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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4주 전국 시황] 서울 재건축, 거침없는 ‘상승세’

[부동산뱅크 2008/02/29 - 조회:22852]

실용정부가 출범하면서 전국 아파트값이 무섭게 치솟고 있다. 특히 한동안 상승세가 주춤했던 서울 재건축 아파트는 은평구, 서대문구, 용산구를 중심으로 매수세가 몰리면서 가격이 큰 폭으로 오르고 있다. 각종 뉴타운 사업이 한창인 강북권에서는 뉴타운 이주수요로 일부 지역 전세가격이 급등하는 등 매매가와 전세가 모두 거침없는 상승장을 연출하고 있다.



서울 재건축 아파트값 0.25% ‘상승’

노원구 1.09% ↑, 여주군 2.23% ↑



이번주 전국 아파트값은 0.16% 올랐다. 서울은 전주보다 0.02%p 상승폭을 늘리며 0.26%를 기록했고, 버블세븐지역은 송파구(0.29%) 상승세에 힘입어 0.06% 상승했다. 경기(0.16%)와 인천(0.18%) 역시 강세를 보인 가운데 신도시는 0.01% 소폭 오르는데 그쳤다.

서울에서는 재건축(0.25%)과 일반아파트(0.26%)가 오름세에 가속도가 붙고 있다. 재건축 단지의 경우 은평구가 10.00%로 가장 높았다. 이어 서대문구(2.66%), 용산구(1.92%), 송파구(0.94%), 노원구(0.59%)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권역별로는 비강남권이 0.34% 오른 반면 강남권은 0.12% 상승해 대조를 이뤘다.







서울 구별로는 노원구가 1.09%를 기록하며 시세상승을 이끌었다. 이밖에 도봉구(0.91%), 서대문구(0.81%), 용산구(0.68%), 금천구(0.66%), 강북구(0.57%), 은평구(0.47%), 마포구(0.43%) 등의 오름세가 두드러졌다.



노원구는 집값이 저렴한 상계동으로 중계동 학군수요가 몰리면서 은빛1단지 가격상승이 두드러졌다. 56㎡(17평형)와 82㎡(25평형)의 경우 3,000만 원과 4,750만 원이 올라 1억 4,500만 원과 2억 3,250만 원에 각각 계약이 체결됐다. 은빛공인 대표는 “이곳은 집을 구하러 왔다가도 매물이 없어 발길을 돌리는 경우가 수두룩하다”며 “소형아파트는 가격이 저렴해 실거주는 물론 투자목적으로 사두려는 사람이 많다”고 시장상황을 전했다.



도봉구는 소형 아파트 매물부족으로 쌍문동 일대 아파트가 집값 상승을 주도했다. 현대1차 59㎡(18평형)는 9,250만 원에서 1억 1,250만 원, 79㎡(24평형)는 1억 5,000만 원에서 1억 7,500만 원으로 각각 올랐다. 창동 상계주공18단지 56㎡(17평형) 역시 1,500만 원이 올라 1억 2,750만 원에 가격이 형성됐다.



서대문구는 재건축 아파트인 홍제동 인왕아파트 56㎡(17평형)가 1억 5,000만 원에서 1억 9,000만 원으로, 69㎡(21평형)가 1억 8,750만 원에서 2억 2,250만 원으로 상향 조정됐다. 삼성부동산 대표는 “인왕아파트는 3월 중으로 재건축 기본계획 변경 안이 구청에 넘겨질 예정”이라며 “단지 규모는 작지만 입지가 좋은 덕에 찾는 사람이 많다”고 설명했다.



용산구는 국제업무단지조성, 단국대 이전 등의 호재로 꾸준한 관심을 받아 온 한남동 일대아파트가 일제히 올랐다. 한성 39㎡(12평형)와 시범 59㎡(18평형)가 각각 2,000만 원, 5,000만 원이 올라 1억 2,000만 원, 3억 5,000만 원에 계약을 맺었다. 이안공인 대표는 “한남동 일대는 각종 개발로 주거환경이 개선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풍부하다”며 “특히 한성, 시범, 성아아파트의 경우 재건축 기대감까지 겹쳐 가격이 오르는 중”이라고 시장상황을 귀띔했다.







신도시는 지난주 변동이 없었던 중동이 0.07%로 반등에 성공한 가운데 산본(0.06%)과 분당(0.01%)이 뒤를 이었다. 반면, 평촌(-0.01%)과 일산(-0.03%)은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중동에서는 덕유주공4단지 59㎡(18평형)가 1억 1,000만 원에서 1억 1,500만 원으로, 설악주공3단지 69㎡(21평형)가 1억 6,500만 원에서 1억 7,250만 원에 손바뀜이 이뤄졌다. 경인컨설팅 대표는 “중동 일대는 약대동 약대주공 1,040가구가 재건축 사업을 위해 이주를 시작하면서 수요가 몰리고 있다”며 “여기에 지하철 7호선 연장선인 상동역이 2010년경 개통예정에 있어 가격이 상승세에 있다”고 설명했다.



반면, 일산은 주엽동 일대 중대형 아파트값이 급락했 다. 문촌신우 181㎡(51평형)와 155㎡(47평형)의 경우 9,500만 원, 2,000만 원이 각각 빠져 8억 2,500만 원, 7억 7,500만 원에 계약을 맺었다. M공인 대표는 “주엽동 중대형 아파트는 가격이 높게 형성돼 있어 급매물 위주의 거래만 이뤄지고 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이밖에 문촌우성3단지 125㎡(6억 500만→6억 8,500만 원), 문촌쌍용5단지 161㎡(7억 5,500만→7억 3,500만 원) 등도 약세를 띠었다.







경기도는 여주군 아파트값이 2.23%로 시세상승을 이끌었다. 양주시(1.71%), 동두천시(1.57%), 이천시(0.74%), 광명시(0.70%), 의정부시(0.65%) 등도 강세가 두드러졌다.



여주군은 경부대운하 예정지로 거론된 여주읍 일대 집값이 큰 폭으로 상승했다. 여주읍 홍문현대 79㎡(24평형)가 1억 500만 원에서 1억 1,400만 원, 109㎡(33평형)가 1억 6,000만 원에서 1억 7,350만 원에 매매가를 형성했다. 강남과 상우 69㎡(21평형)와 85㎡(26평형)도 모두 8,750만 원에서 9,400만 원으로 조정됐다.



양주시는 양주고읍지구와 인접한데다 소형아파트 수요가 몰린 삼숭동 아침의미소 66㎡(20평형)가 한 주간 750만 원이 올라 9,000만 원에 거래됐다. 광사동 푸른숲마을신도8차 69㎡(8,500만→9,250만 원), 삼숭동 GS자이1단지 105㎡(2억 500만→2억 2,250만 원)도 동반 상승했다.



미군부대 이전으로 대규모 공원 및 산업단지 건설이 예정돼 있는 동두천시는 생연동 일대 아파트 상승세가 단연 돋보였다. 에이스1차 82㎡(25평형)는 6,350만 원에서 6,850만 원으로 에이스3차 82㎡(25평형)는 6,550만 원에서 7,150만 원으로 각각 올라섰다.



이밖에 이천시 송정동 현진에버빌 109㎡(2억 2,000만→2억 4,500만 원), 광명시 철산동 우성 72㎡(1억 6,750만→1억 8,500만 원), 의정부시 장암동 장암주공2단지 69㎡(1억 1,250만→1억 2,850만 원) 등도 집값 상승을 한몫 거들었다.







인천은 논현∙서창지구 택지개발사업과 2014년 아시안게임 유치에 따른 기대감으로 남동구가 0.26%의 변동폭을 기록했다. 부평구(0.25%), 동구(0.23%), 서구(0.19%), 남구(0.18%), 연수구(0.19%) 등이 강세를 보였다.







신도시 전셋값 0.18%로 ‘강세’

중동신도시 0.89% ‘급등’



이번주 전국 전세가는 중형(0.07%)과 소형(0.12%)이 강세를 보인 가운데 0.09% 올랐다. 서울이 0.09% 상승했고, 신도시는 전주보다 0.12%p 변동폭을 늘리며 0.18% 치솟았다.







서울에서는 뉴타운 이주수요로 동대문구(0.34%), 서대문구(0.28%)가 큰 폭으로 올랐고, 강서구(0.24%), 노원구(0.21%), 중랑구(0.21%), 도봉구(0.17%) 등이 서울 평균을 웃돌았다.



동대문구는 전농6구역 재개발 이주수요에 소형아파트 매수세까지 겹치면서 답십리동 일대 전세가격이 상승세를 띠었다. 동답한신 82㎡(25평형)가 1억 500만 원에서 1억 1,500만 원, 청솔우성1차 76㎡(23평형)가 1억 3,500만 원에서 1억 4,500만 원으로 올라 전세계약을 맺었다.



가재울뉴타운 이주자들이 몰린 서대문구는 홍제동 인왕아파트가 매매가에 이어 전세가도 강세를 보였다. 69㎡(21평형)가 7,000만 원에서 8,750만 원, 56㎡(17평형)가 5,500만 원에서 6,750만 원으로 각각 전세가가 올랐다. 북가좌동 한양아파트 125㎡(1억 3,500만→1억 5,000만 원), 138㎡(1억 5,000만→1억 6,000만 원) 등도 상향 조정됐다.



강서구는 지난해 12월 입주를 시작한 화곡동 우장산아이파크e-편한세상이 전세거래가 활발히 이뤄지면서 79㎡(24평형)가 1억 4,000만 원에서 1억 5,000만 원, 105㎡(32평형)가 1억 8,000만 원에서 1억 9,000만 원으로 올라 임차계약이 체결됐다.



이밖에 노원구 상계동 은빛1단지 82㎡(1억 500만→1억 2,500만 원), 중랑구 묵동 신내4단지 56㎡(8,000만→8,500만 원), 도봉구 쌍문동 현대1차 89㎡(1억 500만→1억 1,500만 원) 등도 올랐다.







신도시는 약대동 약대주공 재건축 이주수요가 몰리면서 중동(0.89%) 전세가격이 매매가와 동반 상승했다. 이어 분당이 0.15% 상승폭을 기록했고, 산본(0.05%)과 평촌(0.03%)은 소폭 올랐다. 일산은 변동이 없었다.







[부동산뱅크 김근옥 기자 kko@neo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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