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3주 전국시황]11.15대책, 집값 숨고르기

占쌍곤옙占쏙옙황

[11월3주 전국시황]11.15대책, 집값 숨고르기

[부동산뱅크 2006/11/17 - 조회:32083]

마른 장작에 불붙듯 퍼져 나가던 집값 급등세가 정부의 11.15대책 발표와 동시에 안정세를 찾아가고 있다. 서울을 비롯한 전국 아파트값은 전주 상승폭을 밑돌았으며 폭등 양상까지 보이던 서울 재건축 단지도 숨고르기에 들어간 양상이다. 특히 이번 대책으로 DTI규제 적용지역에 추가된 서울 노원구와 동대문구, 인천 연수구, 계양구 등은 매수자들이 관망세로 돌아서며 집값 상승세가 한풀 꺾였다.

용산구 평당 2,000만 원 돌파

DTI 추가지역 상승폭 꺾여

이번주 전국 아파트값은 1.47% 올라 전주보다 오름세가 0.01% 둔화됐다. 서울 아파트값은 전주(1.78%)보다 상승폭이 0.21%p 줄어든 1.57%의 변동률을 보였다. 신도시와 경기도 집값은 각각 2.05%, 2.43% 오르며 급등세를 이어갔으며 광역시는 0.43% 올랐다.

서울에서는 재건축단지는 물론 일반아파트와 주상복합 등 전 유형에 걸쳐 상승폭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주 서울 재건축단지는 1.96% 상승했다. 무려 2.25%의 급등세를 보였던 전주 보다 0.29%p 줄어든 수치다. 구별로는 시흥동 남서울한양아파트 이주로 16.43% 단기 급등한 금천구 재건축 단지 오름폭이 가장 컸으며 노원구(3.54%), 강남구(3.22%), 서초구(1.57%), 강동구(1.46%) 등이 뒤를 이었다. 일반아파트와 주상복합 단지는 각각 전주보다 0.19%p, 0.04%p 감소한 1.48%, 0.76%의 변동률을 기록했다.

이번주 강남권과 비강남권은 각각 1.52%, 1.61% 올랐다. 구별로는 재건축 단지 강세에 힘입은 금천구(3.82%) 오름세가 두드러졌으며 중랑구(3.57%), 강북구(3.13%) 등 전주에 이어 강북 아파트값 강세가 계속됐다. 성북구(2.69%), 노원구(2.61%), 광진구(2.39%), 도봉구(2.03%), 구로구(1.90%), 강남구(1.86%), 강서구(1.83%), 성동구(1.80%), 강동구(1.54%), 서초구(1.29%), 송파구(1.12%) 등은 서울 평균 상승폭을 웃돌았다. 이번주 1.03% 오른 용산구는 평균 평당가 2,019.73만 원을 기록하며 강남구, 송파구, 서초구, 강동구에 이어 강북에서는 처음으로 평당가 2,000만 원대 대열에 합류했다.

중랑구에서는 상봉동 동부영건 43평형이 1억 4,000만 원 오른 4억 6,500만 원, 신내동 동성7차 43평형이 1억 1,500만 원 오른 4억 2,500만 원으로 조정됐다. 신내동 H공인 관계자는 “대책 발표가 예고되면서 관망세로 돌아선 수요자가 많았다”며 “매물이 자취를 감춰 가격은 오름세를 타고 있다”고 전했다.

강북구에서는 수유동 수유벽산 44평형이 2,750만 원 오른 3억 2,750만 원, 미아동 SK북한산시티 33B평형이 2,500만 원 오른 3억 1,250만 원에 매매가를 형성했다. 수유동 S공인 관계자는 “단기 급등에 따른 조정에 들어가 거래가 실종되고 있다”며 “집주인들이 물건을 거둬들여 매물도 거의 없는 상태”라고 말했다.

강남구에서는 개포동 주공1단지 11평형이 1억 1,000만 원 오른 6억 4,000만 원, 노원구에서는 중계1동 주공5단지 28평형이 9,000만 원 오른 3억 3,500만 원, 서초구에서는 잠원동 한신18차 17평형이 7,500만 원 오른 4억 2,500만 원으로 상향 조정됐다.

신도시에서는 평촌(3.58%), 일산(2.75%), 산본(2.41%) 등이 2%대 이상의 상승폭을 보이며 강세를 나타냈다. 분당(1.34%), 중동(1.31%)의 오름폭도 컸다.

평촌에서는 평안동 초원부영 20평형이 8,000만 원 오른 2억 5,500만 원, 부림동 한가람신라 18평형이 3,300만 원 오른 1억 3,600만 원으로 매매가를 형성했다. 평안동 H 공인 관계자는 “수도권 외곽으로 신도시를 지정하면 버블세븐 지역 아파트값은 더 오르는 것 아니겠냐”며, “여기는 15일 발표된 대책에 대해서도 전혀 신경 쓰지 않는 분위기”라고 현장 분위기를 귀띔했다.

일산에서는 일산동 후곡동아16단지 20평형이 5,250만 원 상승한 1억 5,500만 원, 후곡코오롱 20평형이 4,350만 원 오른 1억 5,000만 원으로 시세가 조정됐다.

이번주 2.43% 상승하며 전주에 이어 급등세를 나타낸 경기도에서는 4.60% 상승한 안산시의 오름폭이 가장 컸다. 구리시(3.93%), 시흥시(3.85%), 성남시(3.82%), 수원시(3.21%), 화성시(3.17%), 파주시(2.92%), 광명시(2.86%), 고양시(2.84%), 광주시(2.46%) 등이 경기도 평균 상승률을 웃돌았다.

안산시에서는 본오동 신안2단지 59평형이 1억 원 오른 3억 2,000만 원, 고잔동 주공8단지 26평형이 3,200만 원 오른 1억 3,250만 원에 시세를 형성했다. 본오동 H공인 관계자는 “저평가된 가격 덕에 최근 몇 달간 매수세가 몰리며 가격이 큰 폭으로 조정됐다”며 “최근엔 매도호가와 매수호가가 큰 폭으로 벌어지며 거래가 뜸한 상태”라고 전했다.

구리시에서는 수택동 대림한숲 22평형이 3,500만 원 오른 1억 5,500만 원, 인창동 삼보아파트 38평형이 7,000만 원 오른 4억 2,000만 원으로 조정됐다.

광역시에서는 1.42% 상승한 인천의 오름폭이 가장 컸다. 그러나 전주 1.13% 큰 폭으로 올랐던 연수구는 DTI 규제지역에 포함되며 이번주 0.33% 상승하는데 그쳐 11.15 대책의 약발을 실감케 했다. 울산(0.15%), 광주(0.10%), 부산(0.09%), 대구(0.08%), 대전(0.07%)은 소폭 상승했다.

서울, 상승폭 0.34%

중랑구, 성동구 강세

이번주 전국 전세가는 0.31% 올랐다. 평형별로는 중형(0.38%)의 오름폭이 컸으며 대형(0.32%)과 소형(0.24%)이 뒤를 이었다.

서울 전세가는 전주(0.24%)보다 상승폭이 커지며 0.34% 올랐다. 지역별로는 중랑구(0.93%), 성동구(0.90%) 등의 오름세가 가팔랐다. 서초구(0.69%), 도봉구(0.68%), 영등포구(0.53%), 관악구(0.50%), 노원구(0.38%), 동대문구(0.35%) 등은 서울 평균을 웃돌았다.

중랑구에서는 신내동 동성5차 26평형이 2,500만 원 오른 1억 1,000만 원, 묵동 현대아이파크 41평형이 2,750만 원 오른 2억 1,000만 원에 임대차계약을 맺었다. 신내동 K공인 관계자는 “전세물건이 워낙 없다 보니까 거래가 이뤄질 때마다 전세가가 상향 조정되고 있다”고 전했다.

금호동에서는 성동구 금호동 금호1차푸르지오 40평형이 6,500만 원 오른 3억 2,500만 원, 한신휴플러스 46평형이 7,500만 원 오른 3억 7,500만 원에 전세가가 형성됐다. 금호동 K공인 관계자는 “전세매물 품귀와 매매가 급등 등의 복합적인 영향으로 전세가가 오름세를 타고 있는 추세”라고 전했다.

이번주 0.18% 상승한 신도시에서는 0.69% 오른 산본의 오름폭이 가장 컸다. 일산(0.21%), 평촌(0.17%), 분당(0.15%) 등이 뒤를 이었으며 중동은 -0.17%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