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3주 전국시황] 새 정부 출범 앞두고 매매∙전세 ‘동반상승’

占쌍곤옙占쏙옙황

[2월 3주 전국시황] 새 정부 출범 앞두고 매매∙전세 ‘동반상승’

[부동산뱅크 2008/02/22 - 조회:13783]

새 정부 출범을 코앞에 두고 전국 아파트값이 상승장을 연출하고 있다. 수요가 몰리는 일부 지역에서는 매물 품귀현상까지 일어나고 있다. 2월 3주 전국 아파트값은 0.17% 올라 전주대비 0.07%p 변동폭을 늘렸다. 서울 아파트값은 0.24%가 올랐고, 경기와 인천도 각각 0.13%, 0.24%씩 상향 조정됐다. 버블세븐 지역은 송파구가 0.25%의 오름폭을 기록한 가운데 마이너스 변동률에서 빠져 나와 0.05% 상승했다. 신도시는 변동이 없었다.

중∙소형 수요자 ‘북적’

도봉구 1.01% 올라 ‘최고’

서울은 일반아파트(0.25%)와 주상복합(0.26%)이 강세를 나타냈다. 숨고르기에 들어갔던 재건축아파트는 오름세에 가속도를 붙이며 0.17% 올랐다. 재건축 구별로는 1.03%의 상승률을 기록한 금천구가 오름폭이 컸다. 노원구(0.99%), 송파구(0.79%), 관악구(0.43%) 재건축 단지도 재건축 평균 상승률을 크게 웃돌았다.

권역별로는 비강남권이 0.32% 올랐고, 고가아파트 약세에 발목이 잡힌 강남권은 0.09% 오르는데 그쳤다.

구별로는 도봉구가 1.01%로 가장 많이 올랐다. 이어 노원구(0.87%), 성북구(0.69%), 금천구(0.64%), 광진구(0.50%), 강서구(0.45%), 서대문구(0.35%), 용산구(0.35%) 등 강북권 아파트가 집값 상승을 주도했다.

봄 이사철을 앞두고 찾는 수요가 끊이지 않았던 도봉구는 쌍문동 삼성래미안 102㎡(31평형)가 3억 4,000만 원에서 3억 6,500만 원으로 치솟았다. 월드공인 대표는 “이사 수요가 급증함에 따라 집 주인들이 호가를 높여 매물을 내놓고 있다”고 전했다. 방학동 신동아2단지 89㎡(27평형)와 1단지 69㎡(21평형) 역시 각각 1,400만 원, 900만 원씩 올라 2억 1,650만 원, 1억 4,900만 원에 계약을 맺었다. 대우공인 대표는 “중∙소형 아파트를 찾는 수요자들이 신동아 아파트로 많이 몰리고 있다”며 “인근 지역보다 저평가 돼 있어 실수요자는 물론 임대사업을 하려는 투자자들로 북적거린다”고 말했다.

이러한 소형아파트 매수세는 인근 노원구에서도 동일한 양상을 띠었다. 상계동 주공1단지(저층) 66㎡(20평형)의 경우 지난주보다 3,000만 원이 올라 2억 4,000만 원에 시세가 형성됐다. 불암현대 79㎡(1억 9,000만→2억 1,500만 원)와 82㎡(1억 9,500만→2억 1,500만 원) 역시 조정됐다. 오렌지공인 대표는 “상계동 일대는 학군수요, 신혼부부 등의 매수세가 지속돼 매물품귀현상이 일어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성북구는 길음동 삼부 85㎡(26평형)와 105㎡(32평형)가 각각 2억 원에서 2억 3,000만 원, 2억 8,500만 원에서 3억 2,250만 원으로 오름폭이 컸다. 길음역점 공인 대표는 “삼부아파트는 길음뉴타운 내 위치한 아파트보다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데다 지하철4호선 길음역 역세권 단지라 찾는 수요가 많다”고 설명했다. 정릉동 정릉경남 79㎡(24평형)와 105㎡(32평형)도 각각 500만 원이 오른 2억 250만 원, 3억 1,000만 원에 계약을 맺었다.

반면, 구로구는 서울 25개 구 중 유일하게 마이너스 변동률(-0.04%)을 기록했다. 신도림동 동아1차 105㎡(32평형)는 지난주보다 1,500만 원 하락한 4억 8,000만 원으로 주저앉았다. H공인 대표는 “동아아파트는 매도자와 매수자간 가격격차가 커 시세보다 1,000만~2,000만 원 낮은 급매물만 거래가 성사되고 있다”고 현장 분위기를 귀띔했다. 이밖에 구로동 구일우성 109㎡(3억 4,250만→3억 3,250만 원), 신도림동 대림e-편한세상7차 109㎡(5억 9,000만→5억 8,500만 원) 등도 하락세를 띠었다.

버블세븐지역에서는 송파구가 집값 상승을 주도했다. 재건축 단지인 잠실동 주공5단지는 면적별로 2,000만 원씩 올라 112㎡(34평형)가 12억 2,000만 원, 115㎡(35평형)가 13억 2,500만 원에 거래가 이뤄졌다. 우성1~3차 142㎡(43평형)는 13억 9,000만 원에서 14억 2,000만 원으로 올라 매매가가 형성됐다.

신도시는 일산(0.15%)과 분당(0.08%)이 크 게 올랐고, 산본은 0.02% 오름세를 띠었다. 평촌은 -0.05%로 마이너스 장세에 접어들었고, 중동은 변동이 없었다.

경기도는 여주군이 0.81%로 크게 올랐다. 광명시(0.60%), 과천시(0.54%), 양주시(0.45%), 이천시(0.35%), 평택시(0.31%), 부천시(0.26%), 남양주시(0.22%) 등이 뒤를 이었다.

여주군은 여주읍 일대 아파트가 시세상승을 이끌었다. 세종그랑시아 99㎡(30평형)는 1억 7,750만 원에서 1억 8,500만 원으로, 영진리버빌 105㎡(32평형)와 109㎡(33평형)는 300만 원이 올라 1억 8,500만 원에 가격이 형성됐다. S공인 대표는 “여주읍 일대 아파트는 인근 신규 분양 아파트의 분양가가 높게 책정된 이후 덩달아 가격이 상승세에 있다”고 전했다.

광명시는 하안동 일대 주공아파트의 오름세가 두드러졌다. 주공5단지 79㎡(24평형)는 지난주보다 1,000만 원이 올라 2억 1,500만 원에 계약이 체결됐다. 주공11단지 56㎡(17평형)과 66㎡(20평형)도 각각 750만 원, 1,000만 원씩 올라 1억 5,250만 원, 2억 750만 원에 거래됐다. 엔젤공인 대표는 “소형 아파트로 이뤄진 주공단지들은 신혼부부나 인근 가산디지털단지 젊은 회사원들에게 인기가 많다”며 “이에 반해 매물은 없는 편이라 가격이 꾸준히 오르고 있다”고 설명했다.

과천시는 별양동 일대 주공단지들이 일제히 상승했다. 주공7단지 89㎡(27평형)는 9억 7,500만 원에서 10억 5,000만 원으로, 5단지 148㎡(45평형)는 11억 3,500만 원에서 11억 8,500만 원으로 뛰어 올랐다.

반면, 광주시(-0.05%), 용인시(-0.04%), 의왕시(-0.04%)는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광주시 오포읍 현대모닝사이드2차 109㎡(3억 5,000만→3억 4,500만 원), 용인시 성복동 LG빌리지3차 171㎡(7억 8,500만→7억 6,500만 원), 의왕시 포일동 인덕원삼호 105㎡(4억 8,500만→4억 8,250만 원) 등이 약세장을 연출했다.

인천은 공급량 부족으로 계양구 일대 아파트값이 0.61% 올랐다. 동구(0.57%), 남구(0.51%), 남동구(0.27%), 부평구(0.21%), 서구(0.10%) 등도 강세를 띠었다.

서울 전세값 0.13% 상승

중∙소형 아파트 강세 ‘지속’

이번주 전국 전세가는 0.13% 올랐다. 서울은 중형(0.15%)이 강세를 보인 가운데 0.13% 상승했고, 신도시는 0.06% 변동률을 기록했다.

서울에서는 광진구(0.54%), 성북구(0.36%), 도봉구(0.33%), 강동구(0.30%), 금천구(0.29%)가 오름세를 주도했다.

광진구는 자양동 더샵스타시티 135㎡(41평형)와 178㎡(58평형)가 각각 3,000만 원씩 올라 3억 5,000만 원, 4억 1,500만 원에 임차계약을 맺었다. 스타시티공인 대표는 “이사철 수요가 집중돼 전세물량이 달린다”며 “강남 접근성이 좋은 덕분에 강남 전세값을 감당하기 어려운 수요자들이 몰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성북구는 정릉동 정릉경남 79㎡(24평형)이 1,100만 원 올라 1억 2,100만 원에 전세가가 형성됐고, 정릉우성 119㎡(36평형)도 1억 3,500만 원에서 1억 4,750만 원에 계약이 체결됐다. 성북구 돈암동 한진 79㎡(1억 2,000만→1억 3,000만 원), 도봉구 방학동 신동아2단지 142㎡(1억 7,000만→2억 500만 원) 등도 강세를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