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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3주 전국시황]강남 아파트값 4주 연속 내리막

[부동산뱅크 2007/02/22 - 조회:18224]

본격적인 성수기 진입을 알리는 설 연휴도 집값 하락세를 끊기에는 역부족이었다. 경기도를 제외한 전국 집값은 주간 상승률 0.1% 미만의 바닥권에서 좀처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봄 이사철 진입과 함께 상승장이 점쳐졌던 전세시장도 매수세가 뚝 끊기며 게걸음 장세가 이어지고 있다.



서울 재건축 5주 연속 하락

평촌 집값 6개월 만에 떨어져



이번주 전국 아파트값은 전주대비 0.02%p 둔화된 0.08%의 변동률을 기록했다. 서울 집값은 0.04% 올라 지난주 0.08%에 비해 상승률이 절반으로 뚝 떨어졌다. 분당 집값 강세의 영향으로 신도시는 전주(0.04%)보다 소폭 반등한 0.09%의 오름폭을 보였으며 경기도 집값은 0.17% 올랐다. 인천을 선두에 앞세운 광역시는 0.08% 상승했다.

서울에서는 재건축 단지 하락세가 다소 진정된 반면, 일반아파트와 주상복합 단지는 상승세가 큰 폭으로 꺾였다. 이번주 서울 재건축 단지는 0.06% 하락하며 5주 연속 마이너스 변동률을 이어갔다. 반면, 전주대비 내림폭은 0.26%p 둔화됐다. 구별로는 강남구가 0.12% 하락한 가운데 서초구(-0.04%), 송파구(-0.02%) 등 강남 3구 재건축 단지가 일제히 내림세를 나타냈다. 강동구(-0.07%), 관악구(-0.03%) 재건축 단지도 마이너스 변동률을 보였다.



일반아파트와 주상복합 단지는 나란히 0.06% 올라 전주대비 오름폭이 각각 0.12%p, 0.10%p 줄어들었다.







이번주 강남권은 -0.03%의 변동률을 보이며 4주 연속 매매가 하락을 이어갔다. 비강남권은 전주대비 0.07%p 둔화된 0.08%의 변동률을 기록했다. 구별로는 0.48% 오른 은평구가 강세를 나타냈다. 강북구(0.46%), 도봉구(0.20%), 성북구(0.17%), 용산구(0.15%), 구로구(0.15%), 중구(0.14%), 광진구(0.13%), 마포구(0.12%) 등이 뒤를 이었다. 강남구(-0.06%), 강동구(-0.03%), 서초구(-0.02%), 관악구(-0.01%) 등은 마이너스 변동률을 기록했다.











은평구에서는 응암동 경남아파트 26평형이 1,500만 원 오른 1억 5,000만 원, 응암동 대주파크빌 55평형이 4,000만 원 오른 4억 6,000만 원에 매매가를 형성했다.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는 강남권에서는 강남구 개포동 주공3단지 11평형이 1,000만 원 내린 6억 4,000만 원, 서초구 반포동 주공1단지 42평형이 1,000만 원 떨어진 19억 9,000만 원으로 각각 조정됐다. 개포동 S공인 관계자는 “급매물로 나왔던 재건축 단지 매물이 대부분 소진됐다”며 “매수 대기수요도 아직 풍부한 편”이라고 전했다.



0.09%의 변동률을 보인 신도시에서는 0.22% 오른 분당이 매매가 상승을 견인했다. 일산이 0.05% 상승했으며 중동과 산본은 매매가 변동이 없었다. 0.12% 하락한 평촌은 지난해 8월 첫 주 0.01% 떨어진 이후 6개월여 만에 다시 마이너스 변동률로 돌아섰다.







분당에서는 정자동 한솔주공4단지 19평형이 1,750만 원 오른 1억 9,250만 원, 정자동 상록우성 23평형이 2,500만 원 상승한 3억 7,500만 원에 시세를 형성했다. 정자동 Y공인 대표는 “정자동 일대 중소형 평형을 중심으로 실수요와 리모델링 투자를 겸한 매수문의가 많다”고 전했다.



평촌에서는 매매가 상승폭이 컸던 평안동 초원대림 32평형이 2,000만 원 하락한 5억 7,000만 원, 범계동 목련우성3단지 23평형이 500만 원 떨어진 3억 7,250만 원으로 매매가가 하향 조정됐다. 범계동 W공인 대표는 “매수세가 뚝 끊기면서 호가를 낮춘 매물이 하나 둘씩 출현하고 있다”고 말했다.



경기도에서는 포천시가 1.15% 상승하며 전주에 이어 매매가 강세를 이어갔다. 광명시(1.06%), 광주시(1.00%), 수원시(0.42%), 의정부시(0.37%), 성남시(0.28%), 부천시(0.23%), 안산시(0.22%), 화성시(0.20%) 등의 오름폭도 컸 다. -0.21%의 변동률을 보인 과천시를 비롯해 안양시(-0.10%), 오산시(-0.01%) 등은 매매가가 떨어졌다.







광명시에서는 하안동 주공10단지 18평형이 1,000만 원 오른 1억 1,500만 원, 광주시에서는 오포읍 쌍용아파트 22평형이 1,250만 원 오른 1억 4,500만 원으로 조정됐다. 오포읍 L공인 관계자는 “설 연휴 후 매수세가 살아나는 추세”라며 “추가 신도시 영향으로 실수요와 투자를 겸한 문의가 많다”고 전했다.



과천시에서는 별양동 과천타워 34평형이 2,500만 원 떨어진 4억 7,500만 원, 별양동 주공4단지 28평형이 2,000만 원 하락한 7억 3,000만 원에 매매가를 형성했다. 별양동 K공인 대표는 “호가가 크게 떨어진 상황에서도 매수세를 찾아볼 수 없다”고 현장 분위기를 귀띔했다.



광역시에서는 0.20% 상승한 인천의 강세가 지속됐다. 부산과 울산이 각각 0.12%의 변동률을 보였으며 광주는 0.01% 올라 약보합세를 이어갔다. 대구와 대전은 각각 0.04%, 0.06% 하락했다.



서울 전세가 안정세 지속

강남구, 서초구 약세



이번주 전국 전세가는 전주(0.11%)보다 소폭 하락한 0.08%의 변동률을 보였다. 서울 전세가는 0.09% 올라 지난주와 동일한 변동폭을 기록했다. 서울 구별로는 영등포구가 0.89% 오르며 상승률 1위에 올랐다. 강북구(0.50%), 은평구(0.25%), 성북구(0.24%), 구로구(0.22%), 동대문구(0.17%), 송파구(0.16%), 관악구(0.13%) 등이 서울 평균을 웃돌았다. 강남구와 서초구 전세가는 각각 0.02%, 0.09% 하락했다.











강북구에서는 번동 주공1단지 18평형이 500만 원 오른 6,250만 원, 미아3동 현대아파트 35평형이 1,000만 원 오른 1억 4,000만 원에 임차계약을 맺었다. 번동 M공인 대표는 “설연휴 이후 전세문의가 늘고 있다”며 “반면 물건이 없어 가격이 꾸준히 오르고 있는 추세”라고 말했다.



전세가가 하락한 강남구에서는 역삼동 개나리4차 62평형이 1,000만 원 하락한 2억 2,000만 원, 대치동 은마아파트 34평형이 500만 원 떨어진 2억 7,000만 원에 각각 전세가를 형성했다.



0.06% 상승한 신도시에서는 일산(0.21%)을 선두로 평촌(0.09%), 분당(0.03%), 중동(0.01%) 순으로 전세가 오름폭이 컸다. 산본 전세가는 0.05% 하락하며 전주에 이어 2주 연속 마이너스 변동률을 이어갔다.







일산에서는 주엽동 문촌뉴삼익가든 26평형이 1,500만 원 오른 1억 3,500만 원, 대화동 성저삼익 25평형이 1,000만 원 오른 1억 원에 전세가를 형성했다. 주엽동 J공인 대표는 “소형평형을 중심으로 전세물건이 많이 소진됐다”며 “전세문의도 증가하고 있는 추세”라고 전했다.





부동산뱅크 박영의 기자 momopc1@neo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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