가는 0.09% 가량 지난주(0.04%)에 비해 상향 조정됐다.

서울 전셋값 역시 지난주(0.05%)보다 소폭 상승해 0.09%의 변동률을 기록했다. 권역별로는 강서권이 0.18% 가량 올라 가장 높은 오름폭을 형성했다. 강동권(0.08%)과 강북권(0.07%), 강남권(0.04%)이 역시 오름세를 띠었다.

지역별로는 양천구가 지난 주(0.33%)에 이어 0.54% 가량 올랐다. 중랑구도 이번 주 0.27% 상승했으며 성북구(0.23%), 강서구(0.15%) 역시 강보합세를 형성하고 있다.

양천구에서는 신정동 신시가지 14단지 35평형이 3,000만 원 가량 오른 2억 5,500만 원에 거래됐다. 중랑구 묵동 대림두산 46평형 역시 2,000만 원 상승한 2억 원에 전세가가 형성됐다.

신도시는 한 주 간 0.16% 상승해 지난 주(0.08%)보다 상향 조정됐다. 지역별로는 평촌이 이번 주 0.39% 가량 올라 강세를 나타냈다. 분당(0.18%), 일산(0.13%) 역시 소폭 상승했으며 산본(0%)과 중동(0%)은 제자리를 지켰다.

개별아파트 별로는 분당 금곡동 청솔대원 47평형이 4,000만 원 가량 오른 2억 8,000만 원에 거래됐다. 같은 단지 내 37평형 역시 3,500만 원 가량 오른 2억 6,000만 원에 전세가가 형성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