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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1주 전국시황] 총선 효과, 강남권 ‘기지개’

[부동산뱅크 2008/04/04 - 조회:139266]

4.9 총선을 앞두고 전국 아파트값이 일제히 상승세로 돌입했다. 특히 강남권의 경우 일부 단지를 중심으로 아파트값이 소폭 오르면서 마이너스 변동률에서 벗어났다. 경기 북부권은 서울 강북권 집값 상승 여파로 수요가 몰리면서 가격이 큰 폭으로 올랐다. 이번주 전국 아파트값은 전주보다 상승폭을 0.08%p 넓히며 0.24%를 기록했다.

강남권 0.02% 올라 ‘상승 반전’
도봉구 2.86% ↑, 노원구 2.11% ↑

지역별로는 서울 아파트값이 0.38% 올랐다. 신도시와 경기도는 각각 0.15%와 0.20%씩 상승했고, 인천은 계양구 일대 아파트값 상승세에 힘입어 0.20% 변동률을 보였다.

서울에서는 일반아파트(0.44%)와 주상복합단지(0.13%)가 전주보다 상승폭을 넓혔다.

권역별로는 비강남권이 0.59% 올랐고, 지난주 마이너스변동률을 기록했던 강남권은 0.02%로 반등했다. 

구별로는 도봉구(2.86%), 노원구(2.11%), 중랑구(1.45%) 일대 아파트값이 강세를 보였다. 이어 동대문구(0.74%), 중구(0.68%), 성북구(0.68%), 강서구(0.53%), 금천구(0.42%), 동작구(0.30%) 순으로 상승세를 이어갔다.

강남권은 송파구 거여동 거여1단지 56㎡(17평형)가 2억 3,500만 원에서 2억 4,000만 원으로 상향 조정됐다. 서초구는 방배동 신동아 152㎡(46평형)가 12억 9,500만 원에서 13억 1,500만 원으로, 잠원동 청구1차 95㎡(29평형)가 6억 2,000만 원에서 6억 2,500만 원으로 올랐다.

도봉구는 66㎡(20평형)대 아파트로 투자자들이 몰리면서 쌍문동 일대 한양아파트들이 일제히 올랐다. 한양4차 36㎡(11평형)가 9,750만 원에서 1억 2,500만 원으로, 46㎡(14평형)가 1억 1,750만 원에서 1억 4,750만 원으로 시세가 조정됐다. 한양5차 85㎡(1억 9,500만→2억 4,000만 원), 한양3차 79㎡(1억 7,500만→2억 1,500만 원), 한양2차 79㎡(1억 8,000만→2억 2,000만 원) 등도 매수세가 끊임없었다.

강북권 집값 급등의 진원지인 노원구는 중계동 중계주공2단지 59㎡(18평형)가 1억 2,250만 원에서 1억 6,000만 원으로, 상계동 중앙하이츠2차 82㎡(25평형)가 2억 원에서 2억 5,500만 원으로 각각 치솟았다. 상계동 주공6단지 42㎡(1억 3,250만→1억 6,500만 원)와 공릉동 현대 79㎡(3억 1,800만→3억 9,500만 원) 등도 오름세에 동참했다.

중랑구는 신내동 벽산 82㎡(25평형)가 3,500만 원이 올라 2억 2,500만 원으로, 동성3차 168㎡(51평형)가 4,000만 원이 올라 5억 8,500만 원으로 매매가를 높였다. 동아공인 대표는 “신내동 일대는 노원구 수요자들이 저렴한 집을 찾기 위해 몰려들고 있다”고 시장 분위기를 전했다.

이밖에 동대문구 제기동 벽산 79㎡(2억 7,500만→3억 500만 원), 중구 신당동 삼성 105㎡(4억 7,000만→5억 1,500만 원), 성북구 정릉동 대우푸르지오 105㎡(3억 2,000만→3억 9,000만 원) 등도 집값 상승을 이끌었다.

중동신도시, 0.60% 올라 매매가 ‘껑충’
동두천시 1.64% ↑, 의정부시 1.35% ↑

신도시는 중동이 0.60%로 가장 많이 올랐다. 산본(0.31%), 분당(0.09%), 일산(0.05%)이 뒤를 이었다. 평촌은 변동이 없었다.

중동은 1,040가구의 약대주공 재건축 이주수요가 몰리면서 한라주공2단지 69㎡(21평형)가 1억 4,000만 원에서 1억 7000만 원으로, 3단지 52㎡(16평형)가 8,750만 원에서 1억 원으로 올라 손바꿈됐다. 덕유주공4단지 59㎡(1억 3,000만→1억 4,000만 원), 은하마을주공1단지 66㎡(1억 9,500만→2억 원) 등도 오름폭이 컸다.

산본은 퇴계주공3단지 52㎡(16평형)와 85㎡(25평형)가 750만 원과 1,000만 원이 올라 각각 1억 1,000만 원, 2억 1,500만 원에 집주인을 맞이했다.

경기도는 동두천시(1.64%), 의정부시(1.35%), 양주시(1.24%) 등 호재가 풍부한 지역을 중심으로 거래 움직임이 활발했다. 이천시(0.77%), 여주군(0.61%), 구리시(0.34%), 시흥시(0.34%), 광명시(0.31%) 등이 상위에 랭크 됐다.

제2외곽순환도로 개통으로 교통여건이 개선된 동두천시는 생연동과 상패동 일대 아파트로 수요가 꾸준히 몰렸다. 생연동 주공 52㎡(16평형)와 79㎡(24평형)가 400만 원과 500만 원이 올라 각각 5,150만 원, 7,000만 원에 계약이 체결됐다. 상패동 상패주공 56㎡(4,500만→4,850만 원)와 69㎡(6,500만→7,000만 원) 역시 인기가 지속됐다.

강북권 아파트값 강세로 집값이 저렴한 의정부시로 매수세가 몰리면서 의정부동 신도3차 82㎡(25평형)가 3,000만 원 올라 1억 6,000만 원으로, 녹양동 동원2차 85㎡(26평형)가 2,000만 원 올라 1억 4,500만 원에 매매가를 형성했다. 가능동 브라운스톤 79㎡(24평형)도 1억 7,500만 원에서 1억 9,500만 원으로 올라섰다.

양주시는 백석읍 세아청솔3차 76㎡(23평형)와 가야1차 62㎡(19평형)가 1,100만 원과 850만 원이 올라 8,000만 원, 7,000만 원으로 시세가 조정됐다. 덕계동 덕계한주 76㎡(9,500만→1억 300만 원)와 현대 72㎡(1억 2,500만→1억 3,500만 원) 등도 집값 상승이 두드러졌다. 은하수공인 대표는 “이곳은 집값이 저렴하다는 이유로 서울 거주자들이 많이 찾고 있다”며 “양주시 일대 개발을 예상한 투자자들까지 매수세에 동참하고 있다”고 귀띔했다.

이밖에 이천시 대월면 현대6차 102㎡(1억 6,000만→1억 8,000만 원), 여주군 여주읍 삼한강변 82㎡(8,350만→9,100만 원), 구리시 인창동 주공4단지 89㎡(1억 9,000만→2억 1,000만 원), 시흥시 대야동 우성2차 79㎡(1억 5,500만→1억 8,000만 원) 등도 강세를 띠었다.

인천은 실수요자들이 몰린 계양구가 0.47%로 가장 많이 올랐다. 이어 동구(0.34%), 연수구(0.24%), 남구(0.18%), 부평구(0.14%), 서구(0.14%)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서울 전세가 0.17% 상승
중랑구 전세가격 0.80%로 ‘급등’

이번주 전국 전세가는 0.15% 올랐다. 서울과 신도시는 소형아파트가 강세를 보인 가운데 각각 0.15%, 0.10% 상승했다.

구별로는 중랑구(0.80%)의 상승세에 가속도가 붙었다. 노원구(0.48%), 도봉구(0.46%), 광진구(0.33%), 동대문구(0.44%) 등이 상위권을 휩쓸었다.

중랑구는 신내동으로 전세수요가 몰리면서 석탑 95㎡(29평형)와 125㎡(38평형)가 각각 9,250만 원에서 1억 2,000만 원으로, 1억 2,000만 원에서 1억 4,500만 원으로 가격이 조정됐다. 벽산 82㎡(1억 500만→1억 1,750만 원), 동성2차 109㎡(1억 4,500만→1억 6,000만 원) 등도 오름폭이 컸다.

노원구는 상계동 중앙하이츠1차 165㎡(50평형)가 2억 1,000만 원에서 2억 7,000만 원으로, 대동황토방 109㎡(33평형)가 1억 4,500만 원에서 1억 7,500만 원으로 올라 전세계약이 체결됐다.

도봉구는 쌍문동 한양1차 89㎡(27평형)와 72㎡(22평형)가 9,000만 원에서 1억 1,500만 원으로, 7,750만 원에서 9,500만 원으로 올라섰다. 방학동 벽산 76㎡(8,500만→9,750만 원)와 102㎡(1억 750만→1억 2,000만 원) 등도 강세를 띠었다.

이밖에 광진구 자양동 이튼타워리버2차 109㎡(2억 3,000만→2억 5,500만 원), 동대문구 동답한신 49㎡(7,500만→8,000만 원), 양천구 목동 신시가지7단지(저층) 89㎡(1억 7,500만→1억 9,250만 원) 등도 가격이 올랐다.

신도시는 중동(0.29%), 산본(0.22%), 일산(0.15%)의 상승세가 두드러진 가운데 분당(0.02%)은 소폭 올랐다. 평촌은 변동이 없었다.