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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4주 전국시황]서울 아파트값, 한달 연속 오름세

[부동산뱅크 2007/06/28 - 조회:20670]

분당급 신도시 호재로 촉발된 서울 집값 상승세가 한 달 연속 이어지고 있다. 강남권 재건축 단지에서 시작한 집값 오름세가 비강남권 일반아파트는 물론 수도권 재건축 단지까지 확산되고 있는 양상이다. 반면, 은행권 대출 규제로 매수세가 실종된 강남권과 신도시 일반 고가아파트는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본격적인 장마철에 접어든 6월 4주 전국 아파트값도 0.10% 올라 전주(0.09%)대비 오름폭이 소폭 증가했다.

서울 아파트값 0.12%↑

송파구, 오름세 주도



지역별로는 서울 아파트값이 0.12%의 변동률을 보였다. 신도시는 0.01% 상승하며 2주 연속 이어온 마이너스 장에서 벗어났으며 경기도 집값은 0.10% 올랐다. 버블세븐 지역은 송파구 오름세에 힘입어 0.09%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서울에서는 재건축 아파트 변동폭(0.46%)이 전주(0.20%) 대비 두 배 이상 증가했다. 일반아파트는 0.04% 소폭 상승하는데 그쳤으며 주상복합 단지는 0.03% 하락해 대조를 보였다.







권역별로는 강남권이 전주(0.07%)대비 큰 폭으로 오름폭을 벌리며 0.14% 상승했으며 비강남권은 다소 둔화된 0.11%의 변동률을 보였다.







구별로는 제2롯데월드 호재로 뜨겁게 달아오른 송파구(0.51%)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중구(0.32%), 구로구(0.29%), 강동구(0.29%), 도봉구(0.22%), 용산구(0.19%) 등이 뒤를 이었다.







송파구에서는 가락동 가락시영2차 10평형이 4억 2,500만 원에서 4억 5,000만 원, 가락시영1차 15평형이 6억 2,500만 원에서 6억 6,000만 원으로 올라섰다. 가락동 J공인 대표는 “제2롯데월드 행정협의 조정을 앞두고 송파구 일대 집값이 들썩이고 있다”며 “호가 하락을 기다려왔던 매수 대기자들이 매입에 나서면서 가격이 상향 조정되고 있다”고 현장 분위기를 귀띔했다.



중구에서는 2,282가구 규모의 신당동 동아약수하이츠가 평형별로 500~1,000만 원 가량 조정돼 24평형이 2억 8,000만 원, 32평형이 5억 3,500만 원 선에 거래가를 형성했다. 인근 S공인 대표는 “최근 들어 신혼부부 수요가 부쩍 늘었다”며 “소형평형을 중심으로 거래도 살아나는 추세”라고 말했다.







반면, 압구정동 고가아파트를 중심으로 시세 조정이 컸던 강남구는 이번주 0.04% 하락해 대조를 이뤘다. 광진구도 -0.05%의 변동률을 기록했다.



강남구에서는 압구정동 구현대3차 33평형이 12억 5,000만 원에서 11억 5,000만 원, 구현대2차 54평형이 23억 5,000만 원에서 22억 500만 원으로 내려 앉았다. 압구정동 H공인 대표는 “압구정동 일대 매물 호가가 지난해 말 고점 대비 2억~3억 원 가량 하향 조정되고 있다”며 “대출규제 등의 영향으로 매수세는 찾아볼 수 없는 형편”이라고 덧붙였다.







신도시, 오름세로 반전

경기 남부권, 제자리 걸음



하락 2주 만에 오름세로 반등한 신도시에서는 중동(0.07%), 평촌(0.04%), 일산(0.01%)이 상승을 주도했다. 분당(-0.01%)과 산본(-0.02%)은 매매가 하락을 기록했다.







중동에서는 소형평형 강세가 두드러져 미리내삼성 13평형이 주간 400만 원 오른 7,900만 원, 미리내우성 13평형이 350만 원 오른 7,850만 원에 시세를 형성했다. 중동 D공인 관계자는 “2011년 지하철 7호선 연장선 개통 호재로 소형평형 매물 이 귀해지고 있다”며 “일대 세입자들이 소형평형 매매로 갈아타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평촌에서는 평안동 초원세경 19평형이 1억 9,750만 원에서 2억 250만 원, 부흥동 관악타운성원 15평형이 1억 500만 원에서 1억 750만 원으로 매매가가 조정됐다.







약세장을 이어가고 있는 분당에서는 수내동 푸른신성 32평형이 6억 4,000만 원에서 6억 1,500만 원, 구미동 무지개건영10단지 49평형이 10억 2,500만 원에서 9억 9,500만 원으로 떨어졌다. 수내동 P공인 관계자는 “시세보다 10~15% 정도 떨어진 급매물만 거래되고 있다”고 현장 분위기를 전했다.







경기도에서는 여주군(1.81%)이 강세장을 형성했으며 포천시(0.99%), 안산시(0.67%), 의정부시(0.58%), 광명시(0.42%) 등이 뒤를 이었다. 상반기 들어 매매가 하락을 이어왔던 용인시, 과천시, 하남시 등 경기 남부권은 추가 하락 없이 제자리 걸음을 했다.







여주아울렛 개장으로 외부 인구 유입이 늘어난 여주에서는 상우아파트 44평형이 주간 3,000만 원 오른 1억 8,500만 원, 상우2차 19평형이 700만 원 오른 4,750만 원에 매매가를 형성했다.



광명시에서는 하안동 주공3단지 15평형이 8,900만 원에서 9,500만 원, 주공2단지 25평형이 1억 9,000만 원에서 2억 원으로 조정되는 등 일제히 오름세를 나타냈다. 하안동 A공인 관계자는 “강남권 재건축 단지 오름세가 이곳까지 확산되고 있다”며 “지난주부터 급매물이 빠르게 소진되고 있다”고 귀띔했다.







반면, 재건축 단지를 중심으로 하락폭이 컸던 성남시는 -0.24%의 변동률을 보였다.







서울 전세가, 0.01% 올라

송파구, 금천구 약세



이번주 전국 전세가는 0.01%의 변동률을 기록했다. 서울 전세가는 중형(-0.05%)과 소형(0.07%)의 등락이 엇갈리며 0.01% 소폭 오르는데 그쳤다. 신도시 전세가는 0.03% 하락했다.







서울에서는 성북구(0.24%), 도봉구(0.16%), 서대문구(0.15%), 중구(0.15%) 등으로 전세 수요가 몰렸다.







도봉구에서는 창동 현대2차 26평형이 1,500만 원 오른 1억 3,500만 원, 쌍문동 금호2차 26평형이 1,000만 원 오른 1억 1,000만 원에 전세계약을 체결했다.



반면, 올 초 2,678가구 규모의 잠실 레이크팰리스가 입주한 데 이어 오는 8월 트리지움(3단지) 3,696가구 매머드급 단지 집들이를 앞두고 있는 송파구는 전세가가 0.53% 큰 폭으로 떨어졌다. 금천구(-0.17%), 관악구(-0.06%), 양천구(-0.03%) 전세가도 내림세를 보였다.



송파구에서는 잠실동 주공5단지 34평형이 2,500만 원 떨어진 1억 7,000만 원, 갤러리아팰리스 33평형이 3,250만 원 하락한 3억 1,000만 원으로 조정됐다.



신도시에서는 분당(-0.06%), 산본(-0.04%), 평촌(-0.01%) 전세가가 내리막길을 걸었다. 중동(0.01%)과 일산(0.00)은 보합세를 나타냈다.







부동산뱅크 박영의 기자 momopc1@neo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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