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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전국시황]전국 아파트값 8.31이후 첫 하락

[부동산뱅크 2007/04/30 - 조회:14992]

아파트 시장이 지난 8.31대책 이후 최대 위기에 직면했다. 이번달 전국과 서울 아파트값은 8.31대책의 영향으로 매매가가 하락했던 지난 2005년 10월 이후 1년 6개월 만에 내림세로 돌아섰다. 분양가와 금융 규제, 세금폭탄 등 정부의 전방위 압박이 가해지고 있는 이달 전국 아파트값은 0.02% 하락하며 본격적인 약세장으로 접어들었다.

서울 재건축, 3개월 연속 하락세

잠실주공5단지 34평형 8,500만 원↓



지역별로는 서울 아파트값이 0.24% 큰 폭으로 빠졌다. 신도시와 광역시 집값은 각각 -0.06%와 0.01%의 변동률을 기록해 약세장을 이어갔다.



서울에서는 재건축 단지가 매매가 하락을 주도하는 가운데 일반아파트와 주상복합 단지도 소폭 상승하는데 그쳤다. 이번달 재건축 단지는 2.13% 떨어지며 석달 연속 매매가 하락을 기록했다. 일반아파트와 주상복합 단지는 각각 0.20%와 0.23% 올랐다.







권역별로는 강남권이 0.88% 하락했으며 비강남권은 0.16% 소폭 올랐다. 구별로는 재건축 단지 매매가가 일제히 떨어진 강동구(-1.34%)의 낙폭이 가장 컸으며 강남구(-1.08%), 송파구(-0.98%), 양천구(-0.94%), 서초구(-0.36%), 강북구(-0.24%), 광진구(-0.17%) 순이었다.











강동구에서는 둔촌동 둔촌주공2단지 25평형이 한 달간 8,500만 원 빠진 9억 3,000만 원으로 조정됐다. 상일동 고덕주공7단지 18평형이 4,500만 원 하락한 5억 1,500만 원에 매매가를 형성했다.



중층 재건축 단지 매매가가 일제히 하락하고 있는 강남구에서는 대치동 은마아파트 31평형이 지난달 10억 8,000만 원에서 이달 9억 6,000만 원으로 주저앉았다. 대한민국 부촌의 상징으로 꼽히는 압구정동에서도 한양5차 32평형이 7,500만 원 빠진 10억 7,500만 원으로 조정됐다.



송파구에서는 상업지구 변경 추진으로 가격이 치솟았던 잠실 주공5단지 34평형이 지난달 11억 8,500만 원에서 11억 원까지 빠졌다. 뉴타운 호재를 낀 마천동 금호어울림 43평형도 5,000만 원 떨어진 6억 7,500만 원에 매매가를 형성했다.







반면 국제업무지구 조성 호재로 용산구 집값이 1.31% 크게 오른 것을 비롯해 종로구(1.69%), 서대문구(1.29%), 도봉구(1.14%), 중구(0.87%) 등의 매매가는 상승세를 보였다.



용산구에서는 동부이촌동 그늘에 가려져 있던 서부이촌동 단지들이 용산역세권 개발 호재를 등에 업고 일제히 오름세로 돌아서 시범아파트 15평형이 2억 5,500만 원에서 3억 1,500만 원, 동아그린 21평형이 2억 1,000만 원에서 2억 3,500만 원으로 올라섰다.



종로구에서는 도심 출퇴근이 수월한 무악동 무악현대 43평형(6억 5,000만 원→7억 3,500만 원), 내수동 경희궁의 아침 62평형(12억 5,000만 원→13억 5,000만 원) 등이 약진했다.







일산 아파트값 0.53% 떨어져

과천 부림주공7단지 27평형 1억 5,000만 원↓



이번달 일산 집값은 0.53% 크게 하락하며 신도시 집값을 2개월째 끌어내렸다. 산본(-0.19%)과 평촌(-0.04%)이 뒤를 이었으며 분당(0.04%)과 중동(0.54%) 집값은 상승세를 보였다.







일산에서는 지난해 중대형평형으로 갈아탄 일시적 1가구 2주택자들이 물량을 쏟아내면서 20~30평형대의 약세가 두드러졌다. 후곡동부6단지 27평형이 2억 750만 원에서 1억 9,250 만 원으로 1,500만 원 하락했으며 후곡롯데 32평형도 3,500만 원 떨어진 4억 5,500만 원으로 조정됐다.



산본에서는 오금동 율곡3단지 27평형이 1,000만 원 하락한 2억 5,000만 원, 광정동 장미삼성 38평형이 1,500만 원 떨어진 4억 7,000만 원으로 조정됐다.







중동에서는 리모델링 호재 단지의 가격 상승이 두드러져 반달건영 21평형이 지난달 1억 3,600만 원에서 1억 5,750만 원으로 반달동아 19평형이 1억 2,900만 원에서 1억 4,000만 원으로 올랐다.







보합세를 띠고 있는 경기도에서는 지역별로 매매가 급등과 급락이 엇갈렸다. 지난해 유례없는 상승세를 보였던 과천시(-2.66%)를 비롯해 화성시(-0.92%), 광명시(-0.62%), 안양시(-0.51%), 용인시(-0.45%) 등은 일제히 내리막길을 걸었다.







과천시에서는 부림동 부림주공7단지 27평형이 매수세가 뚝 끊기면서 1억 5,000만 원 하락한 11억 원으로 조정됐다. 별양동 주공4단지 28평형도 6,000만 원 하락한 6억 6,500만 원에 거래가를 형성했다.



공급과잉으로 물량이 쌓이고 있는 용인시에서는 죽전동 현대홈타운3차1단지 33평형이 5,000만 원 하락한 5억 1,000만 원, 상현동 상현LG자이 34평형이 4,000만 원 빠진 4억 7,500만 원에 매매가를 형성했다.







반면 교통개선 호재가 놓인 이천시(2.56%)와 의정부시(2.27%)를 비롯해 양주옥정신도시 개발이 본격화되고 있는 양주시(0.97%) 등은 가파른 오름세를 보였다.



성남~여주간 복선전철이 예정돼 있는 이천시에서는 송정동 수림1차와 2차 34평형이 4,000만 원씩 오른 1억 8,000만 원으로 올라섰다.



의정부시에서는 신곡동 서해아파트 33평형이 2,000만 원 오른 1억 6,750만 원, 금오동 벽산블루밍 24평형이 2,000만 원 오른 1억 6,750만 원으로 조정됐다.







서울 전세가 0.40% 올라

노원구, 영등포구 강세



이달 전국 전세가는 0.37% 올라 보합세를 보였다. 서울 전세가는 0.40% 상승했다. 구별로는 노원구(1.41%)와 영등포구(1.09%), 강북구(1.05%)가 1%대 이상의 월간 상승폭을 기록했다. 중랑구(0.97%), 관악구(0.84%), 구로구(0.78%), 동작구(0.59%) 등도 상승세를 보였다.











노원구에서는 7호선 공릉역을 끼고 있는 공릉동 한보아파트 25평형 전세가가 9,250만 원에서 1억 1,500만 원으로 올라섰다. 상계동 주공10단지 23평형 전세가도 8,500만 원에서 9,500만 원으로 1,000만 원 상승했다.



도심 접근성이 좋은 영등포구에서는 당산동 현대3차 24평형이 3,250만 원 오른 1억 4,750만 원에 임차계약을 맺었다. 현대2차 25평형도 1억 2,000만 원에서 1억 5,250만 원으로 올랐다.



반면 신시가지와 주변단지 전세가가 일제히 내린 양천구는 0.12% 하락했고 서초구(-0.08%)와 강남구(-0.02%)도 약세를 보였다.



양천구에서는 신정동 삼성래미안2차 42평형이 전월 3억 원에서 2억 7,500만 원으로 조정됐다. 신시가지7단지 27평형도 1억 9,500만 원에서 1억 8,000만 원으로 떨어졌다.



서초구 역시 잠원동 롯데캐슬 49평형이 5억 5,000만 원에서 5억 원, 방배동 뱅배래미안타워 37B평형이 3억 7,000만 원에서 3억 5,500만 원으로 조정됐다.





부동산뱅크 박영의 기자 momopc1@neo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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