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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1주 전국시황]부동산버블론, 의외로 ‘세네’

[부동산뱅크 2006/06/10 - 조회:43627]

5.31지방선거 후폭풍도 아파트 가격 상승에 불을 댕기지 못한 것일까? 정부의 ‘버블세븐’ 발언 이후 계속되고 있는 서울 및 전국 아파트값 약세가 이번주에도 이어졌다. 그러나 ‘나홀로 급등세’를 보이며 부녀회 집값담합 논란을 부추겼던 중동과 산본 등 신도시와 경기도 일부 지역 집값은 쉽게 수그러들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전국 아파트 상승폭 둔화

서울 재건축 -0.07% 하락



이번주 전국 아파트값은 0.15% 올랐다. 서울 아파트 매매가는 지난주(0.15%) 보다 상승률이 줄어든 0.12%를 기록했다. 신도시 역시 전주 대비 0.2%p 하락한 0.33%의 상승폭을 보였다. 광역시는 0.1% 오르며 소폭 상승했다.

서울에서는 지난주 소폭 반등했던(0.03%) 재건축이 다시 약세로 돌아선 가운데 일반아파트와 주상복합 단지는 보합세를 나타냈다. 이번주 일반아파트 값은 전주와 같은 0.18%의 상승폭을 형성했다. 거품경고 파장에서 벗어나는 듯 했던 재건축 단지는 안전진단기준 강화 등 잇따른 악재로 -0.07% 하락했다. 주상복합 단지는 전주 대비 0.24%p 떨어진 0.05%의 오름세를 보였다.







구별로는 양천구가 0.72%로 오름폭이 가장 컸다. 뒤를 이어 은평구(0.65%), 용산구(0.36%), 동작구(0.26%), 영등포구(0.26%), 서초구(0.23%), 성동구(0.17%), 강서구(0.16%), 중랑구(0.13%) 등이 서울 평균보다 높은 오름폭을 보였다. 버블세븐 지역 중 강남구와 송파구는 각각 0%, -0.06%로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주 가장 가파른 오름세를 보였던 양천구에서는 신정동의 오름세가 두드러졌다. 신정동 현대아이파크 32평형 B타입이 1억 7,500만 원 가량 올라서며 8억 2,500만 원에, 대림1차 32평형이 7,000만 원 뛰어오른 4억 1,500만 원에 시세가 조정됐다. 인근 R공인 관계자는 “현대아이파크의 경우 2002년 입주한 새 아파트인데다 인근에 하이페리온, 트라팰리스 등이 들어서며 가격이 크게 올라서고 있다”고 전했다.



서초구에서는 이번주 서초동 대림e-편한세상1차 48평형이 1억 원 가량 올라서며 10억 4,000만 원에, 방배동 삼익 29평형의 경우 4,500만 원 뛰어오른 5억 8,500만 원에 시세가 조정됐다.



신도시에서는 중동이 1.7% 상승하며 전주(1.83%)에 이어 아파트값 고공행진을 이어갔다. 산본(0.61%)과 일산(0.31%)은 오름세가 다소 진정됐으며 분당과 평촌은 각각 0.05%, 0.17% 소폭 상승하는데 그쳤다.







지난주 집값담합으로 여론의 뭇매를 맞았던 중동에서는 그린타운 일대 아파트가 상승률 상위권을 휩쓸었다. 그린타운우성1차 47평형 거래가는 1억 원 오른 4억 9,500만 원으로 조정됐다. 그린타운금호 37평형도 7,500만 원 상승한 3억 8,250만 원에 거래됐다. 그린타운 인근 H공인 관계자는 “지하철 7호선 연장선에 대한 기대감과 1기 신도시 중 가장 저평가돼 있다는 주민들의 불만이 맞물리며 아파트 가격을 끌어 올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산본신도시 궁내동 백두한양9단지 32평형은 이번주 5,000만 원 오른 3억 7,500만 원에 거래됐다. 일산신도시에서는 대화동 장성대명4단지 37평형이 7,500만 원 오른 4억 7,500만 원에, 주엽동 강성동부 49평형이 7,000만 원 오른 6억 9,000만 원에 시세가 조정됐다.



경기도는 이번주 0.22% 상승했다. 지역별로는 부녀회의 입김이 거세지고 있는 고양시가 0.78%로 가장 많이 상승했으며 부천(0.74%), 김포(0.63%), 과천(0.57%), 안양(0.34%), 용인(0.25%) 등이 뒤를 이었다.



고양시에서는 행신동과 화정동 아파트값 오름세가 두드러졌다. 행신동 햇빛대우코오롱21단지 38평형이 5,000만 원 오른 3억 8,500만 원에, 화정동 은빛LG 37평형이 3,500만 원 오른 4억 3,500만 원에 각각 손바뀜이 이뤄 졌다.



부천시에서는 상동 일대 아파트가 주변 아파트값을 이끌고 있다. 상동 쌍용스윗닷홈 41평형 매매가가 3,500만 원 오른 5억 3,000만 원에, 상동 삼성래미안 34평형이 1,750만 원 오른 3억 2,500만 원에 각각 조정됐다.



광역시는 울산이 0.71% 오르며 강세를 보였다. 광주(0.25%), 대구(0.09%), 인천(0.04%), 부산(0.02%) 등은 소폭 상승했고 대전(-0.01%)이 유일하게 내림세를 형성했다.



전국 전세가 0.09% 상승

반포동 한신서래 27평형 1억 5,00만 원↑



전국 전셋값은 전주대비 0.04%p 오른 0.09%의 변동폭을 나타냈다. 평형별로 중형평형(0.11%)이 가장 높은 오름폭을 보였으며 대형평형(0.09%)과 소형평형(0.08%)이 뒤를 이었다.







서울은 이번주 0.09%의 오름폭을 기록했다. 구별로는 서초구와 양천구가 각각 0.25% 상승해 가장 높은 변동폭을 기록했으며 서대문구(0.21%), 중랑구(0.17%), 강남구(0.15%), 광진구(0.14%) 등도 소폭 상승했다.







서초구에서는 반포주공아파트 재건축을 앞두고 전세물량이 딸리면서 반포동을 중심으로 전세가 오름폭이 컸다. 반포동 한신서래 27평형은 이번주 1억 500만 원 오른 3억 원에 임차계약이 이뤄졌다. 반포동 궁전 40평형은 9,500만 원 올라선 3억 7,500만 원에 전세가가 형성됐다.



신도시 중에서는 산본이 가장 높은 오름폭(0.2%)을 보였으며 중동(0.1%)과 분당(0.09%), 일산(0.03%)이 뒤를 이었다. 평촌은 신도시 중 유일하게 전세가가 -0.01% 소폭 하락했다.







부동산뱅크 박영의 기자 momopc1@neo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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