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1주 전국시황]전국 아파트값, 바닥 찍고 ‘U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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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1주 전국시황]전국 아파트값, 바닥 찍고 ‘U턴’

[부동산뱅크 2007/06/08 - 조회:23754]

정부의 전방위 압박에 무너져 내렸던 집값이 추가 신도시 호재를 기회 삼아 다시 전열을 가다듬고 있다. 이번주 서울과 버블세븐 지역 아파트값이 강남권 재건축 단지 강세에 힘입어 일제히 오름세로 돌아서며 본격 ‘불황탈출’을 알렸다. 추가 신도시 발표로 한껏 달아오른 이번주 전국 아파트값은 전주대비 0.02%P 증가한 0.05%의 오름폭을 기록했다.

강남권, 비강남권 동반 상승

대치 은마 31평형 10억 원 회복

지역별로는 서울 아파트값이 0.07% 올라 하락 8주 만에 오름세로 반전했다. 신도시와 경기도 아파트값은 각각 0.03%, 0.02% 상승해 전주에 이어 매매가 상승 행진을 이어갔다. 지난 3월 둘째 주 이후 내리막길을 걸어온 버블세븐 지역 역시 이번주 0.05% 상승해 오름세에 진입했다.

서울에서는 지난주 0.12% 하락했던 재건축 단지가 0.20%의 상승률을 보이며 서울 아파트값 하락 랠리에 제동을 걸었다. 전주 0.02% 상승했던 일반아파트는 이번주 오름폭을 늘려 0.04%의 상승폭을 보였으며 주상복합 단지는 전주와 같은 0.06%의 변동률을 기록했다.

권역별로는 강남권(0.09%)과 비강남권(0.06%)이 나란히 상승곡선을 그렸다. 구별로는 종로구(0.41%), 용산구(0.29%), 서대문구(0.18%) 등 도심권의 강세가 두드러졌으며 강남구(0.17%), 송파구(0.03%) 등 강남권 시세 상승도 지속됐다.

용산구에서는 국제업무지구 개발 호재를 낀 서부이촌동 단지가 매매가 상승을 주도해 이촌동 중산아파트 12평형이 전주 3억 1,750만 원에서 3억 3,500만 원, 동아그린 18평형이 2억 1,000만 원에서 2억 2,000만 원으로 올랐다.

가재울뉴타운 개발이 급물살을 타고 있는 서대문구에서는 연희동 대우아파트 33평형이 2,500만 원 오른 4억 5,000만 원으로 조정된 것을 비롯해 북가좌동 일신휴먼빌 41평형(4억 500만 원→4억 2,500만 원), 신일해피트리 23평형(2억 1,500만 원→2억 2,500만 원) 등이 가격 상승세에 합류했다.

불황의 늪을 탈출한 강남구에서는 역삼동 진달래2차 24평형(7억 5,000만 원→8억 원)과 대치동 은마아파트 31평형(9억 7,500만 원→10억 원) 등 주요 재건축 단지 매매가가 일제히 치솟았다. 압구정동 신현대 50평형이 21억 5,000만 원에서 22억 원으로 조정되는 등 고가아파트도 상승세에 합류했다. 은마아파트 인근 S공인 관계자는 “동탄 추가 신도시 발표 후 집주인들이 매물을 싹 거둬들이고 있다”며 “거래 없이 호가만 치솟고 있는 상태”라고 전했다.

제2롯데월드 사업승인 허가가 초읽기에 들어간 송파구에서는 잠실 주공5단지 34평형과 36평형이 각각 4,250만 원과 3,000만 원 오른 11억 8,250만 원, 14억 2,000만 원으로 일제히 조정됐다. 잠실동 S공인 대표는 “제2롯데월드 호재로 6월 들어 5,000만~1억 원 가량 호가가 치솟았다”며 “급격한 가격 상승 탓에 섣불리 매도에 나서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반면 0.06% 하락한 양천구는 평당가가 1,996만 원으로 조정되며 평당가 2,000만 원대 벽이 붕괴됐다. 양천구 평당가가 2,000만 원대 아래로 무너진 것은 지난해 11월 이후 처음이다. 이밖에 광진구(-0.09%), 중랑구(-0.07%), 영등포구(-0.04%), 서초구(-0.03%) 등도 소폭 하락했다.

양천구에서는 신정동 삼성래미안2차 23평형이 4억 2,500만 원에서 4억 원, 목동우성2차 31평형이 5억 1,250만 원에서 4억 9,000만 원으로 주저앉았다.

서초구에서는 방배본동 삼호1차 26평형이 2,000만 원 하락한 5억 8,000만 원, 서초동 신동아1차 29평형이 750만 원 떨어진 7억 9,000만 원으로 조정됐다.

일산, 중동 시세 상승 주도

경기 남부권 시세하락 ‘주춤’

신도시에서는 0.16% 오른 일산과 0.09% 상승한 중동이 매매가 상승을 주도했다. 산본(-0.01%), 분당(-0.01%), 평촌(-0.02%) 집값은 하락했다.

일산에서는 제자리 걸음을 이어오던 강선마을 아파트값이 일제히 오름세로 돌아서 강선동신 31평형이 전주 3억 4,500만 원에서 3억 7,750만 원, 강선한신 32평형이 3억 6,000만 원에서 3억 9,250만 원으로 조정됐다.

분당에서는 야탑동 매화공무원 1단지 21평형이 3억 1,000만 원에서 3억 500만 원, 같은 단지 24평형이 3억 7,500만 원에서 3억 7,000만 원으로 조정되는 등 소형평형이 맥을 못 춘 한 주였다.

분당급 신도시 발표로 떠들썩한 한 주를 보낸 경기도에서는 이천시(0.62%), 남양주시(0.31%), 오산시(0.22%), 양주시(0.16%), 의정부시(0.14%) 집값이 강세를 보였다.

남양주시에서는 평내동 삼창아파트 22평형이 주간 1,900만 원 오른 1억 1,750만 원, 별내면 주공5단지 40평형이 3,000만 원 오른 2억 8,500만 원에 매매가를 형성했다.

올해 들어 낙폭이 컸던 성남시(0.09%), 안산시(0.08%), 광명시(0.03%), 용인시(0.01%), 하남시(0.00%) 등도 추가 하락 없이 보합세를 보였다. 반면 과천시(-0.26%), 안양시(-0.21%), 고양시(-0.04%) 등은 이번주에도 회복세 진입에 실패했다.

매수자들의 발길이 끊긴 과천시에서는 별양동 주공4단지 31평형이 주간 1,500만 원 하락한 7억 9,500만 원, 원문동 주공2단지 18평형이 1,500만 원 떨어진 8억 4,000만 원으로 조정됐다.

서울 소형평형 전세 강세

광진구, 동작구 상승 주도

이번주 전국 전세가는 0.04% 소폭 상승했다. 서울 전세가는 소형평형(0.15%) 강세에 힘입어 0.08%의 오름폭을 기록했다. 신도시 전세가는 0.05% 하락하며 약세를 지속했다.

서울에서는 0.40% 큰 폭으로 오른 광진구가 전세가 상승을 주도했으며 동작구(0.27%), 마포구(0.20%), 성북구(0.19%), 종로구(0.19%), 금천구(0.16%) 등이 뒤를 이었다.

광진구에서는 구의동 현대2단지 33평형과 현대6단지 36평형이 나란히 1,000만 원씩 상승하며 2억 3,500만 원에 임차계약을 맺었다.

강남권 촐퇴근이 수월한 동작구에서는 신대방동 롯데낙천대 22평형 전세가가 1억 7,000만 원에서 1억 9,000만 원, 신대방동 경남아파트 42평형이 2억 6,000만 원에서 2억 7,000만 원으로 상승했다.

반면, 강동구(-0.13%)와 구로구(-0.02%) 전세가는 소폭 하락했다.

신도시에서는 중동(0.03%)과 일산(0.02%) 전세가가 오름세로 돌아섰으며 분당(-0.01%), 평촌(-0.15%), 산본(-0.23%)은 약세를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