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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4주 전국시황]버블세븐 아파트값 일제히 하락

[부동산뱅크 2007/04/26 - 조회:18768]

부동산 시장 불황의 골이 더욱 깊어지고 있다. 특히 정부가 공식적으로 집값 거품을 지적한 버블세븐 지역이 일제히 떨어지며 본격적인 집값 하락의 우려를 자아냈다. 이번주 전국 아파트값은 0.02% 하락하며 잔인한 4월을 마감했다.

서울 아파트값 3주 연속 마이너스

재건축 하락세 일반아파트로 확산



지역별로는 서울 아파트값이 0.08% 빠져 3주 연속 마이너스 변동률을 기록했다. 전주 0.02% 소폭 하락하는데 그쳤던 신도시는 -0.07%의 변동률을 보이며 낙폭을 벌렸으며 경기도는 0.05% 떨어져 반등 두 주만에 내림세로 접어들었다.



서울에서는 재건축 단지의 하락세가 다소 주춤해진 대신 일반아파트 상승폭이 크게 줄어든 모습이다. 이번주 서울 재건축 단지는 강남(-0.71%), 송파(-0.62%), 강동(-0.35%), 서초구(-0.13%) 등 강남권 4개 구가 일제히 하락곡선을 그리며 0.45% 떨어졌다. 전주 0.07% 올랐던 일반아파트는 이번주 0.01%의 변동률을 기록하는데 그쳤으며 주상복합 단지는 0.07% 올랐다.







서울 권역별로는 강남권이 0.22% 떨어져 7주 연속 매매가 하락을 기록했다. 비강남권은 0.01% 오르며 약보합세를 나타냈다. 구별로는 주간 0.63% 하락한 양천구의 낙폭이 가장 컸다. 그 뒤를 강남구(-0.28%), 송파구(-0.23%), 강동구(-0.21%), 마포구(-0.10%), 서초구(-0.08%), 광진구(-0.04%), 종로구(-0.02%) 등이 이었다.











양천구에서는 목동 신시가지 단지 소형평형이 매매가 하락을 주도했다. 4억 6,500만 원에 거래가를 형성했던 신시가지13단지 20평형이 4억 2,500만 원까지 빠졌으며 신시가지10단지 27A평형은 주간 4,500만 원 하락한 6억 8,500만 원에 거래가를 형성했다. 신정동 M공인 대표는 “지난해 중대형평형으로 갈아탔던 일시적 1가구 2주택자들이 양도세 회피를 위해 급매물을 내놓고 있다”며 “매수세가 따라붙지 않아 거래는 거의 없는 실정”이라고 말했다.



재건축 단지 하락세가 걷잡을 수 없이 확산되고 있는 강남구에서는 압구정동 한양5차 35평형이 7,500만 원 떨어진 12억 원으로 조정됐다. 강남구 주택시장을 가늠하는 지표인 대치동 은마아파트 34평형도 주간 6,500만 원 빠져 11억 9,000만 원으로 주저앉았다.



송파구에서는 신천동 진주아파트 29평형이 전주 8억 7,000만 원에서 8억 2,500만 원, 잠실 주공5단지 34평형이 11억 2,000만 원에서 11억 원으로 하락했다. 주공5단지 인근 J공인 관계자는 “가격 하락을 기대하는 매수자들이 관망세로 완전히 접어들었다”며 “매도자들도 추가로 가격을 내리지 않은 채 팽팽히 맞서고 있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강동구에서는 상일동 고덕주공7단지 27평형이 3,500만 원 하락한 8억 8,500만 원, 둔촌동 둔촌주공1단지 25평형이 전주 10억 원에서 9억 8,000만 원으로 내려앉았다. 상일동 T공인 대표는 “다주택자들이 보유세 부담을 줄이기 위해 호가를 낮춘 매물을 내놓는 경우가 종종 있다”고 말했다.







반면 실수요자들의 발길이 꾸준한 서대문구(0.69%)와 영등포구(0.35%), 동대문구(0.34%), 노원구(0.19%) 등은 소폭 올라 대조를 보였다.



도심권 출퇴근이 쉬운 서대문구에서는 북가좌동 한양아파트 42평형이 6,250만 원 오른 4억 4,500만 원, 천연동 천연뜨란채 22평형이 3,000만 원 상승한 2억 7,500만 원에 매매가를 형성했다. 북가좌동 B공인 대표는 “가재울뉴타운 개발 수혜를 기대한 실거주 수요가 꾸준하다”고 전했다.



영등포구에서는 양평동 현대2차 31평형이 전주 2억 8,500만 원에서 3억 2,000만 원으로 여의도동 롯데캐슬엠파이어 59평형이 10억 7,500만 원에서 12억 원으로 조정됐다.



주공아파트를 중심으로 가격 상승을 이어가던 노원구에 서는 주변단지로 오름세가 확산돼 공릉동 삼익2차 31평형이 전주 2억 6,000만 원에서 2억 8,500만 원, 월계동 성원아파트 26평형이 1억 7,000만 원에서 1억 8,000만 원으로 올라섰다. 공릉동 인근 중개업소 관계자는 “주민들이 호가를 올리면서 가격이 상승세를 띠고 있다”며 “실제 거래로는 이어지지 않는다”고 말했다.







일산 후곡마을 일제히 하락

과천시 1.59% 떨어져



하락세에 가속도가 붙고 있는 신도시에서는 중동을 제외한 1기 신도시 전역의 매매가가 떨어졌다. 0.16% 하락한 일산의 내림폭이 가장 컸으며 평촌(-0.12%), 산본(-0.11%), 분당(-0.03%) 순이었다. 중동은 0.03% 소폭 올랐다.







일산에서는 후곡마을 일대 아파트가 일제히 약세로 돌아서 후곡동부6단지 27평형이 1,500만 원 하락한 1억 9,250만 원, 후곡롯데 32평형이 3,500만 원 빠진 4억 5,500만 원으로 조정됐다. 후곡마을 Y공인 대표는 “대부분 일시적 1가구 2주택자들이 호가를 낮춰 매물을 내놓고 있다”며 “30평형대의 경우 작년 말에 비해 1억 원 넘게 하락한 상태”라고 전했다.



평촌에서는 신촌동 무궁화한양 32평형이 전주 5억 1,000만 원에서 5억 원으로 하락한 것을 비롯해 명문 학군으로 선호도가 높은 귀인동 꿈라이프 39평형이 1,250만 원 떨어진 7억 7,500만 원에 매매가를 형성했다.







중동에서는 10평형대 소형아파트의 매매가 상승이 두드러져 미리내삼성과 미리내우성 13평형이 전주 7,000만 원에서 7,250만 원으로 나란히 올라섰다. 미리내금호 17평형도 150만 원 오른 1억 800만 원으로 조정됐다. 미리내마을 D공인 관계자는 “전세 물량 품귀로 소형아파트 매매로 발길을 돌리는 수요자가 늘고 있는 추세”라고 전했다.







경기도에서는 1.59% 큰 폭으로 떨어진 과천시가 매매가 하락을 주도했다. 이밖에 용인시(-0.29%), 오산시(-0.27%), 광명시(-0.20%), 의왕시(-0.14%), 김포시(-0.11%), 구리시(-0.05%) 등이 하락세를 나타냈다.







과천시에서는 부림동 부림주공7단지 27평형이 주간 1억 5,000만 원 급락하며 11억 원으로 조정됐다. 10억 5,000만 원 선에 거래가를 형성했던 같은 단지 25평형도 9억 5,000만 원으로 주저앉았다. 부림동 S공인 대표는 “1~2억 원씩 호가를 떨어트린 매물이 나와도 매수자들이 살 기미를 보이지 않는다”고 현장 분위기를 전했다.



약세장이 지속되고 있는 용인시에서는 죽전동 현대홈타운3차1단지 33평형이 5,000만 원 하락한 5억 1,000만 원, 신봉동 한화꿈에그린 33평형이 3,500만 원 떨어진 4억 5,000만 원에 거래가를 형성했다. 죽전동 H공인 대표는 “죽전지구의 경우 입주 3년차에 접어드는 단지가 많다”며 “양도세 비과세를 기다려왔던 매물이 나오면서 물량이 쌓이고 있다”고 전했다.



광명시에서는 철산동 주공7단지 22평형(5억 6,000만 원→5억 3,500만 원)과 주공9단지 15평형(3억 500만 원→2억 9,500만 원)의 매매가가 하락했다.







반면 의정부시(0.68%)와 동두천시(0.45%) 등 경기 북부를 비롯해 시흥시(0.39%), 양평군(0.32%), 남양주시(0.30%) 등의 집값은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교통여건 개선과 함께 몸값을 꾸준히 높이고 있는 의정부시에서는 용현동 신도파크힐타운10차 38평형이 전주 1억 5,500만 원에서 1억 7,000만 원, 민락동 민락푸르지오 32평형이 2억 3,500만 원에서 2억 5,750만 원으로 올라섰다.



시흥시에서는 정왕동 부성파스텔 32평형 매매가가 3,000만 원 상승한 2억 500만 원, 정왕동 대림1단지 23평형이 1,750만 원 오른 1억 2,750만 원으로 조정됐다. 정왕동 B공인 관계자는 “지난해 전세가 급등의 영향으로 저렴한 가격에 매입할 수 있는 단지로 수요자가 몰리고 있다”고 전했다.



한동안 고전을 면치 못했던 남양주시에서는 지난 2월 입주한 와부읍 덕소아이파크 대형평형이 일제히 5,000만 원 가량 오르며 매매가 상승에 일조했다. 오남읍 동부아파트 32평형도 전주 1억 4,000만 원에서 1,500만 원 오른 1억 5,500만 원에 거래가를 형성했다.







서울 전세가 0.10% 올라

산본, 중동 대형평형 약세



4월 4주 전국 전세가는 전주(0.07%)대비 소폭 증가한 0.12%의 변동률을 보였다. 서울(0.10%)은 약보합세를 나타냈으며 신도시(-0.02%)는 하락장을 연출했다.







서울 구별로는 0.53% 오른 강북구를 비롯해 동작구(0.49%), 구로구(0.43%), 중구(0.42%), 영등포구(0.32%) 등이 고른 상승폭을 보였다.







강북구에서는 1,400여 가구 대단지를 형성하고 있는 수유동 수유벽산이 상승세를 주도했다. 32평형과 44평형이 1,000만 원씩 오른 1억 4,000만 원, 1억 7,000만 원에 임차계약을 맺었다. 수유동 H공인 대표는 “수요는 다소 줄었지만 물량 부족으로 가격 오름세는 꾸준하다”고 말했다.



강남 출퇴근 수요가 많은 동작구에서는 사당동 신동아4차 24평형이 1,500만 원 오른 1억 7,500만 원, 사당동 극동아파트 20평형이 1,000만 원 오른 1억 4,000만 원으로 조정됐다.



반면 강남구와 양천구는 각각 0.13%와 0.04% 하락해 매매가와 전세가 동반 약세를 이어갔다.



강남구에서는 도곡동 동신1차 38평형이 4,500만 원 빠진 2억 원, 도곡현대아이파크 33평형이 2,500만 원 하락한 3억 6,500만 원으로 조정됐다. 도곡동 D공인 관계자는 “최근에 진달래 아파트 재건축 이주수요로 전세가가 올랐었다”며 “현재는 이주가 중단되면서 전세가가 다시 조정되는 추세”라고 전했다.



신도시에서는 0.24% 하락한 산본이 전세가 약세를 부추겼다. 중동(-0.11%)과 평촌(-0.01%)도 하락했으며 분당(0.04%)과 일산(0.05%)은 소폭 오름세를 보였다.







산본에서는 대형평형이 세입자를 찾지 못해 오금동 소월삼익 75평형이 2,000만 원 빠진 2억 2,000만 원, 광정동 장미삼성 49평형이 1,000만 원 하락한 2억 2,000만 원으로 조정됐다.



중동 역시 중대형평형이 약세를 기록해 그린타운우성1차 47평형이 전주 2억 500만 원에서 1억 9,000만 원으로 미리내동성 32평형이 1억 5,000만 원에서 1억 4,500만 원으로 하락했다.



분당에서는 정자동 한솔LG 38평형과 금곡동 청솔대원 47평형이 1,000만 원씩 올라 2억 4,500만 원과 2억 6,000만 원에 전세가를 형성했다.





부동산뱅크 박영의 기자 momopc1@neo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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