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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5주 전국시황]실가 공개에 서울 재건축 ‘휘청’

[부동산뱅크 2006/09/01 - 조회:34156]

8.31대책이 발표된 지 1년이 지났지만 부동산 시장은 여전히 혼란기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1년 넘게 지속되고 있는 거래 실종과 최근 공개된 실거래가 여파에 강남권 주요 단지 매매가도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특히 잇따른 정부 규제로 약세를 거듭하고 있는 강남권 재건축 아파트 낙폭이 두드러진 한 주였다.

반면 극심한 부동산 침체 탓에 매수 대기자들이 대거 전세로 눈을 돌린데다 가을 이사철이 맞물리면서 서울을 비롯한 전국 전세가는 일제히 오름세를 이어 가고 있다.



서울 아파트값 0.01% 상승

강남권 -0.23% 하락



이번주 전국 아파트값은 0.11% 올랐다. 서울 집값은 전주대비 0.08%p 하락한 0.01%의 변동률을 기록했다. 신도시와 광역시는 각각 0.23%, 0.11% 올랐다.

서울에서는 재건축 단지 하락세가 전주(-0.22%)대비 큰 폭으로 늘어난 가운데 일반아파트와 주상복합 단지는 보합세를 보였다. 이번주 서울 재건축 단지는 -0.38% 하락하며 13주 연속 마이너스 변동률을 기록했다. 구별로는 -2.06% 하락한 송파구 재건축 단지 낙폭이 가장 컸다. 강남구(-0.13%)와 강동구(-0.03%) 재건축 단지도 일제히 하락했으며 서초구(0.06%)는 소폭 상승했다. 일반아파트와 주상복합 단지는 각각 0.1%, 0.03% 상승했다.







이번주 강남권은 실거래가 공개와 재건축 단지 하락 여파로 -0.23% 떨어졌다. 비강남권은 0.16% 올랐다. 구별로는 강서구가 0.65%로 가장 높은 상승폭을 보였다. 광진구(0.41%), 중구(0.32%), 강북구(0.3%), 용산구(0.28%), 종로구(0.28%), 구로구(0.27%), 성북구(0.27%), 마포구(0.22%), 영등포구(0.17%) 등도 서울 평균 상승률을 웃돌았다. 서초구는 0.01% 올랐으며 강남구와 송파구는 각각 -0.12%, -0.65% 떨어졌다.







가장 큰 폭으로 상승한 강서구에서는 가양동 강나루현대 32평형이 5,000만 원 상승한 4억 2,750만 원, 가양동 우성아파트 28평형이 3,000만 원 오른 3억 3,000만 원에 거래됐다.



광진구에서는 광장동 광나루현대 38평형이 3,000만 원 오른 4억 8,000만 원으로, 자양동 우성1차 24평형이 1,500만 원 오른 2억 8,250만 원으로 시세가 조정됐다.



강남권에서는 지역 대표아파트들이 일제히 하락했다. 이번주 -0.12% 하락한 강남구에서는 압구정동 일대 아파트 하락폭이 컸다. 압구정동 신현대 57평형이 1억 2,500만 원 하락한 21억 5,000만 원에, 39평형이 7,500만 원 하락한 13억 원에 매매가를 형성했다. 인근 H공인 관계자는 “거래가 실종되면서 가격을 낮춘 매물이 나오고 있다”면서 “호가가 1억 원까지 하락했지만 매수문의는 찾아볼 수 없다”고 덧붙였다.



송파구에서는 잠실주공5단지 35평형이 8,000만 원 하락한 11억 7,000만 원에, 가락동 가락시영2차 17평형이 5,500만 원 떨어진 7억 5,000만 원에 거래됐다. 잠실주공5단지 인근 J공인 관계자는 “실거래가 발표 후 그동안 적체돼 있던 급매물이 소진되면서 일시적으로 매매가가 하락했다”며 “오히려 최근 들어 매수 문의는 늘어나고 있는 추세”라고 전했다.



이번주 0.23% 상승한 신도시에서는 중동(1.63%)의 오름폭이 가장 컸다. 그 뒤를 일산(0.28%), 평촌(0.19%), 산본(0.09%)이 이었다. 분당은 -0.08% 하락했다.







중동에서는 그린타운한신 48평형이 6,000만 원 오른 5억 3,500만 원에, 그린타운삼성 49평형이 6,500만 원 오른 5억 8,000만 원에 각각 거래됐다.



일산에서는 주엽동 강선우성 57평형이 8,500만 원 상승한 10억 6,000만 원에, 장항동 호수롯데4단지 49평형이 5,000만 원 상승한 7억 5,000만 원에 각각 거래됐다.



신도시 중 유일하게 하락한 분당에서는 수내동 푸른쌍용 48평형이 5,000만 원 하락한 10억 3,000만 원에, 서현동 효자임광 3 7평형이 3,000만 원 하락한 7억 1,000만 원에 매매가를 형성했다. 인근 G공인 관계자는 “거래가 끊겨 정확한 시세도 알 수 없는 형편”이라며 “초조해진 집주인들이 호가를 낮춘 매물을 내놓고 있다”고 현장 분위기를 전했다.



경기도는 이번주 0.28% 올랐다. 지역별로는 0.9%의 파주시가 가장 많이 올랐으며 포천시(0.86%), 과천시(0.68%), 구리시(0.68%), 고양시(0.61%), 의왕시(0.55%), 하남시(0.4%), 평택시(0.36%) 등이 뒤를 이었다.



파주시에서는 교하읍 동문1차 34평형이 2,000만 원 오른 2억 1,750만 원으로, 교하읍 현대아이파크1차 32평형이 2,000만 원 오른 2억 5,500만 원으로 매매가가 조정됐다.



구리시에서는 수택동 금호베스트빌2단지 51평형이 4,000만 원 오른 7억 4,000만 원에, 수택동 남양i-좋은집 33평형이 1,500만 원 오른 2억 8,500만 원에 거래됐다.



광역시에서는 0.73% 상승한 울산의 오름폭이 가장 컸다. 광주(0.21%), 인천(0.14%), 대전(0.06%), 대구(0.01%) 등도 소폭 상승했으며 부산(-0.01%)은 약세를 보였다.



서울 전세가 0.14% 상승

성동구, 강북구 강세



이번주 전국 전세가는 0.16% 올랐다. 평형별로는 중형이 0.21%로 가장 많이 올랐으며 대형과 소형이 각각 0.15%, 0.12% 상승했다.







서울 전세가는 전주(0.11%) 대비 소폭 상승한 0.14%의 오름폭을 나타냈다. 평형별로는 0.18% 상승한 대형의 오름세가 가장 가팔랐으며 소형(0.14%), 중형(0.13%) 순이었다. 구별로는 성동구(0.58%)의 상승폭이 가장 컸으며, 강북구(0.56%), 금천구(0.48%), 동작구(0.34%), 동대문구(0.3%), 중구(0.23%), 관악구(0.16%), 노원구(0.16%), 송파구(0.16%), 양천구(0.14%) 등이 뒤를 이었다.







성동구에서는 하왕십리동 행당풍림아이원 22평형이 1,500만 원 오른 1억 6,500만 원, 성수동 대림로즈빌 25평형이 1,000만 원 오른 1억 4,000만 원에 새로 임차계약을 맺었다.



강북구에서는 미아동 신일해피트리 26평형이 1,000만 원 상승한 1억 1,500만 원, 우이동 대우아파트 24평형이 1,000만 원 오른 1억 2,500만 원에 각각 전세가를 형성했다.



신도시에서는 중동(0.9%)의 전세가 오름폭이 가장 컸다. 일산(0.3%)과 산본(0.08%)도 오름세를 보였으며 평촌(-0.01%)과 분당(-0.09%)은 소폭 하락했다.







부동산뱅크 박영의 기자 momopc1@neo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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