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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3주 전국시황]여름 주택시장 ‘북고남저’ 뚜렷

[부동산뱅크 2007/08/16 - 조회:19194]

막바지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는 가운데 부동산 시장도 개점휴업 상태에 빠져 있다. 급매물이 모두 소진된 강남권의 경우 재건축 단지는 물론 일반아파트까지 거래 실종과 호가 하락이 확산되고 있는 양상이다. 반면, 가격이 저렴한 강북권으로는 소형아파트를 중심으로 매수세가 몰리며 가격 반등의 기미를 보이고 있다. 8월 3주 전국 아파트값 변동률은 전주대비 0.02%P 둔화된 0.07%를 기록했다.

강남구 아파트값 0.01%↓

비강남권 소형 집값 강세



지역별로는 서울 아파트값이 전주(0.08%)대비 변동 없이 제자리 걸음을 했다. 버블세븐과 신도시 집값은 0.01%씩 오르며 약보합세를 기록하는데 그쳤다. 경기도 아파트값 변동률은 0.04%P 둔화됐다.



서울에서는 일반아파트와 주상복합 단지가 각각 0.09%, 0.17% 상승했다. 반면, 재건축단지는 0.02%의 변동률을 보이며 아파트값 약세장을 주도했다.







권역별로는 강남권 오름폭이 전주대비 0.04%P 둔화돼 0.01%의 변동률을 기록하는데 그쳤다. 반면, 비강남권은 전주대비 0.02%P 증가한 0.12%의 변동률을 보여 강남권과 비강남권간 격차가 벌어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 구별로는 성북구(0.40%), 동대문구(0.27%), 서대문구(0.27%), 구로구(0.23%), 도봉구(0.22%) 등 아파트값이 비교적 저렴한 지역을 중심으로 ‘사자’ 분위기가 조성됐다.







성북구에서는 길음역 인근 아파트값이 강세를 보여 돈암동 범양아파트 82㎡가 3,000만 원 오른 2억 1,000만 원, 현대아파트 79㎡가 2,500만 원 오른 2억 1,500만 원에 매매가를 형성했다. 돈암동 T공인 관계자는 “최근 공급된 길음8구역과 정릉길음9구역 래미안 분양가 영향으로 주변 아파트값이 오름세로 돌아섰다”며 “미아리 텍스스촌 정비 호재덕도 보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구로구에서는 고척동 성원아파트 112㎡가 2억 500만 원에서 2억 3,000만 원, 신원프라자 85㎡가 1억 5,750만 원에서 1억 7,250만 원으로 조정됐다. 고척동 B공인 대표는 “매매가가 저렴한 소형단지를 중심으로 매수세가 활발하다”고 전했다.







반면, 0.01% 하락한 강남구를 비롯해 송파구(0.02%), 서초구(0.03%) 등 강남권이 약세를 면치 못한 한 주였다.



강남구에서는 대치동 삼성래미안 105㎡가 10억 8,000만 원에서 10억 5,500만 원, 도곡동 삼성래미안 119㎡가 13억 1,500만 원에서 13억 원으로 조정됐다. 도곡동 R공인 관계자는 “매수문의가 좀처럼 살아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며 ‘매도자와 매수자간 가격 격차가 커 거래 성사가 쉽지 않다”고 덧붙였다.



송파구에서는 재건축 시장 바로미터인 잠실 주공5단지 115㎡ 매매가가 13억 7,500만 원에서 13억 4,000만 원으로 주저앉았다. 인근 공인 관계자는 “매수자와 매도자간 눈치 보기로 거래는 사실상 실종 상태”라고 현장 분위기를 귀띔했다.







중동, 신도시 상승 주도

시흥시, 양주시 매매가 강세



신도시에서는 산본과 분당 아파트값이 변동 없이 제자리 걸음을 했다. 중동(0.05%)과 평촌(0.04%), 일산(0.01%)은 소폭의 오름세를 기록했다.







중동에서는 소형아파트로 매수세가 몰리며 미리내한신 56㎡가 1억 1,500만 원, 미리내삼성 42㎡가 8,400만 원에 시세를 형성했다. 인근 L G공인 관계자는 “지난해 전세가 급등의 영향으로 비교적 저렴한 소형아파트에 대한 매수세가 꾸준하다”고 말했다.



평촌에서는 범계동 목련우성3단지 76㎡A가 3억 7,750만 원에서 3억 8,000만 원으로 조정됐다. 범계동 W공인 대표는 “시장 침체에도 소형아파트 매매가는 떨어지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경기도에서는 매매가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시흥시가 1.39%의 변동률을 기록하며 상승률 1위 자리를 이어갔으며 고읍지구와 진접지구 등 대규모 분양을 앞두고 있는 양주시(0.50%)와 남양주시(0.29%)의 오름세도 두드러졌다.







시흥시에서는 정왕동 영남1차 72㎡가 2,500만 원 오른 1억 4,750만 원, 서해2차 92㎡가 3,750만 원 오른 2억 3,250만 원에 매매가를 형성했다. 정왕동 S공인 관계자는 “저렴한 가격에 나온 매물들은 모두 소진된 상태”라며 "현재는 가격을 저울질하느라 거래가 다소 뜸하다”고 덧붙였다.



양주시에서는 고읍지구와 인접한 삼숭동 TS푸른솔3차 112㎡가 1,000만 원 오른 1억 4,000만 원, GS자이4단지 79㎡가 500만 원 오른 1억 3,250만 원으로 조정됐다.



남양주시에서는 오남읍 극동아파트 82㎡가 7,750만 원에서 9,500만 원, 양지아파트 72㎡가 8,000만 원에서 9,250만 원으로 오르는 등 진접지구와 인접한 아파트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반면 화성시(-0.41%)와 성남시(-0.10%) 등 경기 남부권은 약세장을 면치 못했다.



화성시에서는 반월동 신영통현대타운이 면적별로 1,000만~3,000만 원 안팎의 하락세를 연출해 2단지 109㎡가 2억 7,750만 원, 3단지 161㎡가 4억 4,500만 원에 시세를 형성했다.







서울 전세가 소폭 오름세

노원구, 성북구 오름폭 커



이번주 전국 전세가는 0.04% 올랐다. 서울 전세가는 전주(0.02%)대비 소폭 오른 0.05%의 변동률을 보였으며 신도시는 0.02% 상승했다.







서울에서는 노원구(0.28%), 성북구(0.24%), 동대문구(0.20%), 서대문구(0.18%) 등 전통적인 강세 지역이 전세가 상승을 주도했다.







노원구에서는 중계동 중계그린 72㎡가 750만 원 오른 9,500만 원, 월계동 롯데캐슬 105㎡가 1,500만 원 오른 2억 1,000만 원에 새로 임차계약을 맺었다.



동대문구에서는 역세권 아파트인 이문동 대림e-편한세상 105㎡가 2,000만 원 오른 1억 8,500만 원에 전세가를 형성했다. 이문동 D공인 관계자는 “전세 물량이 좀처럼 나오지 않고 있다”며 “거래가 성사될 때마다 전세가가 상승하는 추세”라고 전했다.



반면, 잠실 트리지움(잠실주공3단지) 대규모 입주를 앞둔 송파구 전세가가 0.14% 큰 폭으로 떨어졌으며 강남구(-0.03%), 영등포구(-0.03%), 도봉구(-0.02%), 양천구(-0.01%), 관악구(-0.01%) 전세가도 약세를 보였다.



신도시에서는 중동 전세가가 0.08% 오르며 매매가와 함께 동반 강세를 나타냈다. 산본(0.05%)과 평촌(0.02%)이 뒤를 이었으며 일산과 분당 전세가는 변동이 없었다.







중동에서는 꿈서안 79㎡와 미리내동성 99㎡가 500만 원씩 올라 각각 1억 1,000만 원, 1억 4,000만 원에 전세가를 형성했다.







부동산뱅크 박영의 기자 momopc1@neo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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