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2주 전국시황]전국 아파트값 다시 고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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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2주 전국시황]전국 아파트값 다시 고개

[부동산뱅크 2007/01/12 - 조회:32597]

민간아파트 분양원가 공개 등 핵폭탄급 위력을 갖춘 1.11대책 발표에도 불구하고 이번주 전국 아파트값 상승률이 전주대비 소폭 반등했다. 지난 11.15대책 발표로 오름폭 둔화가 이어진 이후 9주 만이다. 특히 버블 논란에 금융규제까지 겹치며 약세를 면치 못하던 재건축 단지가 큰 폭으로 올라 가격 상승에 불씨를 지폈으며 투자자들이 몰린 서울과 수도권 소형아파트의 오름폭도 컸다. 반면, 과천 아파트값은 4주 연속 내리막길을 걸으며 꽁꽁 얼어붙은 고가아파트 시장을 대변했다.

서울 재건축 상승폭 커져

과천 4주 연속 하락

이번주 전국 아파트값은 전주 상승폭 대비 0.02%p 증가한 0.32%의 변동률을 기록했다. 서울 집값은 0.39% 올라 지난주보다 상승폭이 0.01%p 커진 것으로 조사됐다. 신도시는 0.10% 올라 보합세를 나타냈으며 경기도 집값은 0.45% 상승했다. 지난주 0.18% 오르는데 그쳤던 광역시 집값은 0.23% 상승해 오름폭이 소폭 증가했다.

서울에서는 약세를 면치 못하던 재건축 단지가 반등에 성공했으며 일반아파트와 주상복합 단지는 상승률 둔화를 이어갔다. 이번주 서울 재건축 단지는 전주 상승폭보다 0.13%p 증가한 0.21%의 변동률을 보였다. 구별로는 동작구가 4.86%로 오름폭이 가장 컸으며 노원구(0.68%), 서초구(0.31%), 강남구(0.31%), 강서구(0.26%) 등이 뒤를 이었다.

동작구 재건축 단지 중에는 상도동 대림아파트 50평형이 9억 2,000만 원에서 10억 1,500만 원으로, 같은 아파트 30평형이 6억 6,000만 원에서 7억 2,500만 원으로 조정됐다.

일반아파트와 주상복합단지는 각각 전주 상승폭대비 0.02%p, 0.38%p 둔화된 0.43%, 0.04%의 변동률을 기록했다.

이번주 강남권 아파트는 전주(0.14%)보다 소폭 오른 0.21%의 변동률을 기록했다. 비강남권은 지난주보다 0.02%p 줄어든 0.51%의 변동률을 기록했다. 구별로는 1.91% 오른 중구가 최고 상승률 자리를 꿰찼다. 중랑구(1.73%), 성북구(1.35%), 강북구(1.07%), 서대문구(1.07%), 노원구(0.93%), 도봉구(0.89%), 동대문구(0.50%), 관악구(0.47%), 성동구(0.46%), 강서구(0.42%) 등이 뒤를 이었다. 강남구(0.31%), 서초구(0.17%), 송파구(0.07%) 등 강남 3구는 서울 평균을 밑돌았으며 마이너스 변동률을 보인 곳은 한 곳도 없었다.

이번주 상승폭이 가장 컸던 중구에서는 신당동 신당대우푸르지오 41A평형이 6,250만 원 상승한 6억 3,500만 원, 신당동 삼성아파트 43평형이 5,500만 원 오른 5억 9,500만 원으로 조정됐다. 신당동 D공인 관계자는 “신당대우푸르지오의 경우 2005년 말에 입주한 신규 단지라 매물이 많지 않다”며 “반면 실수요자를 중심으로 매수세가 꾸준해 가격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성북구에서는 하월곡동 삼성래미안월곡 43평형이 8,000만 원 오른 6억 4,500만 원, 석관동 두산아파트 24평형이 2,250만 원 오른 2억 1,250만 원으로 조정됐다. 하월곡동 J공인 대표는 “중대형평형의 경우 매물이 자취를 감춰 거래 성사가 어렵다”며 “호가를 높인 매물만 이따금씩 등장하고 있다.”고 현잔 분위기를 귀띔했다.

신도시에서는 분당(0.13%)과 중동(0.13%), 산본(0.12%) 등이 소폭 올랐으며 일산(0.06%), 평촌(0.05%)은 약보합세를 나타냈다.

분당에서는 6억 원 이하 중소형 아파트 강세가 두드러졌다. 서현동 효자동아 22평형이 3,000만 원 오른 3억 5,000만 원, 이매동 이매금강 21평형이 2,250만 원 오른 2억 7,750만 원에 매매 가를 형성했다. 서현동 B공인 관계자는 “대출이 비교적 쉽고 리모델링 호재가 있는 소형평형은 거래가 간간이 이뤄지고 있다”며 “반면, 대형평형은 매수세 공백 현상이 장기간 지속되고 있다”고 말했다.

중동에서는 지난주 9,250만 원에 시세를 형성했던 덕유주공2단지 18평형이 이번주 9,750만 원으로 500만 원 올랐으며 5억 6,500만 원 선이었던 꿈건영 49평형은 이번주 5억 9,000만 원으로 2,500만 원 상향 조정됐다. 덕유주공 인근 K공인 관계자는 “리모델링이나 지하철 7호선 연장선 개통 등의 호재를 누릴 수 있는 소형평형으로 투자자들의 입질이 이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이번주 0.45% 상승한 경기도에서는 전주에 이어 의정부시가 1.18%로 최고 오름폭을 보였다. 시흥시(1.12%), 안산시(0.93%), 부천시(0.85%), 남양주시(0.85%), 고양시(0.62%), 오산시(0.56%), 성남시(0.50%), 수원시(0.48%), 동두천시(0.47%), 양주시(0.47%) 등이 경기도 평균을 웃돌았다. 과천시는 0.04% 하락해 4주 연속 마이너스 변동률을 이어갔으며 가평군은 3.92% 하락했다.

경원선 개통으로 상한가를 치고 있는 의정부시에서는 녹양동 현대아파트 31평형이 4,000만 원 오른 1억 5,500만 원, 신곡동 으뜸마을신명 39평형이 2,250만 원 오른 1억 9,750만 원으로 매매가가 조정됐다. 녹양동 N공인 대표는 “경원선 개통을 호재 삼아 투자자들이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마이너스 변동률을 기록한 과천시에서는 중앙동 주공1단지 16평형이 지난주 6억 8,500만 원에서 6억 7,500만 원으로 1,000만 원 가량 하락했다. 중앙동 H공인 관계자는 “매수세가 끊기자 매도호가도 소폭 내림세를 띠고 있다”고 전했다.

광역시에서는 울산(0.81%)과 인천(0.63%)이 강세를 보였으며 광주와 부산은 각각 0.08%, 0.07% 올라 약보합세를 나타냈다. 대구(-0.01%)와 대전(-0.10%)은 소폭 하락했다.

전국 전세가 안정세

서울 소형평형 0.04% 떨어져

이번주 전국 전세가는 전주 변동률(0.11%)보다 소폭 오른 0.12%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평형별로는 중형(0.16%)이 가장 많이 올랐으며 대형(0.15%)과 소형(0.09%) 순이었다.

서울 전세가는 0.03% 올라 전주 상승폭보다 0.05%p 둔화됐다. 중형(0.09%)과 대형(0.05%)이 소폭 오름세를 나타냈으며 소형평형은 0.04% 하락했다. 구별로는 중구(1.57%)의 전세가 강세가 두드러졌으며 중랑구(0.92%), 강북구(0.59%), 종로구(0.35%), 동대문구(0.33%), 도봉구(0.28%), 관악구(0.28%), 서대문구(0.21%) 순이었다.

중랑구에서는 망우동 금호어울림 31B평형이 4,500만 원 오른 1억 7,000만 원, 면목동 두산2, 3차 55평형이 2,000만 원 오른 2억 원에 새로 임차계약을 맺었다. 망우동 M공인 관계자는 “봄 이사철을 앞두고 전세 수요가 소폭 증가하는 추세”라고 전했다.

강북구에서는 미아동 벽산라이브파크 42평형이 1,250만 원 오른 1억 6,500만 원, 미아동 미아동부센트레빌 31A평형이 1,000만 원 오른 1억 9,000만 원에 전세가를 형성했다.

이번주 0.03% 상승한 신도시에서는 산본(0.06%)과 일산(0.06%)이 가장 많이 올랐으며 평촌(0.05%), 분당(0.02%) 순이었다. 중동 전세가는 변동이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