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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2주 전국시황]집값 하락세, 비강남권 ‘확산’

[부동산뱅크 2007/02/15 - 조회:26583]

11.15대책 발표 석 달을 맞은 주택시장에 빨간불이 켜졌다. 지난주 소폭 반등하는 듯했던 전국 집값은 이번주 다시 무너져 내리며 변동률 0.10% 선으로 후퇴했다. 특히 강남권 재건축 단지를 중심으로 시작된 집값 하락세가 비강남권과 일반아파트로까지 확산될 조짐마저 보이고 있다. 한편 가을 이사철을 끝으로 안정세를 이어오던 전세시장도 매수세가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설 연휴 이후 전셋값 향배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서울 재건축 4주 연속 하락

산본 집값 0.06% 떨어져



이번주 전국 아파트값은 지난주보다 0.04%p 둔화된 0.10%의 변동률을 기록했다. 서울 집값은 전주대비 0.01%p 하락한 0.08%의 상승폭을 보였다. 신도시와 경기도는 각각 0.04%, 0.19% 올라 전주대비 오름폭이 0.01%p, 0.11%p 줄어들었다. 광역시는 전주(0.15%)대비 상승폭이 절반 가량 줄어들며 0.08%의 오름폭을 보였다.

서울에서는 재건축 단지가 0.32% 하락하며 4주 연속 마이너스 변동률을 이어갔다. 구별로는 2.24% 떨어진 금천구 재건축 단지의 낙폭이 가장 컸으며 강남구(-0.84%), 송파구(-0.03%), 서초구(-0.01%) 등 강남 3구 재건축 단지를 비롯해 강서구(-0.34%), 강동구(-0.06%) 등도 일제히 내림세를 나타냈다. 성북구와 광진구 재건축 단지는 각각 5.80%, 1.53% 상승했다.



일반아파트와 주상복합 단지는 각각 0.18%, 0.16% 올랐다.







이번주 강남권은 0.02% 하락하며 3주 연속 매매가 하락곡선을 그렸다. 전주대비 내림폭은 0.08%p 둔화됐다. 비강남권은 전주대비 0.06%p 둔화된 0.15%의 변동률을 보였다. 구별로는 0.63% 상승한 도봉구, 0.42% 오른 성북구, 0.34% 오른 송파구 등이 강세를 나타냈다. 강북구(0.32%), 중랑구(0.27%), 영등포구(0.26%), 마포구(0.26%), 은평구(0.26%) 등이 뒤를 이었다. 반면, 0.26% 하락한 강남구를 선두로 금천구(-0.06%), 양천구(-0.06%), 강동구(-0.05%) 등은 마이너스 변동률을 기록했다.











도봉구에서는 방학동 신동아3단지 33A평형이 3,750만 원 오른 2억 3,000만 원, 창동 주공3단지 24평형이 3,000만 원 상승한 2억 250만 원으로 매매가가 조정됐다. 방학동 대우공인 김한실 대표는 “30평형대를 기준으로 매도자와 매수자간 호가차가 3,000만~4,000만 원에 이른다”며 “현재는 매도자와 매수자 모두 향후 집값 추이를 지켜보겠다는 입장”이라고 전했다.



성북구에서는 돈암동 풍림아파트 23평형이 1,250만 원 오른 1억 7,750만 원, 종암동 현대아이파크2차 41평형이 3,500만 원 오른 6억 3,500만 원에 매매가를 형성했다. 돈암동 T공인 관계자는 “현재는 거래가 뚝 끊긴 상태”라며 “주민들의 가격 높이기로 호가만 소폭 오른 추세”라고 말했다.



강남구에서는 개포동 주공1단지 11평형이 7,500만 원 떨어진 5억 6,000만 원, 대치동 동부센트레빌 53평형이 5,000만 원 하락한 25억 5,000만 원에 거래가를 형성했다. 개포동 K공인 관계자는 “재건축 아파트 급매물이 소진되면서 거래가도 하향 조정됐다”며 “최근에는 호가를 다소 높인 매물이 나오고 있는 추세”라고 전했다.



양천구에서는 신정동 신시가지12단지(고층) 20평형이 1,500만 원 하락한 4억 3,000만 원, 신시가지11단지(고층) 20평형이 1,000만 원 떨어진 4억 2,500만 원으로 매매가가 하향 조정됐다.



0.04%의 변동률을 보이며 약세장을 이어가고 있는 신도시에서는 0.06% 하락한 산본의 내림폭이 컸다. 중동(0.08%), 분당(0.06%), 일산(0.04%) 등은 약보합세를 나타냈다.







중동에서는 상동 한아름라이프 24평형이 1,000만 원 오른 1억 7,000만 원, 반달선경 19평형이 650만 원 오른 1억 4,400만 원으로 매매가가 상향 조정됐다. 상 동 H공인 대표는 “소형평형을 중심으로 간간이 거래되면서 매매가가 다소 올랐다”고 현장 분위기를 귀띔했다.



분당에서는 정자동 한솔주공5단지 22평형이 3,600만 원 상승한 2억 8,000만 원, 이매동 이매한신 26평형이 2,750만 원 오른 5억 원에 거래가를 형성했다. 한솔주공 인근 Y공인 대표는 “리모델링 단지를 중심으로 매수세가 꾸준하다”며 “집주인들이 호가를 크게 높여 거래로 이어지는 경우는 많지 않다”고 전했다



매매가가 하락한 산본에서는 수리동 설악아파트 17평형과 19평형이 각각 500만 원씩 하락해 9,750만 원과 1억 1,000만 원에 매매가를 형성했다. 수리동 S공인 대표는 “거래가 없는 상태가 장기화되고 있다 보니 급매물이 서서히 출현하고 있는 추세”라고 현장 분위기를 전했다.



경기도에서는 포천시(1.92%), 파주시(1.01%) 등 경기 북부의 강세가 지속됐다. 안산시(0.52%), 의정부시(0.49%), 여주군(0.41%), 시흥시(0.39%), 양주시(0.38%), 부천시(0.38%) 등이 뒤를 이었다. 연천군(-0.13%), 성남시(-0.10%), 광명시(-0.05%), 과천시(-0.05%) 등은 매매가가 하락했다.







포천시에서는 소흘읍 송우주공그린빌 32B평형이 1,500만 원 상승한 1억 3,750만 원, 원일3차 29평형이 750만 원 상승한 8,250만 원 선에 매매가를 형성했다. 소흘읍 J공인 대표는 “그동안 가격이 정체돼 있던 지역이라 최근 실수요자들이 몰리며 가격도 상승세를 타고 있다”고 말했다.



파주시에서는 교하읍 현대아이파크2차 55평형이 7,000만 오른 6억 7,000만 원, 금촌동 주공뜨란채4단지 29평형이 1,500만 원 오른 2억 5,000만 원으로 조정됐다.



광역시에서는 인천(0.36%)의 오름폭이 가장 컸으며 울산(0.21%), 광주(0.01%) 등이 뒤를 이었다. 부산(-0.03%)과 대전(-0.05%), 대구(-0.08%)는 일제히 마이너스 변동률을 나타냈다.



전국 전세가 안정세

양천구•송파구 하락



이번주 전국 전세가는 전주(0.14%)보다 소폭 하락한 0.11%의 변동률을 보였다. 서울 전세가는 0.09% 올라 지난주 상승폭보다 0.01%p 둔화됐다. 서울 구별로는 종로구(0.43%)의 강세가 두드러졌으며 금천구(0.39%), 성북구(0.34%), 영등포구(0.33%), 서대문구(0.33%), 구로구(0.30%) 등의 상승폭이 컸다. 양천구와 송파구 전세가는 각각 0.04%, 0.37% 하락했다.











금천구에서는 독산1동 계룡아파트 33평형이 1,000만 원 오른 1억 2,000만 원, 시흥동 벽산타운3단지 42평형이 1,000만 원 오른 1억 5,000만 원에 전세가를 형성했다.



성북구에서는 종암동 현대아이파크2차 23B평형이 1,250만 원 오른 1억 5,500만 원, 돈암동 현대아파트 24평형이 500만 원 오른 1억 1,000만 원에 새로 임차계약을 맺었다. 현대아이파크2차 인근 Y공인 대표는 “전셋집을 찾는 사람들은 꾸준한 반면 물건은 찾을 수가 없다”고 말했다.



0.11% 오른 신도시에서는 0.35% 상승한 일산의 오름폭이 컸으며 평촌(0.17%), 중동(0.16%), 분당(0.02%) 등이 뒤를 이었다. 산본 전세가는 -0.14%의 변동률을 보이며 매매가와 동반 하락했다.







일산에서는 장항동 호수대우 22평형이 1,000만 원 오른 9,250만 원, 장항동 호수현대 32평형이 1,250만 원 오른 1억 8,250만 원에 각각 임대차계약을 맺었다. M공인 관계자는 “최근들어 집주인들이 급하게 내놓은 전셋집이 주인을 찾으면서 가격도 소폭 오름세를 띠고 있다”고 전했다.





부동산뱅크 박영의 기자 momopc1@neo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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