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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2주 전국시황]아파트값 하락, 비강남권 ‘확산’

[부동산뱅크 2007/05/09 - 조회:21355]

강남 재건축발 집값 하락세가 걷잡을 수 없이 퍼지고 있다. 서울에서는 재건축 단지에 비해 등락이 크지 않던 일반아파트도 마이너스 변동률로 접어들며 본격적인 집값 하락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전주 제자리 걸음을 했던 전국 아파트값은 이번주 0.07% 떨어지며 내리막길로 접어들었다.

서울 일반아파트 0.01%↓

강남권 재건축 낙폭 커져



지역별로는 0.13% 하락한 서울시가 전주(-0.05%)대비 하락폭을 두 배 이상 벌렸다. 전주 0.11% 하락했던 신도시는 이번주 0.20% 빠졌으며 경기도는 0.05% 하락했다. 버블세븐 지역은 0.26% 큰 폭으로 떨어졌다.



서울에서는 재건축 단지 낙폭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약보합세를 이어오던 일반아파트도 마이너스 변동률로 진입했다. 지난주 하락세가 다소 주춤하는 듯했던 서울 재건축 단지는 이번주 0.63% 큰 폭으로 빠졌다. 제자리 걸음을 이어오던 일반아파트는 -0.01%의 변동률을 보이며 약세장으로 접어들었다. 주상복합 단지는 0.02% 소폭 올랐다.







권역별로는 강남권(-0.29%)과 비강남권(-0.03%)이 나란히 내리막길을 걸었다. 서울 구별로는 재건축 단지 하락세가 가속화되고 있는 송파구(-0.64%)의 낙폭이 가장 컸다. 양천구(-0.39%), 강동구(-0.36%), 강남구(-0.21%), 서초구(-0.05%) 등 서울 주요 지역의 하락세가 이어졌으며 광진구(-0.21%), 강북구(-0.19%), 도봉구(-0.08%), 구로구(-0.08%), 은평구(-0.06%) 등 비강남권으로도 내림세가 급격히 확산되는 양상을 보였다.











송파구에서는 중층 재건축단지에서 시작된 하락세가 가락시영아파트 등 저층단지로 확산됐다. 가락동 가락시영1차와 2차 13평형이 각각 2,000만 원씩 빠지며 5억 5,000만 원과 6억 3,000만 원으로 조정됐다. 잠실동 주공5단지 34평형은 11억 원에서 10억 7,500만 원으로 빠졌다. 가락동 B공인 관계자는 “올해 들어 거래가 전혀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현장 분위기를 전했다.



강남구에서는 개포동 주공1단지 17평형(12억 6,000만 원→12억 1,000만 원)과 대치동 은마아파트 34평형(11억 7,500만 원→11억 5,500만 원)이 내림세를 이어갔다. 개포동 K공인 대표는 “개포주공의 경우 전주에 급매물이 거의 소진됐다”며 “당분간은 거래 없이 보합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양천구에서는 신시가지단지의 하락세가 가속화돼 5단지 27평형이 주간 5,000만 원 빠진 6억 5,000만 원, 7단지 고층 35A평형이 2,500만 원 빠진 11억 2,500만 원에 매매가를 형성했다.



광진구에서는 스타시티 입주로 가격이 치솟았던 자양동 우성3차 31평형이 6억 6,000만 원에서 5억 9,500만 원으로 주저앉았다. 이밖에도 자양동 우성4차 32평형(5억 3,500만 원→5억 2,000만 원)과 구의동 현대프라임 47평형(11억 5,000만 원→11억 2,500만 원) 등 광진구에서 내로라하는 아파트들이 일제히 내리막길을 걸었다. 우성3차 인근 H공인 대표는 “지난해 말 7억 4,000만 원에 거래됐던 31평형이 6억 원 안팎으로 떨어졌다”며 “양도세나 종부세 등 세금에 부담을 느끼는 집주인들이 급매물을 내놓고 있다”고 말했다.



강북구에서는 미아동 벽산라이브파크 32평형이 900만 원 빠진 3억 2,100만 원, 미아동 SK북한산시티 33A평형이 250만 원 하락한 3억 2,250만 원으로 조정됐다.



강남 인접성을 내세워 가격이 큰 폭으로 상승했던 구로구에서는 신도림동 동아3차 60평형이 8억 9,000만 원에서 8억 4,000만 원, 신도림동 대림e-편한세상4차 34평형이 7억 500만 원에서 6억 8,500만 원으로 하락했다.







반면 국제업무단지 조성 호재에 힘입은 용산구가 0.36% 오른 것을 비롯해 마포구(0.32%)와 동대문구(0.21%), 성북구(0.18%), 노원구(0.16 %) 등은 상승세를 띠었다



용산구에서는 철도정비창고지와 인접한 이촌동 중산아파트 12평형과 동아그린 21평형이 각각 2,000만 원과 1,500만 원 올라 2억 8,500만 원과 2억 5,000만 원으로 올라섰다.



동대문구에서는 장안동 형인허브빌 32C평형(2억 4,500만 원→2억 5,500만 원)과 장안동 월드메르디앙 33B평형(3억 1,000만 원→3억 2,000만 원) 등이 상승세를 주도했다. 특히 동대문구의 경우 이번주 평균 평당가 1,001.69만 원을 기록하며 서울시 25개 구중 18번째로 평당가 1,000만 원 시대를 열었다. 장안동 I공인 대표는 “전세 물량이 품귀현상을 빚다 보니 비교적 저렴한 나홀로 아파트로 수요가 몰리고 있다”고 전했다.







산본신도시 0.98% 떨어져

과천 부림주공7단지 27평형 7,500만 원↓



신도시에서는 0.98% 하락한 산본이 전주(-0.54%)대비 하락폭을 크게 늘렸다. 평촌(-0.34%)과 일산(-0.16%), 분당(-0.08%)도 내림세를 보였으며 중동은 0.15% 소폭 상승했다.







산본에서는 이 지역 시세 상승을 이끌었던 궁내동 솔거대림 46평형이 전주 7억 7,500만 원에서 7억 원으로 조정됐다. 4억 3,500만 원 선이었던 광정동 세종주공6단지 33평형도 4억 원까지 빠졌다.



평촌에서는 부흥동 관악부영4차 25평형(2억 6,750만 원→2억 3,750만 원)과 부흥동 은하수신성 23평형(3억 4,500만 원→3억 1,500만 원)이 시세 하락을 주도했다. 부흥동 E공인 대표는 “단지별로 한 두건씩 급매물이 나오고 있는 추세”라며 “매수자들은 아직 추가하락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중동에서는 꿈건영 24평형이 3,250만 원 오른 2억 2,500만 원, 꿈동아 50평형이 6,000만 원 오른 6억 5,000만 원으로 조정됐다.







경기도에서는 주간 1.66% 빠진 과천시가 시세 하락을 이끌었다. 화성시(-0.21%)와 용인시(-0.15%), 고양시(-0.13%), 수원시(-0.05%), 안양시(-0.03%), 군포시(-0.01%) 등이 뒤를 이었다.







과천시에서는 부림동 부림주공7단지 27평형이 전주 11억 원에서 10억 2,500만 원으로 부림동 주공9단지 27평형이 9억 2,500만 원에서 8억 7,500만 원으로 주저앉았다.



화성시에서는 동탄신도시와 맞닿아 있는 기산동 대우푸르지오가 약세로 돌아서 39평형이 5,000만 원 빠진 3억 5,000만 원, 31B평형이 2,500만 원 빠진 2억 3,500만 원에 매매가를 형성했다. 기산동 Y공인 대표는 “1가구 2주택자나 동탄신도시 입주 예정자들이 호가를 낮춘 매물을 내놓고 있다”며 “소형평형 위주로 간간이 거래가 이어지는 추세”라고 전했다.







반면 교통여건 개선에 힘입은 여주군이 2.15% 오르는 기염을 토했으며 동두천시(1.22%)와 가평군(0.97%), 양주시(0.34%), 이천시(0.34%) 등도 오름세에 합류했다.



여주군에서는 남한강변에 들어선 여주읍 삼한강변 30평형이 6,050만 원에서 7,050만 원으로 올랐다.



양주옥정신도시 조성 호재가 놓인 양주시에서는 덕정동 봉우마을주공5단지 21평형이 250만 원 오른 6,750만 원, 삼숭동 GS자이4단지 29평형이 250만 원 오른 1억 6,250만 원에 매매가를 형성했다.







전국 전세가 상승폭 크게 둔화

강남구, 은평구 하락폭 커



이번주 전국 전세가는 0.01% 올라 약보합세를 보였다. 서울 전세가 역시 0.01% 소폭 상승하는데 그쳤다. 신도시 전세가는 0.18% 하락했다.







서울에서는 강서구가 0.62% 오른 것을 비롯해 마포구(0.44%)와 강동구(0.16%), 성동구(0.16%), 관악구(0.14%), 동대문구(0.11%) 등이 상승세를 보였다.







강서구에서는 전세가가 비교적 저렴한 가양동 도시개발단지로 수요가 몰려 도시개발2단지 17평형이 전주 6,000만 원에서 6,650만 원, 도시개발9차2단지 21평형이 8,500만 원에서 9,400만 원으로 상승했다.



관악구에서는 봉천동 벽산타운2차 24평형이 1,000만 원 오른 1억 4,500만 원, 신림동 신도브래뉴 31평형이 750만 원 오른 1억 8,000만 원에 임차계약을 맺었다.



반면 강남구 전세가가 0.23% 크게 빠진 것을 비롯해 은평구(-0.17%)와 양천구(-0.16%), 서초구(-0.15%), 성북구(-0.11%) 등은 약세를 보였다.



강남구에서는 대치동 쌍용1차 46평형이 4,000만 원 하락한 4억 2,500만 원, 우성1차 31평형이 2,500만 원 떨어진 3억 원으로 조정됐다.



은평구에서는 응암동 응암대우푸르지오 23평형이 1,000만 원 하락한 1억 2,500만 원에 전세가를 형성했다.



신도시에서는 산본(-1.11%)과 평촌(-0.31%), 일산(-0.11%) 등이 내림세를 보였다. 중동(0.21%)과 분당(0.01%) 전세가는 소폭 올랐다.







산본에서는 산본동 모란신안 26평형이 3,250만 원 빠진 1억 4,750만 원, 광정동 세종주공6단지 24평형이 750만 원 하락한 1억 2,250만 원으로 조정됐다.





부동산뱅크 박영의 기자 momopc1@neo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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