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5주 전국시황]강남권 '빅3', 5개월 만에 동반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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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5주 전국시황]강남권 '빅3', 5개월 만에 동반하락

[부동산뱅크 2007/02/02 - 조회:19165]

강남, 서초, 송파구 등 강남권 빅3 집값이 -0.11%의 변동률을 기록, 5개월 만에 일제히 하락했다. 버블논쟁 영향으로 지난해 8월말 주간 0.37% 떨어진 후 반등했던 강남권 집값이 다시 마이너스 변동률로 돌아선 것이다. 이들 지역에서는 추가 하락에 대한 기대감으로 매수세가 사라지고 있는 가운데 재건축 단지를 중심으로 호가 하락이 이어지고 있다. 강력한 지지선을 형성하며 가격 오름세를 지속했던 서울과 수도권 외곽으로도 매수세 실종이 번지며 짙은 관망세가 드리워지는 양상이다.

전국 집값 일제히 약세

서울 재건축 0.31% 떨어져

이번주 전국 아파트값은 전주대비 상승폭이 0.15%p 줄어들며 0.12%의 변동률을 보였다. 서울 집값은 0.06% 올라 지난주 상승폭(0.24%)의 1/4 수준으로 크게 줄었다. 신도시와 경기도도 오름폭이 크게 줄어들며 각각 0.11%, 0.28% 상승하는데 그쳤으며 광역시 집값은 0.06% 올라 약보합세를 보였다.

서울에서는 재건축 단지가 0.31% 하락하며 전주(-0.11%)에 이어 2주 연속 마이너스 변동률을 기록했다. 구별로는 1.75% 큰 폭으로 하락한 강서구의 낙폭이 두드러졌으며 송파구(-0.75%), 서초구(-0.35%), 노원구(-0.31%), 강동구(-0.25%), 강남구(-0.12%) 등 강남권을 포함해 서울 주요 지역 재건축 단지가 일제히 내림세를 나타냈다.

지난주 각각 0.32%, 0.16%의 변동폭을 보였던 일반아파트와 주상복합 단지는 이번주 0.15%, 0.02% 올라 상승폭이 크게 줄었다.

이번주 강남권은 전주대비 상승폭이 0.24%p 크게 둔화되며 0.11% 하락했다. 비강남권은 0.16% 올라 상승폭이 지난주(0.30%)의 절반 가량으로 줄어들었다. 구별로는 지난주에 이어 2주 연속 하락한 서초구(-0.14%)를 비롯해 송파구(-0.21%), 강남구(-0.04%) 등 강남 3구가 일제히 마이너스 변동률을 기록했다. 이로써 강남구와 서초구의 경우 지난해 8월 마지막주 이후, 송파구는 9월 첫째주 이후 5개월여 만에 집값이 다시 마이너스 곡선을 그리게 됐다. 강동구도 0.13% 하락했으며 양천구는 매매가 변동이 없었다. 중랑구(0.64%), 성북구(0.38%), 은평구(0.36%), 성동구(0.31%), 구로구(0.29%), 관악구(0.28%), 노원구(0.28%) 등은 서울 평균을 웃돌았다.

송파구에서는 잠실동 주공5단지 36평형이 1억 원 하락한 14억 8,500만 원, 갤러리아팰리스 48평형이 7,500만 원 떨어진 14억 5,000만 원에 매매가를 형성했다. 잠실동 J공인 관계자는 “급매물만 1~2건씩 나올 뿐, 매도자와 매수자 모두 관망세를 취하고 있다”고 전했다.

서초구에서는 반포동 주공1단지 22평형이 3,500만 원 하락한 10억 2,000만 원, 강남구에서는 개포동 주공2단지 16평형이 1,500만 원 떨어진 8억 2,500만 원으로 매매가가 조정됐다. 개포동 C공인 관계자는 “호가를 낮춘 매물이 간혹 나오고 있을 뿐 거래는 되고 있지 않다”며 “가격이 급격히 올랐던 재건축 단지 소형평형을 중심으로 매수세가 끊기며 가격이 조정되고 있는 추세”라고 말했다.

한편, 매매가 상승폭이 컸던 중랑구에서는 신내동 벽산아파트 32평형이 5,500만 원 상승한 2억 5,250만 원, 성북구에서는 삼선동2가 현대홈타운 22평형이 2,000만 원 오른 2억 5,000만 원에 매매가를 형성했다. 신내동 D공인 관계자는 “실수요자 위주로 간혹 거래가 성사되고 있다”고 전했다.

신도시에서는 중동(0.21%)과 분당(0.15%)이 신도시 평균을 웃도는 상승세를 기록했다. 평촌(0.09%), 산본(0.07%), 일산(0.02%)이 뒤를 이었다.

중동에서는 보람동남 24평형이 3,300만 원 상승한 2억 3,000만 원, 반달선경 19평형이 750만 원 오른 1억 3,750만 원으로 조정됐다.

분당에서는 서현동 효자화성 23평형이 3 ,500만 원 오른 2억 8,000만 원, 서현동 시범우성 25평형이 3,500만 원 상승한 4억 3,000만 원에 시세를 형성했다. 서현동 S공인 관계자는 “정부의 대책 발표 이후 관망세가 지속되고 있다”며 “소형평형의 경우 리모델링 호재로 집주인들이 매물을 거둬들이며 가격이 소폭 상승하는 추세”라고 전했다.

경기도에서는 4.71% 급등한 안성시가 집값 상승장을 주도했다. 의정부시(1.13%), 안산시(1.08%), 양주시(0.84%) 등의 오름폭이 컸으며 시흥시(0.56%), 부천시(0.56%), 남양주시(0.42%), 파주시(0.36%), 광주시(0.35%), 포천시(0.35%), 동두천시(0.31%) 등이 뒤를 이었다.

의정부시에서는 지난주 1억 원이었던 녹양동 동원1차 34평형이 1억 2,000만 원, 1억 8,500만 원이었던 녹양동 신도9차 43평형이 2억 1,000만 원으로 조정됐다. 녹양동 D공인 대표는 “경원선 개통 등을 재료 삼아 지난해 연말까지 가격 상승폭이 컸다”며 “현재는 매도자와 매수자간 호가 차이가 커, 거래가 성사되지 않고 있다”고 현장 분위기를 귀띔했다.

안산시에서는 사동 현대2차 39평형이 9,750만 원 상승한 3억 3,500만 원, 고잔동 고잔대우푸르지오5차 32B평형이 5,250만 원 오른 3억 3,500만 원에 매매가를 형성했다. 사동 N공인 관계자는 “11.15대책 이후에는 매수세가 거의 없다”며 “특히 가격이 크게 올랐던 중대형평형을 중심으로 매수세 실종 현상이 심각하다”고 전했다.

광역시에서는 인천(0.30%)과 울산(0.21%)이 소폭 오름세를 나타냈다. 부산(-0.03%), 대구(-0.07%), 대전(-0.10%)은 일제히 내림세를 보였다.

서울 전세가 0.14% 올라

서초구, 중랑구 강세

이번주 전국 전세가는 전주(0.14%)보다 소폭 상승한 0.17%의 오름폭을 나타냈다. 평형별로는 0.17% 상승한 중형의 오름폭이 컸으며 소형(0.16%), 대형(0.10%) 순이었다.

서울 전세가는 0.14% 올라 전주 상승폭보다 0.05%p 둔화됐다. 구별로는 0.81% 오른 서초구의 전세가 강세가 두드러졌다. 중랑구(0.46%), 구로구(0.29%), 용산구(0.22%), 중구(0.21%), 강북구(0.21%), 마포구(0.21%) 등이 뒤를 이었다. 강남구와 양천구 전세가는 각각 0.08%, 0.12% 하락하며 약세를 나타냈다.

서초구에서는 재건축 아파트 이주 수요로 서초동 현대서초4차 32평형이 5,500만 원 오른 3억 3,500만 원, 반포동 서초한양 35평형이 3,000만 원 오른 2억 5,500만 원에 전세가를 형성했다.

중랑구에서는 신내동 동성3차 25평형이 2,000만 원 오른 1억 1,000만 원, 묵동 금호어울림 22평형이 500만 원 오른 1억 1,000만 원에 새로 임차계약을 맺었다.

신도시에서는 0.32% 오른 분당과 0.19% 상승한 산본의 전세가 오름폭이 컸다. 일산과 평촌 전세가는 각각 0.12%, 0.01% 올랐으며 중동은 0.03% 소폭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