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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3주 전국시황]금리 인상, 전국 아파트값 ‘휘청’

[부동산뱅크 2007/07/19 - 조회:36237]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을 앞두고 전국 부동산 시장도 긴 동면에 돌입할 태세다. 여름 비수기 진입으로 가뜩이나 매수세가 끊긴 가운데 정부의 콜금리 인상으로 수요자들의 관망세가 더욱 짙어지고 있다. 반면, 자금 부담이 덜한 소형으로는 발 빠른 신혼부부와 실수요자들이 매수에 나서며 가격이 소폭 상승세를 타고 있다. 7월 3주 전국 아파트값은 0.08% 올라 전주대비 0.01%P 둔화됐다.

서울 아파트, 상승폭 ‘둔화’

강동구, 광진구 약세 두드러져



지역별로는 서울 아파트값이 0.09% 올라 전주(0.15%)대비 변동률이 절반 가까이 떨어졌다. 용인시 약세장의 영향으로 버블세븐 아파트값도 0.03% 소폭 오르는데 그쳤으며 경기도 아파트값은 0.08% 상승했다. 반면 5개 신도시 전 지역이 상승세로 돌아선 신도시는 0.03%의 변동률을 보였다.



서울에서는 오름폭이 크게 줄어든 재건축 단지가 시세 상승의 발목을 잡았다. 7월 3주 서울 재건축 단지는 0.09% 상승하는데 그쳐 지난주 대비 0.16%P 둔화됐다. 일반아파트 역시 지난주 보다 0.03%P 둔화된 0.09%의 오름세를 보였으며 주상복합 단지는 0.01% 상승했다.







권역별로는 강남권(0.07%)과 비강남권(0.11%)의 오름폭이 모두 둔화됐다. 서울 구별로는 지난주에 이어 서대문구(0.72%)가 강세를 보였으며 구로구(0.41%), 강북구(0.35%), 도봉구(0.33%), 동대문구(0.30%) 등이 뒤를 이었다.











서대문구에서는 현저동 독립문극동 79㎡가 2억 5,500만 원에서 3억 500만 원, 가재울뉴타운 내에 위치한 남가좌동 백조아파트 56㎡가 2억 550만 원에서 2억 2,925만 원으로 올라섰다.



구로구에서는 고척동 대우아파트와 경남1차 82㎡가 각각 4,500만 원, 3,250만 원 오른 2억4,500만 원과 2억 원에 매매가를 형성했다. 고척동 M공인 관계자는 “신혼부부와 그동안 매수를 미뤄왔던 실수요자들이 최근 들어 매수에 나서고 있다”며 “소형의 경우 시장에 나와있던 매물이 거의 소진됐다”고 현장 분위기를 귀띔했다.



강남구는 0.14% 상승하며 서울 상승폭을 웃돌았으며 송파구(0.01%)와 서초구(0.00%)는 이번주 제자리 걸음을 했다.



강남구에서는 개포동 주공4단지 36㎡가 6억 2,000만 원에서 6억 3,000만 원, 대치동 은마아파트 102㎡가 10억 1,500만 원에서 10억 2,500만 원으로 조정됐다. 개포동 S공인 대표는 “급매물이 모두 소진된데다 금리 인상 충격으로 매수자들도 관망세로 돌아섰다”며 “거래 실종이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반면, 0.14% 하락한 은평구를 비롯해 금천구(-0.07%), 강동구(-0.07%), 광진구(-0.03%), 양천구(-0.01%) 등은 내림세가 두드러졌다.



강동구에서는 명일동 신동아 132㎡가 9억 5,000만 원에서 8억 8,000만 원, 우성아파트 155㎡가 10억 2,500만 원에서 10억 원으로 조정됐다. 인근 H공인 관계자는 “매수세가 끊기면서 급매물이 쌓여가는 양상”이라고 전했다.



가격 하락이 가파른 광진구에서는 자양동 우성7차 115㎡가 1,500만 원 떨어진 6억 2,000만 원, 현대8차 105㎡가 1,500만 원 하락한 6억 2,500만 원으로 조정됐다.







5개 신도시 전 지역 상승세 반전

경기도, 시흥시 오름폭 커



신도시에서는 분당이 0.05% 상승한 것을 비롯해 중동(0.04%), 산본(0.02%), 평촌(0.01%), 일산(0.01%)로 지난 2월 이후 5개월 만에 5개 신도시 전체가 상승세로 돌아섰다.







분당에서는 복도식 소형이 가격 상승을 주도해 야탑동 매화주공3단지 49㎡가 2억 1,000만 원에서 2억 2,000만 원, 매화주공4단지 56㎡가 1억 7,500만 원에서 1억 8,000만 원으로 조정됐다. 야탑동 인근 H공인 관계자는 “물량이 워낙 부족하다 보니 가격이 소폭 상승했다”고 말했다.



중동에서는 미리내삼성과 미리내우성 52㎡가 각각 1,100만 원씩 오르며 1억 1,250만 원에 매매가를 형성했다.











경기도에서는 군자지구 등 개발호재가 집중된 시흥시(2.53%)의 상승세가 가팔랐다. 동두천시(1.09%), 안산시(0.38%), 양주시(0.26%), 화성시(0.20%) 등이 뒤를 이었다.







시흥시에서는 정왕동 세종1차 82㎡가 1억 2,500만 원에서 1억 7,000만 원, 대림4단지 138㎡가 2억 8,500만 원에서 3억 4,000만 원으로 조정됐다. 시흥동 S공인 대표는 “철강유통단지인 스틸랜드(2008년 4월 입주 예정)와 군자지구 조성 등의 호재가 겹치면서 물량이 크게 달리고 있다”며 “실수요는 물론 투자자들의 발걸음도 잦다”고 덧붙였다.







반면, 하락세를 멈추고 숨고르기에 들어갔던 과천시가 이번주 0.84% 큰 폭으로 떨어졌으며 성남시(-0.16%), 하남시(-0.16%), 용인시(-0.10%), 안양시(-0.07%), 광주시(-0.01%), 고양시(-0.01%) 등의 약세장도 이어졌다.



과천시에서는 별양동 주공6단지 89㎡가 11억 2,500만 원에서 10억 2,500만 원, 5단지 148㎡가 12억 5,000만 원에서 12억 2,500만 원으로 주저앉았다. 별양동 S공인 대표는 “매수셀 실종이 몇 개월째 이어지고 있다”며 “급매물이 꾸준히 나오고 거래 성사는 힘든 상황”이라고 말했다.



용인시에서는 상현동 쌍용1차 148㎡가 5억 4,000만 원에서 4억 9,000만 원, 상현LG자이 138㎡가 6억 2,500만 원에서 5억 8,000만 원으로 조정됐다.







서울 전세가 0.05% 올라

서대문구, 도봉구 강세



이번주 전국과 서울 전세가는 나란히 0.05% 상승했다. 신도시 전세가는 하락세를 멈추고 제자리 걸음을 했다.







서울에서는 서대문구 전세가가 0.73% 올라 매매가와 함께 동반 강세를 보였다. 도봉구(0.50%), 은평구(0.33%), 구로구(0.21%) 등의 오름폭도 컸다.







서대문구에서는 남가좌동 현대아파트 138㎡가 2억 1,000만 원에서 2억 3,000만 원, 현저동 독립문극동 79㎡가 1억 7,000만 원에서 1억 8,500만 원으로 조정됐다.



도봉구에서는 방학동 우성1차 109㎡가 2,000만 원 오른 1억 2,500만 원, 청구아파트 105㎡가 2,000만 원 오른 1억 4,000만 원에 전세가를 형성했다.



반면, 0.19% 하락한 강동구를 비롯해 서초구(-0.07%), 강남구(-0.05%), 동작구(-0.04%), 송파구(-0.03%), 양천구(-0.02%) 등은 약세를 보였다.



신도시에서는 산본(0.06%)과 중동(0.03%), 분당(0.01%) 전세가가 소폭 오름세를 보였다. 일산(-0.02%)과 평촌(-0.04%)은 약세를 이어갔다.







부동산뱅크 박영의 기자 momopc1@n eo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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