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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4주 전국시황]여름 끝물, 전세가 ‘들썩’

[부동산뱅크 2007/08/23 - 조회:18614]

가을 이사철에 접어들며 아파트 시장도 활기를 되찾고 있다. 특히 여름 비수기 탓에 거래가 뚝 끊겼던 전세시장은 수요자들의 발길이 다시 잦아지며 오름폭이 크게 증가하고 있는 양상이다. 반면, 강남권과 버블세븐 아파트값이 이번주 일제히 하락세로 돌아선 것으로 나타났다. 막바지 무더위가 기승을 부린 8월 4주 전국 아파트값은 전주대비 변동 없이 0.07% 상승했다.

강남권 아파트값 0.02%↓

강북 소형 강세



지역별로는 서울 아파트값이 전주대비 0.03%P 둔화된 0.05%의 변동률을 기록하는데 그쳤다. 신도시 집값은 변동 없이 제자리 걸음을 했으며 6월 이후 오름세를 이어오던 버블세븐 지역은 이번주 0.04% 하락하며 마이너스 변동률로 접어들었다. 경기와 인천은 나란히 상승장을 타 각각 0.14%, 0.36%의 오름폭을 기록했다.



서울에서는 일반아파트와 주상복합 단지가 각각 0.06%, 0.05%의 상승세를 보였다. 재건축 단지는 0.03% 약보합세를 이어갔다.







권역별로는 강남권이 -0.02%의 변동률을 기록하며 하락세로 접어든 반면 비강남권은 0.09% 상승해 강남권과 비강남권간 격차가 커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 구별로는 도봉구(0.29%)와 동대문구(0.25%), 성북구(0.24%), 중랑구(0.24%), 관악구(0.23%) 등 강북지역의 강세장이 이어졌다.







도봉구에서는 창동 주공4단지 49㎡가 8,450만 원에서 9,100만 원으로 올랐다. 인근 M공인 관계자는 “소형 아파트로 매수세가 몰리며 가격이 소폭 오름세를 타고 있다”고 말했다.



동대문구 역시 장안동 장안삼성래미안2차 82㎡가 2,750만 원 오른 3억 1,250만 원, 경남하이빌 95㎡가 1,000만 원 오른 2억 원으로 조정되는 등 소형아파트 가격이 강세를 보였다.







반면 강남권에서는 송파구가 0.08% 하락하며 주저앉았으며 강남구는 변동 없이 제자리걸음을 했다. 서초구는 0.01%의 변동률을 기록해 체면치레를 했다.



송파구에서는 잠실 아시아선수촌 아파트가 평형별로 5,000만~1억 원씩 하락해 171㎡B가 20억 7,500만 원, 218㎡D가 27억 원에 매매가를 형성했다. 인근 A공인 대표는 “매수자와 매도자간 호가 차가 커 거래 성사가 쉽지 않다”고 말했다.



강남구에서는 이주가 한창인 역삼동 진달래3차 62㎡가 6억 4,000만 원에서 6억 2,500만 원으로 조정됐다. 역삼동 K공인 대표는 “보통 철거를 앞둔 재건축 단지는 가격이 오름세를 보이기 마련”이라며 “그러나 최근엔 대출 규제 등의 영향으로 투자자들의 발걸음이 뚝 끊긴 상태”라고 현장 분위기를 전했다.







신도시 집값, 오름세 주춤

시흥시, 의정부시 상승 주도



신도시에서는 중동(0.05%)과 분당(0.01)이 소폭 상승했다. 일산은 매매가 변동 없이 제자리걸음을 했으며 평촌(-0.06%)과 산본(-0.03%)은 내리막길을 걸었다.







중동에서는 은하마을주공2단지 59㎡가 1억 1,100만 원, 같은 단지 69㎡가 1억 7,500만 원에 매매가를 형성했다. 중동 D공인 관계자는 “실수요에 리모델링과 지하철 7호선 연장선 호재를 노린 투자수요까지 가세해 가격이 오름세를 띠고 있다”고 전했다.







평촌에서는 부흥동 은하수신성 105㎡가 5억 3,250만 원에서 5억 500만 원, 부흥동 관악부영4차 102㎡가 4억 4,500만 원에서 4억 3,500만 원으로 조정됐다. 인근 E공인 대표는 “이달 들어 소형아파트를 중심으로 급매물이 소진되고 있다”고 말했다.







경기도에서는 시흥시(1.83%)가 상승랠리를 이어갔으며 의정부시(0.79%), 안산시(0.44%), 오산시(0.37%) 등도 강세를 보였다.







역세권 아파트로 실수요자들의 매수세가 몰린 의정부시에서는 호원동 신도6차 92㎡가 8,750만 원에서 1억 3,000만 원, 두산아파트 76㎡가 9,250만 원에서 1억 2,000만 원으로 상승했다.



안산시에서는 월피동 주공3단지 49㎡가 1,500만 원 오른 1억 2,000만 원, 주공1단지 56㎡가 1,000만 원 오른 1억 250만 원에 매매가를 형성했다.







반면 과천시가 0.19% 하락한 것을 비롯해 용인시(-0.15%), 파주시(-0.10%), 김포시(-0.02%) 등이 마이너스 변동률을 보였다.



파주시에서는 운정신도시 호재로 거침없는 상승세를 연출했던 교하읍 월드메르디앙 2차 145㎡가 5억 625만 원에서 4억 4,000만 원, 같은 아파트 112㎡가 3억 4,000만 원에서 3억 3,000만 원으로 조정되는 등 숨고르기에 들어갔다.







전국 전세가, 전주대비 두배 ‘껑충’

신도시 소형 오름폭 커



가을 이사철을 앞둔 8월 4주 전국 전세가는 0.08% 상승해 전주대비 2배 가량 뛰어 올랐다. 서울 전세가는 0.06% 올랐으며 신도시는 전주대비 0.05%P 증가한 0.07%의 변동률을 보였다.







서울에서는 광진구(0.37%), 금천구(0.30%), 성북구(0.20%), 도봉구(0.20%) 등으로 전세 수요가 몰렸다.







광진구에서는 자양동 우성6차 115㎡가 1억 9,000만 원에서 2억 원, 현대8차 138㎡가 3억 원에서 3억 1,000만 원으로 조정됐다. 인근 중개업소 관계자는 “매매가 올스톱됨에 따라 전세 물건이 갈수록 귀해지고 있다”고 전했다.



성북구에서는 정릉동 중앙하이츠2-2차 72㎡가 1,000만 원 오른 1억 2,250만 원에 전세계약을 체결했다.



신도시에서는 산본(-0.06%)을 제외한 평촌(0.19%), 중동(0.14%), 일산(0.06%), 분당(0.04%)이 일제히 오름세를 기록했다. 특히 주간 0.14% 상승한 소형아파트가 전세가 상승을 주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평촌에서는 부흥동 관악부영4차 82㎡가 2,500만 원 오른 1억 4,500만 원 관악타운성원 59㎡가 850만 원 오른 9,000만 원에 전세가를 형성했다. 인근 공인중개사는 “청약가점제 시행을 앞두고 무주택 자격을 유지하기 위해 전세를 찾는 경우가 많다”고 전했다.



중동에서는 보람동남 79㎡와 보람아주 76㎡가 1,000만 원씩 오른 1억 3,000만 원에 전세가를 형성했다.





부동산뱅크 박영의 기자 momopc1@neo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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