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1주 전국시황]집값, 전세가 ‘껑충’, 매매가 ‘엉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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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1주 전국시황]집값, 전세가 ‘껑충’, 매매가 ‘엉금’

[부동산뱅크 2007/10/05 - 조회:13599]

규제 완화에 목마른 주택시장에 남북경협이라는 ‘단비’가 찾아왔지만 침체를 되살리기에는 역부족인 한주였다. 10월 1주 전국 아파트값은 전주대비 0.5%P 오름세가 둔화된 0.05% 변동률을 기록했다. 서울과 경기도 각각 0.05%와 0.08%로 전주대비 오름세가 둔화된 양상이다.

중대형 아파트가 대거 포진한 버블세븐과 신도시는 여전히 마이너스 변동률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버블세븐(-0.05%)은 전주대비 변동율이 0.03P 가량 떨어졌고, 신도시도 0.04%가 빠지면서 긴 겨울잠을 이어갔다.

반면 인천(0.33%)의 경우 경제자유구역 발 훈풍에 힘입어 유일하게 소수점 한 자리 수 상승률을 기록하는 기염을 토했다.

서울 재건축 -0.11% 하락

강남, 송파, 강동 동반 하락

주택 유형별로는 서울 재건축이 -0.11%로 약세를 보였다. 반면 일반아파트와 주상복합의 경우 각각 0.10%와 0.08%를 보이며 간신히 체면치레를 했다.

구별로는 0.45% 변동률을 기록한 도봉구가 오름폭이 가장 컸고, 서대문구(0.39%), 동대문구 (0.31%), 중랑구(0.25%), 관악구(0.23%), 구로구(0.20%), 노원구(0.18%), 용산구(0.13%), 은평구(0.08%) 등이 뒤를 이었다.

반면 성동구(0.03%), 성북구(0.03%), 영등포구(0.01%), 동작구(0.01%), 서초구(0.00%) 등은 서울 평균(0.05%)을 밑돌았다. 특히 서울시 가격 상승을 주도하던 강동구(-0.01%), 양천구(-0.01%), 강남구(-0.06%), 송파구(-0.08%), 광진구(-0.08%) 등은 일제히 마이너스 변동률을 보여 대조를 이뤘다.

송파구에서는 신천동 진주 108㎡가 4,500만원이 빠진 9억3,000만원으로 시세가 하향 조정됐고, 문정동 동아 112㎡도 1,000만원이 내린 3억8,000만원에 거래됐다.

광진구는 리모델링 기대심리로 가격이 치솟던 자양동 우성1차 79㎡가 1,000만원이 떨어진 3억6,500만원에 거래됐다. 학군수요가 크게 급감한 양천구에서도 목3동 롯데캐슬위너 105㎡가 1,000만원이 빠졌다.

이에 따라 강남권(-0.05%)은 전주에 이어 마이너스 변동률을 보였고, 비강남권(0.11%)은 약진을 거듭, 강남북간 가격 차이를 좁혔다.

신도시에서는 중동신도시(0.19%)가 소폭 오름세를 보였다. 중대형 고가 아파트가 밀집한 평촌(-0.05%), 분당(-0.08%), 일산(-0.05%)의 경우 매수세가 좀처럼 살아나지 않으면서 내리막 길을 걸었다.

경기도에서는 고읍지구 분양이 한창인 양주시가 1.43%로 오름세가 거셌다. 이어 의정부시(0.47%), 이천시(0.38%), 시흥시(0.29%), 가평군(0.22%), 안산시(0.22%), 남양주시(0.14%) 순으로 집계됐다.

양주시에서는 고읍동 TS푸른솔2차 79㎡가 9,250만원으로 전주 대비 1,000만원이 뛰었다. 또 덕계동 금융1차 79㎡와 회정동 금용2차 80㎡가 각각 500만원 가량 소폭 오름세를 보였다.

반면 경기도 가격 상승을 주도하던 남부권 안양시(-0.03%), 과천시(-0.04%), 용인시(-0.05%), 화성시(-0.18%) 등은 약세를 면치 못했다.

연일 고공행진을 거듭하고 있는 인천에서는 논현지구 새 아파트 분양몰이에 힘입어 남동구(1.22%)가 시세 상승을 견인했다. 경제자유구역과 접한 연수구도 0.39%가 올랐고, 부평구(0.17%), 동구(0.24%), 계양구(0.16%) 등이 강세를 보였다.

남동구 만수동 주공8단지 60㎡의 경우 전주대비 2,250만원이 오른 9,500만원에 거래됐고, 구월동 벽산 80㎡도 2,000만원이 오른 8,500만원으로 가격이 조정됐다.

전세시장도 ‘북고남저’

은평, 도봉, 중랑 강세

전세가도 지역별로 희비가 엇갈렸다. 전국이 0.04%로 전주한 비슷한 오름세를 보인 가운데 서울과 신도시가 0.01%와 -0.03%의 변동률을 각각 기록했다.

서울에서는 중소형 아파트가 밀집한 은평구가 0.49%로 변동률이 가장 높았고, 도봉구(0.22%), 중구(0.21%), 중랑구(0.21%), 관악구(0.16%), 강서구(0.09%), 서대문구(0.09%), 노원구(0.09%) 순으로 집계됐다.

반면 금천구(0.07%), 동작구(0.01%), 마포구(0.18%), 서초구(0.00%), 영등포구(0.01%), 성동구(0.03%) 등은 서울 평균(0.01%)을 넘지 못했다.

또한 송파구와 강남구는 각각 -0.08%와 -0.06%을 기록, 가을 이사철 전세시장을 무색케 했다.

신도시에서는 중소형 아파트가 몰려 있는 산본(0.14%)이 강세를 보였고, 평촌(-0.17%), 중동(-0.05%), 일산(-0.02%), 분당(-0.01%) 등은 매수세가 뚝 끊기면서 침체를 이어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