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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4주 전국시황]버블경고, 강남재건축 움찔

[부동산뱅크 2006/05/27 - 조회:23331]

3.30대책에도 끄떡없던 재건축 아파트 값이 정부의 잇따른 ‘버블경고’에 무너지고 있다. 이번 주 서울지역을 비롯한 전국 재건축 아파트 값은 지난 2월 셋째 주 이후 처음으로 마이너스 변동률을 기록했다. 일반 아파트 역시 위축된 시장 분위기로 매수 대기자들이 관망세로 돌아서면서 숨고르기에 들어간 양상이다. 그러나 거품 경고에서 비껴나 있는 경기 일부 지역에서는 아파트 값이 고개를 들면서 대조를 이뤘다.



전국 아파트 상승폭 둔화

서울 재건축 14주 만에 하락



이번 주 전국 아파트 값은 0.23% 상승했다. 서울 아파트 매매가는 지난주(0.41%) 보다 상승폭이 더욱 둔화된 0.18%를 기록했다. 신도시는 한 주간 일산, 산본을 앞세우며 0.88% 상승했다. 한편 부산, 대전, 대구 등이 약세를 나타낸 광역시는 한 주간 -0.01%의 변동폭을 기록했다.

서울에서는 일반 아파트가 소폭 오른 가운데 재건축과 주상복합 단지의 내림세가 두드러졌다. 이번 주 서울 일반 아파트 값은 전 주 대비 0.17%p 하락한 0.31%의 상승폭을 형성했으며 주상복합(-0.1%)과 재건축 단지는(-0.22%) 내림세를 띠었다. 특히 3.30대책에도 오름폭을 형성했던 재건축 아파트값이 한 주간 14주 만에 0.46%p 떨어지며 하락폭을 형성해 거품경고의 위력을 짐작케 했다.







구별로는 강서구가 1.17%로 상승률이 가장 컸다. 뒤를 이어 양천구(0.51%), 마포구(0.47%), 관악구(0.36%), 강남구(0.33%), 구로구(0.33%), 성동구(0.33), 광진구(0.25%), 서초구(0.24%), 영등포구(0.21%) 등이 서울평균보다 높은 오름폭을 기록했다.



이번주 상승폭이 가장 컸던 강서구에서는 지하철 9호선 주변 단지의 오름세가 두드러졌다. 지하철 9호선, 재건축 등 호재가 기대되는 방화동 건우3차는 25평형 매매가가 1억 2,500만 원 오른 4억 원 선에 형성됐다. 가양동 현대2차 역시 지하철 9호선 호재로 매물이 자취를 감추고 있어 아파트 값이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 현대2차 32평형 거래가는 한 주간 8,500만 원 조정돼 3억 9500만 원 선으로 올라서 있다.



목동 신시가지 단지가 아파트 값을 이끌고 있는 양천구는 이번 주 9단지 35평형 매매가가 2억 8,000만 원 가량 올라서며 12억 3,000만 원에, 38평형 거래가는 2억 7,500만 원 상승한 13억 5,000만 원에 각각 형성됐다. 인근 J공인 관계자는 “3.30대책 이후 매물은 물론 매수문의도 줄어들면서 거래 성사가 어려운 상황”이라고 현장 분위기를 전했다.



한편 재건축 단지의 내림세가 두드러졌던 송파구(-1.01%)에서는 잠실동 주공5단지 35평형이 5,000만 원 떨어진 12억 5,000만 원에 거래됐다. 신천동 장미1차 39평형 매매가 역시 3,000만 원 가량 하락한 10억 7,000만 원에 손바뀜이 이뤄졌다.



신도시에서는 일산이 2.22%의 높은 상승률을 나타냈으며 산본 역시 한 주 간 2,08% 오르며 아파트 값 상승세를 이어갔다. 신도시 일대 아파트 값 상승에 영향을 받은 중동 역시 이번주 1.22%의 변동폭을 기록하며 아파트 값 고공 행진을 거듭하고 있다. 그러나 버블세븐 지목으로 한 주간 매수세가 잠잠했던 평촌과 분당은 각각 0.39%, 0.21% 오르는데 그쳤다.







일산에서는 주엽동, 대화동 일대 아파트 값이 오름폭을 형성했다. 주엽동 B공인 관계자는 “이 일대는 매물은 거의 나오지 않고 있으나 대형 평형을 중심으로 수요가 두텁게 형성돼 있어 아파트 값이 상승하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한 주 간 주엽동 문촌신안 48평형은 1억 6,000만 원 상승한 7억 500만 원에 거래됐으며 63평형 역시 1억 5,000만 원 오른 10억 원에 매매됐다. 대화동에서는 LG빌리지 48평형 매매가가 1억 3,000만 원 상향 조정되며 6억 6,500만 원에 새 주인을 맞았다.



산본신도시 산본동 동백우 성 50평형은 이번 주 1억 3,500만 원 오른 6억 2,000만 원에 거래됐으며, 중동신도시에서는 같은 기간 중동 은하쌍용 57평형이 1억 1,500만 원 오른 6억 원에 매매됐다.



경기도는 이번 주 0.36% 올랐다. 지역별로는 고양시가 1.21% 상승했으며 파주(0.92%), 부천(0.88%), 과천(0.63%), 광주(0.62%), 군포(0.57%), 안양(0.51%), 용인(0.49%), 수원(0.46%) 등이 뒤를 이었다.



고양시에서는 일산신도시 상승세에 영향 받은 화정동 일대 아파트 값이 오름세를 띠고 있다. 화정동 은빛삼익주택 59평형이 1억 5,000만 원 오른 7억 2,500만 원에, 은빛신성 59평형이 1억 4,000만 원 가량 상향조정된 7억 2,500만 원 선에 각각 손바뀜이 이뤄졌다.



수원에서는 영통지구가 주변 아파트 값을 견인하고 있다. 영통동 청명삼익 33평형 매매가가 6,000만 원 상승한 3억 9,000만 원에, 신나무실풍림 33평형 아파트 값이 5,000만 원 오른 3억 5,000만 원에 각각 조정됐다



광역시는 인천(0.1%), 울산(0.05%), 광주(0.03%) 등이 소폭 상승한 가운데 대구(-0.02%), 대전(-0.06%), 부산(-0.08%) 등이 내림폭을 형성했다.



전국 전세가 0.05% 상승

서울 광진구, 용산구 강세



전국 전셋값은 이번 주 0.05%의 변동폭을 나타내며 소폭 상승했다. 평형 별로는 대형 평형이 0.08%의 상승률을 나타냈으며 소형 평형(0.05%)과 중형 평형(0.04%)이 뒤를 따랐다.







서울은 지난 주보다 0.02%p 가량 하락한 0.08%의 오름폭을 기록했다. 구별로는 광진구가 0.79% 상승해 가장 높은 변동폭을 나타냈으며 중랑구(0.52%), 구로구(0.3%), 강남구(0.16%), 용산구(0.14%) 등도 소폭 상승했다.







광진구에서는 비교적 수요층이 두터운 광장동, 구의동 등을 중심으로 전세가 오름폭이 컸다. 광장동 현대 10차 33평형은 이번 주 2,500만 원 오른 2억 6,500만 원에 임차계약이 이뤄졌다. 구의동에서는 현대프라임 47평형이 3,000만 원 올라선 4억 6,500만 원에 세입자를 맞았다.



용산구에서는 한강로1가 용산파크자이 59평형 전세가가 5,500만 원 상승한 5억 7,500만 원에 형성됐으며 산총동 리버힐삼성 43평형 전셋값이 2,500만 원 오르면서 2억 6,000만 원으로 조정됐다.



신도시 중에서는 중동이 2주 연속 가장 높은 오름폭(0.57%)을 기록했으며 지난주 하락했던 일산 전셋값이 상승폭(0.19%)을 형성했다. 그러나 산본(-0.05%), 평촌(-0.1%), 분당(-0.19%) 등은 내림폭을 나타냈다.







부동산뱅크 최윤희기자 yuny0807@neo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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