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4주 전국시황]서울 재건축 4주 연속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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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4주 전국시황]서울 재건축 4주 연속 하락

[부동산뱅크 2006/06/30 - 조회:15681]

장마철을 맞아 비수기에 접어든 부동산 시장은 거래 공백을 보이며 약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번주 서울을 비롯한 전국 아파트 값은 상승세가 크게 위축됐다. 정부의 거품경고로 촉발된 재건축 단지 내림세도 회복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그러나 버블세븐에서 비껴난 일부 지역은 강세를 지키며 오름세를 나타냈다.

전국 매매가 0.1% 상승

강남구 -0.41% 하락

이번주 전국 아파트 값은 0.1% 올랐다. 서울 아파트 매매가는 전주 대비 0.09%p 하락한 0.01%의 상승폭을 보였다. 분당과 평촌이 마이너스 변동률을 보인 신도시는 전주대비 오름폭이 크게 줄어들며 0.19% 상승하는데 그쳤다. 광역시는 전주대비 소폭 올라 0.08% 상승했다.

서울에서는 재건축 단지가 크게 하락한 가운데 일반아파트와 주상복합 단지는 약보합세를 보였다. 이번주 일반아파트 값은 0.14%의 상승세를 보였다. 재건축 단지는 -0.47%의 하락하며 4주 연속 마이너스 변동률을 기록했다. 재건축 단지 중에는 강남구(-1.29%)가 가장 큰 폭으로 떨어졌으며 강동구(-0.14%), 서초구(-0.13%), 송파구(-0.05%) 등이 뒤를 이었다. 주상복합 단지는 전주 대비 0.19%p 떨어진 0.14%의 상승률을 보였다.

구별로는 용산구가 0.38%로 오름폭이 가장 컸다. 이밖에도 양천구(0.36%), 광진구(0.3%), 동작구(0.29%), 강서구(0.2%) 등 비강남권 아파트가 강세를 나타냈다. 성동구(0.15%), 중랑구(0.1%), 영등포구(0.09%), 중구(0.08%), 마포구(0.08%), 송파구(0.08%) 등도 서울 평균보다 높은 오름세를 보였다. 반면 강남구는 -0.41% 하락하며 서울 구별 주간 변동률 최하위를 기록했으며 서초구도 0.04% 상승하는데 그쳤다.

용산구에서는 고급 주거커뮤니티로 인기를 모으고 있는 이촌동 일대 오름세가 두드러졌다. 이촌동 동부센트레빌 40평형 A타입이 1억 원 오른 10억 8,500만 원에, 강촌 43평형이 5,000만 원 오른 10억 원에 각각 시세가 조정됐다. 이촌동 D공인 관계자는 “얼어붙은 부동산 경기와 계절적 비수기 탓에 매수세가 활발하지는 않다”며 “그러나 간간히 거래가 이뤄지면서 시세가 상향 조정되는 추세”라고 전했다.

양천구에서는 신정동 정은스카이빌2차 32평형 A타입이 3,000만 원 상승한 2억 8,500만 원에, 목동 대원칸타빌 32평형이 5,000만 원 오른 5억 2,500만 원에 매매가를 형성했다. 신정동 신시가지10단지 45평형 A타입은 1억 5,000만 원 상승한 15억 5,000만 원에 시세가 조정됐다.

이번주 0.19% 상승한 신도시에서는 산본(0.83%)의 오름폭이 가장 컸다. 중동은 전주(3.78%) 대비 오름세가 큰 폭으로 꺾이며 0.47% 상승하는데 그쳤다. 일산은 0.39% 상승했으며 분당과 평촌은 나란히 내림세(-0.02%)를 형성했다.

산본신도시에서는 광정동 목련우방•한국공영 33평형이 4,000만 원 상승한 3억 7,000만 원에, 수리동 계룡삼환 42평형이 5,500만 원 오른 5억 4,000만 원에 각각 매매가를 형성했다. 인근 W공인 관계자는 “장마철에 접어든 탓에 매수문의는 찾아보기 힘들다”며 “한 달에 한 두 건 정도 거래가 성사되며 시세를 형성하고 있다”고 전했다.

중동신도시에서는 중동 은하대우 37평형과 은하동부 37평형이 3,500만 원 오른 4억 9,500만 원에 각각 시세가 조정됐다. 은하주공2단지 25평형은 1,500만 원 상승한 2억 2,000만 원에 거래됐다.

일산에서는 중산동 중산동신 28평형이 2,250만 원 상승한 1억 6,500만 원에, 마두동 정발건영3단지 47평형이 6,500만 원 상승한 5억 3,000만 원에 시세가 조정됐다.

경기도는 이번주 0.23% 상승했다. 지역별로는 운정신도시 분양을 앞둔 파주시(0.81%)가 가장 큰 폭으로 상승했으며 부천(0.6%), 고양(0.58%), 의왕(0.48%), 성 남(0.4%), 김포(0.33%), 용인(0.32%) 등이 뒤를 이었다.

파주시에서는 교하읍 현대아이파크1차 39평형이 2,750만 원 오른 3억 750만 원에, 교하벽산1차 44평형이 3,000만 원 상승한 3억 6,500만 원에 각각 시세가 형성됐다. 인근 S공인 관계자는 “하반기 운정신도시 분양을 앞두고 그동안 정체돼있던 매매가가 상승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고 현장 분위기를 전했다.

고양시에서는 화정동 달빛경남 32평형이 4,500만 원 오른 2억 7,500만 원에, 일산동 산들마을동문굿모닝힐5단지 32평형이 5,000만 원 상승한 3억 4,500만 원에 각각 거래됐다.

광역시는 인천(0.35%)이 가장 많이 상승했으며 대전(0.17%)과 광주(0.09%)가 뒤를 이었다. 부산(-0.11%)은 전 주에 이어 하락세를 보였다.

서울 전세가 0.07% 상승

서울 서대문구, 양천구 강세

이번주 전국 전세가는 0.04% 상승했다. 평형별로는 중형평형이 0.05% 올라 가장 높은 상승폭을 보였으며 소형평형(0.04%)과 대형평형(0.01%)이 뒤를 이었다.

서울은 이번주 0.07%의 오름폭을 나타냈다. 구별로는 서대문구가 0.53% 상승해 가장 높은 변동폭을 보였으며 양천구(0.38%), 광진구(0.27%), 강남구(0.2%), 노원구(0.11%) 등도 오름세를 띠었다.

서대문구에서는 도심 출퇴근이 수월한 홍제동 일대 전세가 오름폭이 컸다. 홍제동 홍제원현대 25평형은 2,000만 원 오른 1억 4,750만 원에, 인왕산현대 25평형은 1,750만 원 오른 1억 4,500만 원에 전세가가 형성됐다.

양천구에서는 신정동 보람아파트 29평형이 2,000만 원 오른 1억 4,500만 원에, 신정동 신시가지10단지 45평형 B타입이 4,000만 원 오른 3억 6,500만 원에 각각 임차계약을 맺었다.

신도시 중에는 산본(0.39%)이 가장 높은 전세가 오름폭을 보였으며 일산(0.14%)과 평촌(0.07%)도 소폭 오름세를 나타냈다. 반면 분당(-0.04%)은 전세가가 소폭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