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3주 전국시황] 겨울 한파, 재건축 오름세 ‘주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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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3주 전국시황] 겨울 한파, 재건축 오름세 ‘주춤’

[부동산뱅크 2008/01/18 - 조회:15300]

겨울 한파가 몰아닥친 1월 3주 전국 부동산시장은 전주대비 0.13%가 오르며 소폭 상승세를 이어갔다. 서울이 0.18%, 경기도가 0.14%가 각각 오른 가운데, 신도시의 경우 전주보다 0.10%P가 둔화된 0.05% 상승률을 기록했다. 반면 2주 연속 높은 상승세를 띠었던 인천은 이번주 0.18%가 오르는데 그쳤다.

서울 재건축 '주춤', 일반 '강세'

동두천시 1.14% 올라 전국 '최고'

서울에서는 재건축 아파트 상승률이 주춤한 가운데 일반아파트와 주상복합이 강세장으로 접어들었다. ‘MB 효과’로 한달 간 거침없는 상승장을 연출했던 서울 재건축 단지는 전주보다 오름폭 줄어든 0.09% 상승률을 기록했다. 반면, 저조한 상승세를 이어왔던 일반아파트와 주상복합은 각각 0.20%, 0.15%씩 올랐다.

권역별로는 비강남권이 0.24%로 강세를 보였고, 강남권은 0.09%를 기록했다.

서울 구별로는 경전철 호재, 차량기지이전 등으로 꾸준한 상승세를 이끌어 왔던 도봉구 아파트값이 전주 대비 0.89% 올라 집값 상승을 주도했다. 강북구(0.51%), 구로구(0.51%), 성북구(0.45%), 성동구(0.32%), 서대문구(0.31%)가 뒤를 이었다.

도봉구에서는 창동 일대 소형아파트 오름세가 집중됐다. 상아1차와 주공2단지 59㎡(18평형)가 각각 1억 5,000만 원에서 1억 6,250만 원, 1억 4,000만 원에서 1억 5,500만 원으로 올랐다. O공인 대표는 “창동 일대는 임대사업이 가능한 소형아파트가 많아 수요가 꾸준하다”며 “특히 상아아파트는 리모델링 연한까지 채워 호가가 오르고 있다”고 설명했다.

드림랜드와 경전철 호재로 가격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는 강북구에서는 미아동 일대 아파트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한일유앤아이 89㎡(27평형)는 지난주 2억 4,500만 원했던 가격이 이번주 2억 7,000만 원으로 올라 거래됐다. 경남아너스빌 109㎡(33평형)는 2,500만 원 오른 3억 7,500만 원에 시세가 조정됐다. 미아동 O공인 대표는 “한일유앤아이의 경우 그동안 드림랜드 호재에도 불구하고 저평가돼 있던 곳”이라며 “현재 112㎡(34평형)는 집주인들이 4억~5억 원까지 호가를 높이는 중”이라고 전했다. 이밖에 번동 신원 105㎡(32평형)와 한진 112㎡(34평형) 모두 2억 9,500만 원했던 가격이 3억 500만 원으로 올라 거래됐다.

성북구에서는 지난해 8월 입주를 마친 하월곡동 성북힐스테이트가 본격적인 오름세에 돌입해 142㎡(43평형)가 5억 3,500만 원에서 6억 1,500만 원으로 크게 올랐다. 정릉동에서는 대주피오레 125㎡(38평형) A타입과 119㎡(36평형) D타입이 각각 3억 1,000만 원에서 3억 5,500만 원, 2억 8,500만 원에서 3억 2,000만 원으로 올라 계약을 맺었다. K공인 대표는 “대주피오레는 그동안 인근 아파트보다 가격이 낮았던 터에 지난달 대주파크빌에서 명칭까지 바껴 주민들의 가격상승 기대감이 크다”고 말했다.

신도시에서는 지난주 홀로 마이너스 변동률을 기록했던 평촌이 0.14%의 상승세를 띠었다. 산본과 중동은 각각 0.07%, 0.11%로 오름세가 컸고, 일산은 0.03% 오르는데 그쳤다. 분당 아파트값은 변동이 없었다.

경기도에서는 동두천시가 1.14%로 상승폭이 가장 컸다. 이어 여주군(0.58%), 양평군(0.57%), 양주시(0.55%), 남양주시(0.50%), 안산시(0.48%), 의정부시(0.45%), 광명시(0.44%) 등이 뒤를 이었다.

동두천시는 생연동 일대 아파트가 매매가 상승세에 공헌을 했다. 태양과 상우 82㎡(25평형)의 경우 지난주 각각 4,350만 원과 5,750만 원에 시세가 형성됐던데 반해 현재는 4,750만 원, 6,250만 원에 가격이 책정됐다. 우성 76㎡(23평형)와 상패주공 69㎡(21평형) 역시 각각 500만 원, 450만 원에서 6,250만 원, 5,950만 원에 계약을 맺었다. 오랜만에 상위에 이름을 올린 여주군에서는 여주읍 한성 89㎡(27평형)가 1억 250만 원에서 1억 750만 원으로, 인창 112㎡(34평형)가 8,350만 원에서 8,750만 원으로 조정돼 거래됐다.

이외 남양주시 진접읍 대명 102㎡(1억 1,250만→1억 5,000만 원), 안산시 선부동 군자주공14단지 49㎡(1억 2,750만→1억 4,000만 원), 의정부시 호원동 풍림 105㎡(1억 9,000만→2억 3,000만 원) 등도 강세를 보였다.

인천은 중구가 0.46% 올라 인천 집값 상승을 주도했고, 동구(0.42%)와 남구(0.41%), 부평구(0.19%)가 인천 평균상승률(0.18%)을 웃돌았다.

서울 소형 아파트 전세 ‘강세’

신도시 전주 대비 0.02% ‘하락’

이번주 전국 전세가는 매매가와 마찬가지로 전주(0.09%) 변동률과 동일한 양상을 띠었다. 여전히 소형(0.11%)이 강세를 보인 가운데 중형은 0.07%, 대형은 0.01% 오르는데 그쳤다.

서울 전세가는 0.14%가 올랐다. 도봉구가 0.55%로 크게 올랐고, 서대문구(0.49%), 강남구(0.43%), 마포구(0.26%), 강북구(0.24%), 양천구(0.21%) 순으로 전세가 상승폭이 컸다.

도봉구 창동은 소형아파트 강세가 매매가에 이어 전세가에서도 크게 나타났다. 주공2단지 49㎡(15평형)가 5,350만 원에서 6,500만 원으로, 상아1차 79㎡(24평형)가 8,500만 원에서 1억 250만 원으로 상향 조정됐다.

서대문구에서는 남가좌동 현대 105㎡(32평형)와 북가좌동 신일해피트리 76㎡(23평형)가 각각 2,000만 원, 1,000만 원씩 올라 1억 8,500만 원, 1억 3,000만 원에 전세계약이 체결됐다. 홍제동 유원하나 105㎡(1억 3,000만→1억 4,000만 원), 북가좌동 삼호 95㎡(1억 4,000만→1억 5,000만 원)도 전세값이 올랐다.

오랜만에 강세를 보인 강남구에서는 지난해 9월 입주를 마친 역삼현대아이파크 2차가 강세를 보였다. 102㎡(31평형)가 3억 3,000만 원에서 3억 8,500만 원으로, 72㎡(22평형)가 2억 5,000만 원에서 2억 8,000만 원으로 각각 상향 조정됐다. 역삼래미안 79㎡(24평형)도 2억 5,000만 원에서 2억 8,000만 원으로 올라 계약을 맺었다.

이밖에 마포구 도화동 한화오벨리스크 46㎡(1억 3,000만→1억 4,500만 원), 강북구 미아동 경남아너스빌 85㎡(1억 2,000만→1억 3,000만 원), 양천구 신정동 목동현대 138㎡(2억 6,000만→3억 1,500만 원)도 오름세를 띠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