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1주 전국시황]서울 재건축 5주연속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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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1주 전국시황]서울 재건축 5주연속 하락

[부동산뱅크 2006/07/07 - 조회:18285]

극심한 부동산 경기침체 속에 하반기 부동산 시장이 문을 열었다. 계절적 비수기에다 하루가 멀다 하고 터져 나오는 정부의 부동산 대책 탓에 서울을 비롯한 전국 부동산 시장은 거래 공백과 가격 약세를 이어가고 있다. 기반시설부담금과 재건축초과이익환수제 폭탄을 떠안게 된 서울 재건축 시장은 5주 연속 하락하며 불황 탈출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전국 매매가 0.09% 상승

강남 3구 재건축 동반하락

이번주 전국 아파트값은 0.09% 올랐다. 서울 아파트 매매가는 전주 대비 0.06%p 오른 0.07%의 상승세를 보였다. 중동과 평촌 오름폭이 컸던 신도시는 전주(0.19%)와 비슷한 0.18%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광역시는 전주대비 오름폭이 절반으로 줄어들며 0.04% 올랐다.

서울에서는 재건축 단지 가격 내리막길이 끝날 기미를 보이지 않는 가운데 일반아파트와 주상복합 단지도 약보합세를 형성했다. 재건축 단지는 -0.19% 하락하며 5주 연속 마이너스 변동률을 기록했다. 재건축 단지 중에는 -0.82% 떨어진 송파구가 하락세를 이끌었으며 강남구(-0.13%), 서초구(-0.03%), 강동구(-0.01%) 등이 뒤를 이었다. 일반아파트와 주상복합 단지는 각각 0.13%, 0.17% 올랐다.

구별로는 금천구가 0.88%로 가장 높은 상승세를 기록했다. 이밖에도 강서구(0.53%), 광진구(0.53%), 관악구(0.48%), 마포구(0.35%) 등의 오름폭이 컸다. 동작구(0.26%), 성동구(0.23%), 양천구(0.15%), 서대문구(0.11%), 노원구(0.1%), 도봉구(0.1%), 구로구(0.09%) 등은 서울 평균 상승률을 웃돌았다. 반면 서초구는 서울 평균 변동률보다 낮은 0.05% 상승하는데 그쳤으며 재건축 단지 약세 탓에 강남구(-0.03%)와 송파구(-0.28%)는 내림세를 보였다.

그동안 매매가 변동이 거의 없던 금천구에서는 시흥동 일대 아파트들이 일제히 오름세를 탔다. 시흥동 벽산타운 1단지 32평형이 1,250만 원 오른 2억 3,000만 원에, 벽산타운 5단지 25평형이 750만 원 오른 1억 7,000만 원에 각각 매매가가 조정됐다. 벽산타운 인근 K공인 관계자는 “시흥동 일대 아파트의 경우 최근 급매물이 소화되면서 가격이 상승세를 타고 있다”고 귀띔했다.

강서구에서는 등촌동 주공5단지 24평형이 3,000만 원 오른 2억 2,500만 원에, 방화동 동부센트레빌2차 41평형이 4,000만 원 오른 5억 500만 원에 매매가를 형성했다.

마이너스 변동률을 보인 강남구와 송파구에서는 재건축 단지들이 하락세를 이끌었다. 청담동 삼익아파트 35평형과 압구정동 신현대 51평형은 5,000만 원씩 가격이 하락해 각각 10억 8,000만 원, 20억 5,000만 원에 시세가 조정됐다. 송파구에서는 가락동 가락시영2차 10평형이 3,000만 원, 가락시영1차 17평형이 4,500만 원 하락해 각각 3억 5,000만 원, 6억 5,500만 원에 매매가를 형성했다.

이번주 0.18% 상승한 신도시에서는 중동(0.97%)의 오름폭이 가장 가팔랐다. 오랫동안 가격정체기를 겼었던 평촌은 전주(-0.02%)대비 0.43%p 오르며 0.41%의 변동률을 나타냈다. 일산과 산본은 각각 0.33%, 0.17% 상승했으며 분당(-0.14%) 아파트값은 2주 연속 내리막길을 걸었다.

중동신도시에서는 중동 중흥주공5단지 26평형이 2,000만 원 오른 2억 1,000만 원에, 중동 미리내한양 32평형이 2,500만 원 오른 2억 9,500만 원에 각각 조정됐다. 인근 B공인은 “그동안 5대 신도시 중 중동이 가장 저평가돼 있었다”며 “제 가격을 찾아가고 있는 중”이라고 말했다.

평촌에서는 중소형평형 아파트의 오름세가 두드러졌다. 관양동 공작성일 30평형이 4,000만 원 오른 3억 6,500만 원에, 23평형이 1,250만 원 오른 2억 4,250만 원에 매매가를 형성했다.

경기도는 이번주 0.15% 올랐다. 지역별로는 부천시(0. 37%)가 가장 많이 올랐으며, 양주(0.37%), 군포(0.34%), 의왕(0.34%), 김포(0.32%), 용인(0.28%), 고양(0.26%), 광명(0.23%), 파주(0.22%) 등이 뒤를 이었다.

양주시에서는 신규 입주 단지를 중심으로 가격 오름폭이 커, 덕계동 양주푸르지오 47평형이 3,550만 원 오른 2억 5,500만 원에, 33평형이 2,120만 원 오른 1억 7,000만 원에 시세가 조정됐다.

군포시에서는 당동 동아아파트 43평형이 4,500만 원 오른 3억 3,500만 원에, 두산아파트 31평형이 2,250만 원 오른 2억 1,250만 원에 시세가 조정됐다.

광역시는 부산(0.1%)이 가장 많이 상승했으며 인천(0.08%)과 울산(0.06%)이 뒤를 이었다. 대전(-0.06%)은 소폭 하락했다.

서울 전세가 0.13% 상승

도봉구, 마포구 전세가 강세

이번주 전국 전세가는 0.06% 상승했다. 평형별로는 대형평형이 0.15% 올라 가장 높은 상승폭을 보였으며 소형(0.06%)과 중형(0.05%)이 뒤를 이었다.

서울 전세가는 이번주 0.13%의 오름폭을 나타냈다. 구별로는 도봉구와 마포구(0.34%)가 가장 많이 올랐으며 동작구(0.23%), 강서구(0.17%), 광진구(0.15%), 용산구(0.15%) 등도 서울 평균보다 높은 오름세를 나타냈다.

도봉구에서는 방학동 청구아파트 32평형이 1,750만 원 오른 1억 2,000만 원에, 우성2차 35평형이 1,000만 원 오른 1억 2,000만 원에 전세가가 형성됐다.

도심 출퇴근족에게 인기가 많은 마포구에서는 상암동 상암월드컵5단지 40평형이 4,000만 원 상승한 2억 8,000만 원에, 창전동 삼성아파트 33평형이 2,500만 원 오른 2억 1,000만 원에 새로 임차계약을 맺었다.

신도시 중에는 평촌(0.24%)이 가장 높은 전세가 오름폭을 보였으며 중동(0.17%)과 일산(0.03%)도 소폭 오름세를 나타냈다. 분당(-0.13%)과 산본(-0.03%) 전세가는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