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4주 전국시황]가을 이사철, 전세시장 꿈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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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4주 전국시황]가을 이사철, 전세시장 꿈틀

[부동산뱅크 2006/08/25 - 조회:24034]

여름 끝물에 접어들면서 서울을 비롯한 전국 아파트 시장은 서서히 활기를 되찾고 있는 모습이다. 이번주 전국과 서울, 신도시 집값 상승률이 전주에 비해 두 배 가량 늘었다. 서울 전세가도 본격적인 이사철을 앞두고 큰 폭으로 상승했다. 반면 재건축 시장은 블루칩 단지로 여겨졌던 개포동 주공아파트까지 하락세에 가세하는 등 불황에서 헤어나올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서울 집값 0.09% 상승

서울 재건축 12주 연속 하락

이번주 전국 아파트값은 0.12% 올랐다. 서울 아파트는 전주 대비 0.05%p 오른 0.09%의 변동률을 기록했다. 신도시와 광역시는 각각 0.18%, 0.08% 올랐다.

서울에서는 재건축 단지 하락폭이 전주(-0.06%)에 비해 3배 가량 커졌다. 일반아파트와 주상복합 단지는 소폭 상승하며 오랜만에 활력을 되찾았다. 이번주 서울 재건축 단지는 -0.22% 하락하며 12주 연속 마이너스 변동률을 이어갔다. 구별로는 -4.06% 떨어지며 맥없이 하락한 금천구의 낙폭이 가장 컸다. 강남구(-0.69%), 노원구(-0.28%), 송파구(-0.18%) 재건축 단지도 하락세를 기록했다. 강동구(0.04%)와 서초구(0.22%) 재건축 단지는 상승세를 기록했다. 일반아파트는 비강남권을 중심으로 강세를 나타내며 0.16% 상승했고 주상복합 단지는 0.14% 올랐다.

이번주 강남권은 재건축 약세 탓에 -0.01% 소폭 하락했다. 비강남권은 0.07% 올랐다. 구별로는 강북구가 0.56%로 가장 높은 상승폭을 보였다. 관악구(0.51%), 성동구(0.43%), 용산구(0.34%), 강서구(0.26%), 마포구(0.24%), 동작구(0.17%), 구로구(0.14%), 노원구(0.14%), 서초구(0.14%), 종로구(0.13%), 양천구(0.12%) 등도 서울 평균 상승률을 웃돌았다. 송파구와 강남구는 각각 -0.04%, -0.08% 하락했다.

가장 큰 폭으로 상승한 강북구에서는 미아동 벽산라이브파크 32평형이 750만 원 상승한 2억 4,500만 원에, 미아동 SK북한산시티 43평형이 500만 원 오른 3억 5,250만 원에 각각 거래됐다. 인근 M공인 관계자는 “가을 이사철이 다가오면서 매수문의도 점차 많아지고 있다” 면서 “가격도 소폭 오름세를 띠는 추세”라고 전했다.

관악구에서는 신림동 관악산뜨란채 34평형이 3,000만 원 오른 3억 7,500만 원으로, 봉천동 두산아파트 43평형이 1,000만 원 오른 5억 원으로 매매가가 조정됐다.

이번주 -0.08% 하락한 강남구에서는 개포동 개포주공, 대치동 선경3차 등 블루칩아파트도 하락세에 가세했다. 개포동 주공1단지 15평형이 4,250만 원 하락한 7억 7,500만 원으로, 대치동 선경3차 31평형이 2,000만 원 하락한 7억 2,000만 원으로 매매가가 조정됐다. 송파구에서는 송파동 반도아파트 22평형이 4,000만 원 하락한 3억 6,500만 원, 방이동 금호베스트빌 32평형이 1,000만 원 하락한 4억 2,000만 원에 매매가를 형성했다.

이번주 0.18% 상승한 신도시에서는 중동(0.96%)의 오름폭이 가장 컸다. 그 뒤를 일산(0.21%), 평촌(0.09%), 산본(0.07%), 분당(0.03%) 등이 이었다.

중동에서는 연화쌍용 39평형이 3,500만 원 오른 3억 8,000만 원에, 보람아주 46평형이 3,400만 원 오른 3억 9,650만 원에 시세가 형성됐다. 인근 S공인 관계자는 “성수기를 앞두고 급매물 위주로 소진되고 있다”고 시장 분위기를 전했다.

일산에서는 주엽동 강선동문 31평형이 2,500만 원 오른 3억 4,000만 원으로, 문촌라이프 62평형이 2,500만 원 상승한 7억 6,000만 원으로 매매가가 조정됐다.

경기도는 이번주 0.23% 올랐다. 지역별로는 0.78%의 고양시가 가장 많이 올랐으며 파주시(0.56%), 광주시(0.55%), 의왕시(0.52%), 성남시(0.48%), 김포시(0.44%), 부천시(0.43%) 등이 뒤를 이었다.

고양시에서는 지난달 입주한 풍동 주공 뜨란채2단지가 상승률 상위권을 휩쓸었다. 이 단지 33D평형이 7,374만 원 오른 2억 9,000만 원에, 29평형이 5,831만 원 오른 2억 5,000만 원에 시세를 형성했다. 행신동 삼신아파트 30평형은 이번주 5,500만 원 오른 2억 6,500만 원에 거래됐다.

파주시에서는 교하읍 월드메르디앙1차 67평형이 5,000만 원 상승한 5억 7,500만 원으로, 월드메르디앙2차 74평형이 5,500만 원 오른 6억 7,500만 원으로 매매가가 조정됐다.

광역시에서는 0.33% 상승한 광주의 오름폭이 가장 컸다. 인천(0.2%), 울산(0.18%), 대구(0.01%) 등도 소폭 상승했으며 대전(-0.01%)과 부산(-0.02%)은 약세를 기록했다.

서울 전세가 0.11% 상승

강북구, 성동구 강세

이번주 전국 전세가는 0.12% 올랐다. 평형별로는 중형이 0.12%로 가장 많이 올랐으며 소형과 대형이 각각 0.11%, 0.09% 상승했다.

서울 전세가는 전주(0.03%) 대비 0.08%p 오른 0.11%의 오름폭을 나타냈다. 구별로는 강북구(1.19%), 성동구(0.52%), 은평구(0.5%), 강동구(0.39%), 노원구(0.26%), 구로구(0.17%), 용산구(0.16%) 등도 서울 평균보다 높은 오름세를 보였다.

강북구에서는 미아동 성우아파트 26평형이 750만 원 오른 8,500만 원에, SK북한산시티 24평형이 500만 원 오른 1억 1,500만 원에 전세가를 형성했다.

성동구에서는 행당동 삼부2차 44평형이 5,000만 원 오른 2억 6,500만 원에, 대림아파트 41평형이 1,500만 원 오른 2억 7,000만 원에 새로 임차계약을 맺었다.

신도시에서는 중동(0.31%)의 전세가 오름폭이 가장 컸다. 분당(0.08%)과 평촌(0.07%), 산본(0.05%)도 소폭 상승했으며 일산은 전세가 변동이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