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2주 전국시황]송도發 청약광풍, 인천 ‘꿈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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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2주 전국시황]송도發 청약광풍, 인천 ‘꿈틀’

[부동산뱅크 2007/03/16 - 조회:17607]

송도 오피스텔 청약광풍이 인천 집값을 뒤흔들었다. 이번주 인천 아파트값은 전주보다 0.13%p 증가한 0.32%의 변동률을 보이며 가파른 상승세를 나타냈다. 반면 봄 이사철을 맞아 오름세로 돌아서는 듯했던 서울, 수도권 아파트 시장은 뒷심을 발휘하지 못하고 상승세가 한풀 꺾였다. 특히 시장에서는 공시가격 상승에 따른 보유세 급등을 우려한 고가아파트 보유자들의 세금 관련 문의가 쇄도하고 있는 실정이다. 또 물량 부족으로 인한 수도권 전세가 급등 현상은 이번주에도 지속돼 전세대란에 대한 우려를 낳았다.

서울 재건축단지 하락세 반전

울산, 인천 상승폭 커

이번주 전국 아파트값은 전주대비 0.02%p 둔화된 0.09%의 상승폭을 보였다. 서울 아파트값은 0.06% 올라 지난주 상승폭 0.13%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했다. 신도시는 전주대비 0.02%p 상승한 0.05%의 변동률을 보였으며 경기도는 0.11% 상승했다. 광역시는 큰 폭으로 상승한 울산과 인천 집값에 힘입어 전주(0.06%)대비 두 배 가량 증가한 0.12%의 오름폭을 나타냈다.

서울에서는 지난주 0.06% 상승하며 반등하는 듯했던 재건축 단지가 이번주 다시 무너져 내리며 0.23% 하락했다. 보합세를 보인 일반아파트는 0.13%의 변동률을 나타냈으며 지난주 0.05% 올랐던 주상복합 단지는 이번주 0.12% 상승했다.

서울 재건축 단지 가운데는 2.48% 하락한 노원구의 낙폭이 가장 컸다. 강남구(-0.55%), 서초구(-0.03) 등 강남권을 포함해 강서구(-0.75%), 관악구(-0.69%) 등도 마이너스 변동률을 보였다. 도봉구(1.59%)와 용산구(0.12%)는 상승세를 나타냈다.

서울에서는 강남권이 0.07% 하락하며 반등 1주 만에 마이너스 변동률로 돌아섰다. 비강남권은 전주대비 0.02%p 증가하며 0.14% 상승했다. 구별로는 주간 0.86% 상승한 도봉구가 상승률 1위 자리를 차지했다. 구로구(0.46%), 성북구(0.40%), 중랑구(0.36%), 동대문구(0.33%), 은평구(0.25%) 등이 뒤를 이었다. 0.20% 하락한 강남구를 비롯해 양천구(-0.09%), 마포구(-0.09%), 강서구(-0.01%)는 매매가가 떨어졌다.

도봉구에서는 쌍문동 삼익세라믹 24평형이 3,000만 원 오른 1억 5,250만 원, 쌍문동 한양1차 22평형이 2,750만 원 상승한 1억 5,250만 원에 매매가를 형성했다. 쌍문동 H공인 관계자는 “최근 전세가가 크게 오름에 따라 소형평형 매매로 돌아서는 수요자들이 늘고 있다”며 “가격이 저렴한 일대 소형 아파트를 중심으로 매수세가 늘고 있다”고 전했다.

강남구에서는 재건축 단지 약세가 두드러져 개포동 시영아파트 10평형이 3,000만 원 하락한 4억 9,500만 원, 개포동 주공1단지 15평형이 2,000만 원 떨어진 9억 1,000만 원으로 하향 조정됐다. 개포동 K공인 대표는 “공시가격 발표로 집주인들의 세금폭탄 불안감이 커져가고 있다”며 “매수세마저 뚝 끊긴 상황이라 조만간 본격적으로 매물이 쏟아지는 게 아니냐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양천구에서는 목동 신시가지5단지 27평형이 2,500만 원 하락한 7억 5,000만 원, 신정동 신시가지13단지 20평형이 1,000만 원 떨어진 4억 6,500만 원에 매매가를 형성했다.

신도시에서는 0.28% 상승한 평촌의 오름폭이 컸다. 일산(0.15%), 산본(0.05%), 중동(0.01%)이 뒤를 이었으며 분당 집값은 0.07% 하락했다.

평촌에서는 달안동 샛별한양1차6단지 14평형이 1,000만 원 오른 1억 500만 원, 부림동 한가람신라 18평형이 400만 원 오른 1억 5,050만 원으로 조정됐다.

분당에서는 수내동 양지금호 56평형이 5,000만 원 하락한 10억 원, 수내동 양지청구 50평형이 5,000만 원 떨어진 11억 7,500만 원에 매매가를 형성했다. 수내동 K공인 대표는 “공시가격 발표 후 고가아파트 보유자들의 세금관련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며 “대형평형을 중심으로 호가를 낮춘 매물도 1~2건씩 나오고 있다”고 덧붙였다.

경기도에서는 양주시가 1.59% 오르며 상승장을 주도했다. 하남시(0.88%), 의정부시(0.79%), 여주군(0.37%), 의왕시(0.36%), 시흥시(0.29%), 파주시(0.22%) 등이 경기도 평균을 웃돌았다. 0.75% 하락한 포천시를 포함해 안성시(-0.09%), 용인시(-0.07%), 화성시(-0.06%), 광명시(-0.04%), 성남시(-0.02%) 등은 일제히 내림세를 나타냈다.

양주시에서는 삼숭동 GS자이 3단지 32평형이 2,750만 원 오른 2억 750만 원, 장흥면 우남송추마을 32평형이 1,600만 원 오른 1억 5,500만 원에 시세를 형성했다.

용인시에서는 신봉동 삼성쉐르빌1 50A평형이 3,500만 원 하락한 5억 1,000만 원, 삼성쉐르빌2 61평형이 4,000만 원 하락한 6억 3,000만 원으로 조정됐다. 신봉동 S공인 대표는 “일대에 입주 3년차를 넘긴 아파트가 많아 양도차익을 노린 매물이 대거 나오고 있다”며 “반면 매수세가 전혀 없어 쌓인 물량이 소진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주 0.12% 상승한 광역시에서는 0.41% 오른 울산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지난주 0.19% 상승하는데 그쳤던 인천 집값은 송도 오피스텔발 훈풍에 힘입어 이번주 0.32% 올랐다. 광주(0.07%)와 부산(0.04%)이 뒤를 이었으며 대전과 대구 집값은 각각 0.01%, 0.06% 하락했다.

인천에서는 1.17% 상승한 서구가 매매가 상승을 주도했다. 부평구(0.25%), 남구(0.21%), 연수구(0.13%), 중구(0.13%), 계양구(0.12%), 강화군(0.00%) 순이었으며 남동구(-0.07%)와 동구(-0.13%)는 하락했다.

서구에서는 마전동 검단현대아이파크 45평형이 1억 4,940만 원 상승한 4억 4,000만 원, 검단현대홈타운 45평형이 1억 4,440만 원 오른 4억 3,500만 원에 거래가를 형성했다. “신규 입주 아파트들이 기존 단지 매매가를 쫓아가면서 가격이 오름세를 타고 있다”며 “매매도 간간이 이뤄지고 있는 추세”라고 전했다.”

서울 전세가 0.22% 올라

중랑구, 동대문구 강세

이번주 전국 전세가는 0.18% 상승했다. 특히 0.23% 오른 소형의 강세가 두드러졌으며 중형(0.13%), 대형(0.05%) 순이었다.

서울 전세가는 0.22% 올라 전주보다 오름폭이 0.04%p 늘어났다. 지역별로는 0.92% 상승한 중랑구의 오름세가 거셌다. 동대문구(0.63%), 광진구(0.53%), 강동구(0.48%), 성북구(0.42%), 강북구(0.33%), 송파구(0.32%) 등 서울 전역에 걸쳐 고른 상승세를 보였다. -0.03%의 변동률을 보인 양천구만 나홀로 전세가 하락을 기록했다.

중랑구에서는 상봉동 건영2차 30평형이 2,250만 원 상승한 1억 2,500만 원, 상봉동 동부아파트 43평형이 2,750만 원 오른 1억 7,750만 원에 전세계약을 체결했다. 상봉동 B공인 관계자는 “봄 이사철을 맞아서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반면 전세물량은 찾을 수가 없다”며 “이 일대에서 전세를 구하지 못한 사람들이 구리 등 경기도로 발길을 돌리는 경우도 많다”고 덧붙였다.

동대문구에서는 휘경동 서울가든 34평형이 2,000만 원 오른 1억 1,500만 원, 장안동 장안현대 32평형이 1,500만 원 상승한 1억 2,500만 원에 전세가를 형성했다.

0.20% 상승해 전주(0.25%)대비 상승폭이 다소 둔화된 신도시에서는 평촌(0.87%)과 일산(0.21%), 분당(0.07%) 등이 상승했다. 중동(-0.02%)과 산본(-0.10%) 전세가는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