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2주 전국시황]판교 후광에 분당집값 꿈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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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2주 전국시황]판교 후광에 분당집값 꿈틀?

[부동산뱅크 2006/08/11 - 조회:36339]

판교 중대형아파트 분양이 3주 앞으로 다가왔지만 서울을 비롯한 전국 집값은 거래 부진 속 약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 3월, 판교 분양을 재료 삼아 집값이 널뛰기를 했던 것과는 판이하게 다른 모습을 연출하고 있는 셈이다. 그러나 한동안 잠잠하던 용인지역에서는 매물이 자취를 감추는 등 상승 기대감이 되살아나는 양상이다.

서울 매매가 0.1% 상승

강남구 재건축 -0.11% 하락

이번주 전국 아파트값은 0.19% 올랐다. 서울 아파트는 전주(0.06%)대비 0.04%p 오른 0.1%의 매매가 변동률을 기록했다. 신도시와 광역시는 각각 0.08%, 0.15% 올랐다.

서울에서는 재건축 아파트와 주상복합 단지가 약세를 면치 못하는 가운데 일반아파트는 다소 회복되는 기미를 보였다. 이번주 서울 재건축 단지는 -0.02% 하락하며 10주 연속 마이너스 변동률을 이어갔다. 구별로는 -0.11% 하락한 강남구의 낙폭이 가장 컸다. 송파구(-0.05%)와 강서구(-0.03%) 재건축 단지도 소폭 하락했으며 강동구(0.01%), 서초구(0.03%), 용산구(0.51%) 재건축 단지는 오랜만에 오름세를 띠었다. 서울 일반아파트는 전주(0.08%)대비 0.06%p 상승한 0.14%의 변동률을 기록했으며 주상복합 단지는 매매가 변동이 없었다.

이번주 강남권은 0.04%, 비강남권은 이보다 3배 가량 높은 0.11%의 변동폭을 기록했다. 구별로는 관악구가 0.69%로 가장 높은 상승폭을 보였다. 용산구(0.45%), 광진구(0.42%), 양천구(0.37%), 강서구(0.34%)의 상승폭도 컸으며 강북구(0.29%), 성동구(0.2%), 동작구(0.13%) 등도 서울 평균 상승률을 웃돌았다. 강남권에서는 강동구(0.04%)와 서초구(0.03%)가 소폭 상승했으며 송파구는 -0.05% 하락하며 주간 구별 변동률 순위 최하위를 기록했다. 강남구는 매매가 변동이 없었다.

가장 큰 폭의 상승률을 기록한 관악구에서는 봉천동 관악드림타운 32평형이 2,500만 원 오른 3억 4,500만 원으로, 42평형이 3,000만 원 오른 4억 8,000만 원으로 매매가가 조정됐다. 인근 Y공인 관계자는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 때문에 비수기에도 매수자들의 문의가 많은 편”이라고 전했다. 서울 대표 달동네였던 난곡지구에서 대형 아파트촌으로 거듭난 신림동 관악산뜨란채 24평형도 이번주 1,000만 원 오르며 2억 3,500만 원에 매매가를 형성했다.

용산구에서는 이달 입주한 한강로동 우림필유 32평형이 1억 1,000만 원 오른 4억 4,000만 원에, 이촌동 GS한강자이 65평형이 2억 원 오른 21억 원에 각각 매매가를 형성했다.

서울 구별 변동률 최하위를 기록한 송파구에서는 재건축 단지 가격 내림세가 두드러졌다. 신천동 미성아파트 51평형이 5,000만 원 하락한 14억 원으로, 32평형이 3,000만 원 하락한 9억 1,000만 원으로 매매가가 조정됐다. 신천동 장미1차 46평형은 1,000만 원 하락한 12억 4,000만 원에 매매가가 형성됐다.

이번주 0.08% 상승한 신도시에서는 일산(0.26%)의 오름폭이 가장 컸다. 산본(0.19%)과 중동(0.11%)이 뒤를 이었으며 평촌(-0.01%)은 소폭 하락했다.

일산에서는 고양시 주엽동 문촌건영11단지 32평형이 3,000만 원 상승한 2억 7,500만 원, 일산동 후곡임광 57평형이 5,000만 원 상승한 9억 5,000만 원에 거래됐다. 인근 D공인 관계자는 “한동안 가격이 꾸준히 상승했으나 최근에는 거래가 정체되는 상황”이라고 현지 분위기를 전했다.

산본에서는 광정동 목련한양 55평형이 1,500만 원 상승한 7억 2,500만 원으로, 오금동 한라주공2차 4단지 27평형이 500만 원 상승한 1억 5,750만 원으로 매매가가 조정됐다.

경기도는 이번주 0.33% 올랐다. 지역별로는 1.84%의 파주시가 가장 많이 올랐으며 용인(0.91%), 동두천(0.91%), 광주(0.59%), 부천(0.43%) 등이 뒤를 이었다.

파주시에서는 조리읍 한라비발디 51평형이 1,500만 원 오른 2억 4,000만 원에, 교하읍 현대아이파크2차 35평형이 1,000만 원 상승한 2억 5,000만 원에 각각 거래됐다.

오랜만에 경기도 시•군별 상승률 순위권에 진입한 용인시에서는 풍덕천동 동보아파트 42평형이 4,500만 원 오른 4억 4,500만 원에, 동천동 동문3차 31평형이 3,250만 원 오른 3억 3,750만 원에 매매가를 형성했다. 인근 H공인 관계자는 “신분당선 연장선 구간이 확정된데다 판교 중대형평형 분양을 앞두고 집주인들이 물건을 거둬들이고 있는 추세”라고 귀띔했다.

광역시에서는 0.51% 상승한 대전시의 오름폭이 가장 컸다. 인천(0.4%), 울산(0.14%), 광주(0.12%)가 뒤를 이었으며 대구(-0.06%)와 부산(-0.09%)은 소폭 하락했다.

서울 전세가 0.15% 상승

구로구, 강남구 강세

이번주 전국 전세가는 0.15% 올랐다. 평형별로는 대형이 0.21%로 가장 많이 올랐으며 소형(0.13%)과 중형(0.07%)이 뒤를 이었다.

서울 전세가는 전주(0.05%) 대비 변동률이 3배 가량 늘어나며 0.15%의 오름폭을 나타냈다. 구별로는 구로구(0.43%)가 가장 많이 올랐으며 강남구(0.4%), 종로구(0.27%), 강서구(0.23%), 양천구(0.21%), 광진구(0.18%) 등도 서울 평균보다 높은 오름세를 보였다.

강남구에서는 일원동 현대사원아파트 21평형이 1,500만 원 상승한 1억 6,500만 원에, 역삼동 역삼래미안 33평형이 1,000만 원 상승한 3억 6,000만 원에 전세가를 형성했다.

강서구에서는 방화동 신안네트빌 34평형이 1,000만 원 오른 1억 6,000만 원에, 방화동 대림e-편한세상 36평형이 1,000만 원 상승한 1억 7,000만 원에 새로 임차계약을 맺었다.

신도시에서는 중동(0.21%)의 전세가 오름폭이 가장 컸다. 산본(0.17%), 일산(0.03%), 평촌(0.01%)도 소폭 상승했으며 분당은 -0.18%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