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4주 전국시황]재건축 아파트값 다시 고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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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4주 전국시황]재건축 아파트값 다시 고개

[부동산뱅크 2006/09/29 - 조회:24754]

전세가 급등과 파주發 분양시장 과열로 전국 집값 상승세가 심상치 않다.9월 들어 상승가닥을 잡기 시작한 서울•수도권 재건축 단지는 가격 움직임이 적었던 강동구는 물론 의왕과 과천, 광명 등 수도권 전역에서 매수세가 몰리며 가격이 큰 폭으로 오르고 있다. 판교에서 시작해 수도권 남부를 휩쓸었던 집값 과열 열기는 운정신도시로 옮겨 붙으며 파주, 구리, 양주 등 경기 북부로 확산될 기미를 보이고 있다.

서울 아파트값 0.41% 상승

의왕시 1.99%, 과천시 1.35% ↑

이번주 전국 아파트값은 0.37% 올랐다. 서울 아파트값은 전주(0.25%)대비 0.16%p 상승한 0.41%의 변동률을 보였다. 신도시는 지난주 상승폭과 비슷한 0.47%의 변동폭을 기록했으며 광역시는 0.11% 올랐다.

서울에서는 주상복합이 0.01% 상승하며 보합세를 보인 가운데 재건축(0.67%)과 일반아파트(0.35%)가 큰 폭으로 올라섰다. 서울 재건축 단지 중에는 뚝섬 상업용지 개발 효과로 1.85% 급등한 성동구를 포함해 노원구(1.69%), 강동구(1.60%), 용산구(0.85%) 등의 오름세가 두드러졌다. 강남권에서는 강남구(0.77%)와 서초구(0.33%)가 상승세를 나타냈으며 송파구(-0.01%)재건축 단지는 소폭 하락했다.

구별로는 강동구가 1.03% 상승하며 서울 아파트값을 이끌었다. 강서구(1.01%), 관악구(0.92%), 강북구(0.69%), 성동구(0.68%), 동작구(0.55%), 용산구(0.54%), 마포구(0.52%), 광진구(0.43%) 등의 상승폭도 컸으며 강남구(0.35%)와 송파구(0.33%), 서초구(0.24%)는 서울 평균 상승률을 밑돌았다. 은평뉴타운 고분양가 논란 속에 집값이 천정부지로 치솟았던 은평구는 이번주 0.25% 상승하며 다소 진정되는 양상을 보였다.

강동구에서는 상일동 고덕주공3단지 11평형이 2,500만 원 오른 3억 4,500만 원, 고덕주공2단지 16평형이 3,500만 원 오른 5억 7,000만 원으로 상향 조정됐다. 상일동 K공인 관계자는 “은평뉴타운과 파주 운정신도시 고분양가 논란이 이곳 재건축 단지까지 영향을 미쳤다”며 “한 주간 매수세가 꿈틀하며 반짝 상승세를 탔다”고 전했다.

강서구에서는 가양동 현대2차 24평형이 주간 5,500만 원 뛰어오르며 3억 1,000만 원에, 강나루현대 24평형이 4,000만 원 오르며 3억 750만 원에 각각 거래됐다. 가양동 현대공인 관계자는 “중대형평형 위주였던 상승세가 중소형아파트로 확산되고 있다”며 “하룻밤 사이에 1,000만 원씩 오르는 일이 다반사”라고 시장 상황을 귀띔했다.

이밖에 관악구에서는 신림동 건영1차 31평형이 2,500만 원 오른 2억 3,500만 원, 성동구에서는 성수동 롯데캐슬파크 33평형이 6,000만 원 오른 5억 7,500만 원, 동작구에서는 상도동 쌍용스윗닷홈 42평형이 4,500만 원 상승한 6억 500만 원에 매매가를 형성했다.

신도시에서는 산본이 1.70% 급등했으며 일산(0.85%), 평촌(0.66%), 중동(0.38%), 분당(0.03%)이 뒤를 이었다.

산본에서는 궁내동 우륵주공7단지 24평형이 2,500만 원 오른 1억 9,000만 원, 광정동 세종주공6단지 26평형이 2,250만 원 오른 1억 9,500만 원에 손바뀜이 이뤄졌다. 궁내동 B공인 관계자는 “호가가 눈에 띄게 오르고 있지만 매수세는 활발하지 않다”며 “실제 거래로 이어지는 경우는 드물다”고 말했다.

일산에서는 백석동 흰돌서안 28평형이 한 주간 4,500만 원 오른 2억 4,000만 원에, 일산동 후곡건영6단지 28평형이 1,500만 원 오른 1억 8,000만 원에 각각 거래됐다.

경기도는 지난주보다 0.06%p 하락한 0.62%의 변동률을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재건축 단지급등 여파로 의왕시(1.99%)와 과천시(1.35%), 안양시(0.94%), 광명시(0.93%) 등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수원시(0.89%), 파주시(0.81%), 구리시(0. 73%), 양주시(0.65%) 등의 상승세도 가팔랐다.

의왕시에서는 철거를 앞둔 내손동 한신아파트 27평형이 2억 원 상향 조정된 7억 1,000만 원에 손 바뀜이 이뤄졌다.

과천시에서는 별양동 주공6단지 16평형이 한 주간 3,250만 원 오른 4억 8,000만 원에, 원문동 주공2단지 16평형이 2,000만 원 오른 6억 4,000만 원에 거래됐다. 별양동 삼호공인 관계자는 “주공2단지가 예비안전진단을 통과하면서 주변 아파트가 일제히 오름세로 돌아섰다”며 “고가분양 논란도 재건축 단지 가격 상승에 한몫하고 있다”고 전했다.

광역시에서는 인천(0.46%)과 울산(0.26%), 광주(0.09%)가 오름세를 띠었다. 대전(-0.02%)과 대구(-0.04%), 부산(-0.08%)은 소폭 하락했다.

인천에서는 송도신도시가 주변지역 상승세를 이끌었다. 송도아이파크 40평형이 1억 원 오른 5억 6,000만 원, 풍림아이원(2블록) 33평형이 5,000만 원 오른 4억 3,000만 원 선에 거래가가 형성됐다.

서울 전세가 0.26% 상승

강북구, 용산구 강세

이번주 전국 전세가는 0.37%의 오름폭을 보였다. 평형별로는 중형(0.33%)의 상승폭이 가장 컸으며 소형(0.25%)과 대형(0.11%)이 뒤를 이었다.

서울 전세가는 한 주 동안 0.26% 올랐다. 소형과 중형아파트가 각각 0.30%, 0.27% 오르며 강세를 보였으며 대형아파트 전세가는 변동이 없었다. 구별로는 강북구(0.74%), 용산구(0.66%), 관악구(0.62%), 성동구(0.56%), 노원구(0.55%), 동작구(0.43%), 강서구(0.41%) 등의 오름폭이 컸다.

강북구에서는 미아동 벽산라이브파크 24평형이 750만 원 오른 1억 1,750만 원, 32평형이 500만 원 오른 1억 2,500만 원에 새로 임차계약을 맺었다. 미아동 E공인 관계자는 “전셋집을 구하러 왔다가도 집이 없어 발길을 돌리는 경우가 수두룩하다”며 “집주인들이 부르는 게 값이 될 정도”라고 말했다.

도심 출퇴근이 수월한 용산구에서는 원효로4가 강변삼성아파트 29평형이 1,500만 원 오른 1억 7,000만 원, 이촌동 한가람건영2차 33평형이 2,000만 원 오른 3억 1,000만 원에 전세가를 형성했다.

이번주 0.33% 오른 신도시에서는 산본이 1.97% 큰 폭으로 올랐다. 일산(0.24%)과 중동(0.22%), 분당(0.07%), 평촌(0.02%)은 보합세를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