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2주 전국시황]서울 재건축, 올 들어 최고 상승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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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2주 전국시황]서울 재건축, 올 들어 최고 상승률

[부동산뱅크 2007/06/14 - 조회:24201]

전국 아파트값이 강남권 재건축 단지 오름세에 힘입어 거침없는 상승장을 연출하고 있다. 추가 신도시 발표로 달아오르기 시작한 부동산 시장에 투자자들의 발길이 다시 몰리면서 재건축 단지를 중심으로 매물 회수와 호가 상승이 재현되고 있는 양상이다. 이번주 전국 아파트값은 전주대비 0.08%p 증가한 0.13%의 오름폭을 기록했다.

강남구, 송파구 재건축 강세

잠실 주공5단지 35평형 8,500만 원↑

지역별로는 서울 아파트값이 0.26% 올라 전주(0.07%)대비 변동폭이 4배 가량 크게 늘었다. 지난주 상승세로 돌아선 버블세븐 지역 역시 0.23%의 변동률을 보이며 오름세를 이어갔으며 경기도 아파트값은 0.09% 상승했다. 신도시 집값은 0.02% 소폭 하락해 ‘나홀로 약세’를 보였다.

서울에서는 재건축 아파트값이 0.99% 큰 폭으로 오르며 올해 들어 최고 상승률을 기록했다. 일반아파트와 주상복합 단지는 각각 0.10%, 0.09% 상승했다.

권역별로는 재건축 단지를 중심으로 거래가 살아난 강남권이 0.41% 오르며 서울 집값 상승을 주도했다. 비강남권은 0.17% 상승하는데 그쳤다.

구별로는 저층 재건축 단지로 매수세가 몰리고 있는 강남구가 0.66%의 오름세를 보였으며 송파구(0.28%)와 서초구(0.03%)도 일제히 오름세를 보였다.

강남구에서는 5억 4,000만 원까지 주저 앉았던 개포동 주공1단지 11평형이 이번주 5억 9,000만 원으로 오르며 시세 회복에 나섰고 압구정동 한양6차 35평형은 주간 9,250만 원 오른 12억 9,250만 원으로 조정됐다. 개포동 K공인 대표는 “강남 입성을 노린 막바지 수요가 몰리고 있다”며 “매수 대기자가 풍부해 추가 상승 여력이 충분하다”고 현장 분위기를 전했다.

제2롯데월드 사업승인을 앞두고 있는 송파구에서는 잠실동 주공5단지 35평형(12억 9,000만 원→13억 7,500만 원)과 같은 단지 36평형(14억 2,000만 원→14억 5,000만 원)이 시세 상승을 주도했다. 잠실동 J공인 대표는 “이번주 들어서만 4~5건 가량 거래가 이뤄졌다”며 “호가가 급격히 오르면서 거래는 뜸해지고 있는 추세”라고 말했다.

비강남권에서는 0.75% 오른 은평구의 강세가 두드러졌으며 도봉구(0.70%), 강동구(0.47%), 관악구(0.34%) 등이 뒤를 이었다.

도봉구에서는 방학동 신동아1단지 18평형이 8,850만 원에서 1억 250만 원, 방학동 대상현대 59평형이 7억 2,000만 원에서 8억 원으로 올랐다.

반면, 강서구는 0.03% 하락하며 유일하게 마이너스 변동률을 기록했다.

강서구에서는 화곡동 우신아파트 17평형과 20평형이 500만 원씩 하락해 각각 3억 6,500만 원, 4억 3,000만 원으로 시세가 조정됐다.

신도시, 상승 3주 만에 하락

경기 남부 아파트값 약세

신도시에서는 분당(-0.04%)과 일산(-0.01%), 중동(-0.01%)이 상승세에 발목을 잡았다. 산본과 평촌 집값은 변동이 없었다.

분당에서는 서현동 효자현대 47평형이 7,500만 원 떨어진 10억 5,000만 원, 분당동 샛별동성 48평형이 4,000만 원 하락한 10억 2,500만 원으로 조정됐다. 서현동 S공인 관계자는 “거래 없는 소강상태가 지속되고 있다”며 “대출 상환이나 잔금 지급 등을 이유로 한 급매물만 간혹 거래되는 추세”라고 말했다.

일산에서는 장항동 호수삼환 47평형과 주엽동 강선우성 44평형이 2,500만 원씩 하락하며 각각 8억 2,500만 원, 8억 5,000만 원에 매매가를 형성했다.

경기도에서는 안산시(0.88%), 이천시(0.87%), 시흥시(0.68%), 동두천시(0.47%), 평택시(0.42%), 양주시(0.24%) 등이 강세를 보였다.

안산시에서는 신안산선 노선 확정을 앞두고 월피동 현대2차(고층) 42평형이 2억 4,500만 원에서 2억 8,000만 원, 선부동 수정한양 18평형이 1억 2,750만 원에서 1억 4,000만 원으로 오르며 상승률 상위권을 꿰찼다. 월피동 J공인 관계자는 “신안산선에 대한 기대감으로 투자자들의 발길이 부쩍 늘었다”고 말했다.

시흥시에서는 정왕동 주공4단지 29평형이 2,750만 원 오른 1억 7,000만 원, 하상동 대우.삼호 38평형이 3,750만 원 오른 2억 5,500만 원에 매매가를 형성했다.

반면, 분당급 신도시 지정에서 탈락한 용인시(-0.08%)와 광주시(-0.04%), 과천시(-0.02%)가 약세를 보였으며 부천시(-0.20%), 성남시(-0.16%), 군포시(-0.03%), 의정부시(-0.01%) 등도 매매가가 하락했다.

용인시에서는 동백동 코아루(C13-1) 29평형 매매가가 3억 9,000만 원에서 3억 5,000만 원, 신봉동 벽산블루밍 34평형이 4억 6,000만 원에서 4억 3,000만 원으로 조정됐다.

광주시에서는 오포읍 신영프로방스 32평형이 주간 1,000만 원 하락한 2억 8,000만 원에 매매가를 형성했다. 오포읍 S공인 대표는 “분당급 신도시 발표 후 호가가 하락하고 있다”며 “매수세가 없어 거래는 끊긴 상태”라고 말했다.

서울 전세가 0.05% 올라

신도시 전세가 일제히 하락

이번주 전국 전세가는 0.01%의 변동률을 기록했다. 서울 전세가는 전주(0.08%)대비 0.03%p 둔화된 0.05%의 상승률을 보였다. 신도시 전세가는 0.05% 하락하며 약세를 이어갔다.

서울에서는 0.59% 오른 은평구 전세가가 강세를 보였다. 중랑구(0.36%), 관악구(0.27%), 동작구(0.16%), 강남구(0.13%), 서대문구(0.09%) 등이 뒤를 이었다.

저렴한 전세가로 인기를 모으고 있는 중랑구에서는 1억 3,500만 원 선이었던 면목동 용마한신2차 32평형이 2,500만 원 오른 1억 6,000만 원, 1억 3,000만 원이었던 신내동 동성2차 33평형이 1억 5,250만 원에 전세가를 형성했다.

관악구에서는 신림동 뉴서울 27평형이 900만 원 오른 8,650만 원, 신림동 건영1차 31평형이 1,000만 원 상승한 1억 1,500만 원으로 조정됐다.

반면 -0.08%의 변동률을 보인 도봉구를 비롯해 종로구(-0.07%), 강동구(-0.05%), 송파구(-0.04%), 강북구(-0.02%), 광진구(-0.02%) 전세가는 하락세를 보였다.

도봉구에서는 창동 동아청솔 33평형이 1,000만 원 빠진 1억 7,000만 원, 쌍문동 동익파크 30평형이 500만 원 하락한 1억 1,000만 원으로 조정됐다.

신도시에서는 중동(-0.14%), 산본(-0.08%), 일산(-0.05%), 분당(-0.03%), 평촌(-0.02%) 이 일제히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