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4주 전국시황]집값 바닥론 솔솔~, 거래는 ‘급감’
[부동산뱅크 2007/10/26 - 조회:16771]
유례없는 ‘북고남저’ 현상이 연일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10월 4주 전국 아파트값은 경기권 강세에 힘입어 3주 연속 0.09% 변동률을 이어갔다. 경기도는 시흥시, 의정부시, 광명시, 양주시 등 개발 호재 인근 아파트값이 상향 조정되면서 0.15%가 뛰어 올랐다. 인천도 0.32%를 기록하며 고공행진을 이어갔다.
서울 아파트값은 전주보다 오름세가 0.05%P가 둔화되면서 게걸음 장세를 연출했다. 강남권 재건축 단지를 비롯한 고가 아파트 매수세 위축이 이 같은 상승세 둔화를 거든 것으로 분석된다. 집값 상승 진원지라 불리는 버블세븐은 다시 0.02%가 빠지면서 체면을 구겼다.
강북권 잇단 개발호재 초강세
강북구 1.76%↑, 은평구 0.78%↑
서울의 경우 일반 아파트가 0.11% 오른 반면 재건축이 0.05% 빠지면서 시세 상승에 발목을 잡았다. 또 고가 아파트가 즐비한 주상복합(0.04%)은 소폭 오름세를 이어갔다.
구별로는 강북구(1.76%)가 오름폭이 가장 컸다. 이어 은평구(0.78%), 노원구(0.55%), 중랑구(0.29%), 성북구(0.27%), 강서구(0.23%), 도봉구(0.20%), 마포구(0.14%), 동대문구(0.13%) 순으로 집계됐다. 강남권에서는 서초구가 0.04%를 기록, 유일하게 강세를 보였다. 반면 송파구와 강남구는 각각 -0.02%와 -0.03%로 약세를 보였다.
강북구는 시의 드림랜드 공원화 발표 호재에 힘입어 번동일대 아파트값이 일제히 치솟았다. 동문 105㎡가 1억8,5000만원에서 2억6,500만원으로 8,000만원이 뛰었고, 한양 105㎡ (1억9,500만원→2억6,000만원), 한진해모로 79㎡ (3억원→3억7,500만원), 기산 100㎡(2억원→2억3,000만원)등이 시세가 상향 조정됐다.
은평구도 은평뉴타운 일반분양이 임박하면서 강세를 보였다. 증산동 월드빌 105㎡가 3,500만원이 오른 3억원에 거래됐고, 응암동 우성 85㎡와 신사동 뉴신성 115㎡ 등이 각각 2,000만원이 올랐다.
강남권에서 유일하게 강세를 보인 서초구는 서초동 현대 85㎡가 8,500만원이 오른 5억2,000만원, 서초GS자이 145㎡가 1억원이 오른 12억7,500만원에 거래됐다.
강세를 보인 경기도는 시흥시(0.67%)가 시세상승을 견인했다. 이어 의정부시(0.65%), 광명시(0.64%), 평택시(0.63%), 남양주시(0.52%), 양주시(0.28%) 순으로 시세상승이 높았다. 집값이 연일 빠지던 과천시와 용인시는 이번주 변동이 없었고, 수원시의 경우 -0.01%로 소폭 하락했다.
시흥시는 거모동 아주1차 75㎡가 8,500만원에서 9,750만원으로 1,250만원이 올랐고, 하상동 금호 79㎡도 2,000만원이 오른 1억5,250만원에 거래됐다.
반면 경기 남부권 대표 주자로 꼽히는 용인시는 풍덕천동 삼성래미안5차 145㎡가 2,500만원이 빠졌고, 동백동 코아루 105㎡도 1,000만원이 내린 4억500만원에 거래됐다.
신도시는 중동(0.02%)을 제외한 산본(-0.08%), 일산(-0.04%), 평촌(-0.04%), 분당(-0.01%) 등이 하락세를 연출했다.
인천시는 남구가 0.82%를 기록한 데 이어 부평구(0.52%), 남동구(0.37%), 중구(0.28%), 계양구(0.27%), 연수구(0.13%) 등이 강세를 이어갔다.
이사철 막바지 은평, 도봉 강세
강남권, 신도시는 약세 이어져
가을 이사철이 막바지로 치닫고 있는 10월 4주 전세값은 전국이 0.07%가 올랐고, 서울 0.01%, 신도시가 -0.03%로 집계됐다.
서울의 경우 강북권 중소형 아파트에 수요가 크게 몰리면서 전세가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모습이다.
구별로는 서울 은평구가 0.43%로 가장 높았고, 도봉구(0.32%), 성북구(0.27%), 마포구(0.23%), 서대문구(0.23%), 강북구(0.22%), 노원구(0.18%) 순으로 집계됐다.
은평구는 대조동 삼성타운 85㎡가 1,500만원이 올랐고, 응암동 우성 100㎡도 1 억1,750만원에서 1억2,750만원으로 전세가가 조정됐다.
이밖에 도봉구 창동 상계주공19단지 95㎡ (1억1,000만원→1억2,500만원), 마포구 망원동 대림1차 85㎡(1억2,750만원→1억4,500만원), 서대문구 남가좌동 삼성래미안2차 108㎡(2억1,000만원→2억3,500만원) 등이 강세를 보였다.
반면 서초구(-0.02%), 송파구(-0.03%), 강남구(-0.34%) 등은 전주에 이어 마이너스 변동률을 이어갔다.
서초구 잠원동 한신2차 115㎡가 1,000만원이 내린 2억6,000만원에 세입자를 찾고 있고, 강남구 역삼동 역삼현대IPARK2차 115㎡(3억9,500만원→3억3,000만원), 송파구 가락동 미륭 82㎡(1억4,750만원→1억3,500만원) 등도 전세가를 낮췄다.
공급과잉 몸살을 앓고 있는 신도시도 전세가 약세가 이어졌다. 평촌이 무려 0.07%가 빠졌고, 일산(-0,02%). 산본(-0.03%), 분당(-0.02%) 등이 전세가가 하락했다.
<부동산뱅크 길진홍 기자 kjh@neo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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